‘마이크로 크레딧’ 사업 본격 출발

지역내일 2008-07-11 (수정 2008-07-14 오전 6:48:11)
무담보.무보증 소액대출로 빈곤탈출.경제력 자립 가능
은행권 지원활동에 적극 동참

최근 국내에서도 긴급자금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달말 휴면예금을 받은 복지사업자들은 7월부터 긴급자금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소액신용대출을 실시한다. 아울러 대출금액 한도와 이자율 등은 복지사업자들이 사업 계획에 따라 자체적으로 결정된다.
마이크로크레딧(Micro Credit)은 빈곤층에게 무담보, 무보증으로 소액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이는 빈곤 탈출과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한다. 또 복지사업자는 동 지원금을 창업·취업 지원, 신용회복 지원, 생활안정자금 지원,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딧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키바, 그라민 은행들의 활동은 이러한 마이크로크레딧의 전통적 정의에 충실하고 있다. 저개발 국가의 금융서비스 소외 계층에게 자금과 함께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여 빈곤층이 소규모 자영업자로서 자립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뿐만 아니라 자활을 촉진하고 근본적인 실업과 빈곤문제까지도 해결하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사업자별로 배정된 금액을 살펴보면 신용회복위원회와 한마음금융이 각각 60억원, 근로복지공단 32억원, 사회연대은행 25억원, 실업극복재단 20억원, 신나는조합 3억원 등이다. 소액신용대출 지원 대상은 △창업·취업 시 필요한 자금 △교육·의료비 등 생활안정자금 △신용회복지원 중에 있는 금융소외계층이 긴급생활자금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등이다.
이와 함께 은행권에서 마이크로크레딧 지원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17개 은행이 올해 1765억5000만원의 휴면예금을 소액서민금융재단에 조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은행이 약 318억원을 마이크로크레딧 활성화를 위해 지원했다.
200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사회연대은행은 성매매피해여성, 여성가장, 영세자영업자 등 저소득층과 국제결혼이민자 가정에 대한 창업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사회연대은행을 통해 빈곤층의 창업자금 지원에 참여했다.
2000년에 출범한 신나는 조합은 3인 이상의 공동체로 특히 농어촌 지역의 빈곤층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신나는 조합을 통해 빈곤취약계층을 고용해 창출된 수익을 더 많은 고용창출이나 직원훈련,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에 지원했다. 신나는 조합에서 기획한 ‘한국적 마이크로크레딧 모형개발’을 위해 한국씨티은행이 적극 지원했다.
그 외에도 우리은행은 채무자 개인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생계형 소액연체자를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과 직업훈련과정 참여시간에 대해 채무를 감면해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생계형 영세자영업자 창업자금 지원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창업자금은 서울시가 중소기업 육성자금에서 지원하고 사회연대은행은 대출상담과 실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신한은행이 대출을 담당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은 2007년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진출을 위해 하나희망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국내취업이 확정된 인도네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100명)를 대상으로 무보증신용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은 금융의 특성을 활용한 활동 및 지원을 통해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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