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울릉군, 독도와 울릉도 현지서 일본 영토침탈 대규모 규탄 집회 열어
일본 정부가 14일 오후 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로 예정한 가운데 이날 하루종일 독도와 울릉도에서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는 울릉군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독도 동도 접안시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이상천 도의회 의장, 조병인 경북교육감, 정윤열 울릉군수, 김병화 경북농협본부장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독도 도발규탄 경북도민대회’를 열었다. 경북청년회의소 회원과 경북도 의용소방대원 100여명과 일반 관광객 17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의 기관단체장들은 모두 흰색 한복과 ‘독도수호’라는 머리띠를 둘러맸다. 일본규탄과 독도수호의지를 다지는 수백개의 피켓도 준비됐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거듭되는 도발은 묵과할 수 없는 행위로 한·일관계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국민이 단결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독도는 조상대대로 지켜온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민족의 상징”이라며 “경북도가 직접관할하며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등 역사적, 국제법적,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은 “독도를 지킨다는 의지로 330만 경북도민과 함께 일본에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병인 경북교육감도 “한·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은 양심적인 국자지도자들의 책무”라면서 “지금까지는 독도가 당연히 우리땅인 만큼 학생들에게 별도의 설명을 많이 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독도가 명백한 우리땅이라는 점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독도규탄대회 현지에서 만난 김성도(70) 독도주민은 “내가 40여년을 독도서 살았는데 어디 함부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며 어이없어 했다. 김씨는 “옛날에 일본사람들이 고기잡이와 풍랑을 만나면 대피시켜주고 그물이 엉키면 풀어준 게 우리였다”며 “일본사람들은 입을 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관광객 문재홍(51·경기도 남양주시)씨는 “일본은 치밀한 계획에 따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무력적인 강압적인 대책보다는 일본의 전략을 잘 파악해 일본보다 한 차원 높은 대책이 정부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 도발 규탄대회를 마친 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달초부터 건국 60주년과 광복 63주년을 기념해 수영으로 독도 33바퀴를 돈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6)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오련씨는 “독립선언에 서명한 분이 33명이어서 33바퀴를 돈다”며 “독립운동을 한 선열들의 마음으로 독도를 지키고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윤열 울릉군수가 이날 독도에서 발표한 대정부 건의문에서 ‘정부는 문화재 위주의 소극적 독도관리 정책에서 벗어나 무인관측타워 설치와 방파제 건설 등 독도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독도규탄대회는 30여분이상 열렸으며 오후 1시 50분부터 울릉군 도동 선착장 광장으로 이어졌다. 어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민 규탄대회는 훨씬 강도높게 진행됐다.
광장마당에 일장기를 깔아놓고 밟는 퍼포먼스를 비롯 후꾸타야스오 일본 총리 사진과 일장기로 만들어진 허수아비를 만들어 화형식도 준비했으나 일본의 감정 자극을 우려해 자제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등 당대표가 독도를 찾아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수호의지를 밝히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최고위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도 독도를 찾아 독도 수호의지를 다졌다.
울릉도·독도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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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4일 오후 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로 예정한 가운데 이날 하루종일 독도와 울릉도에서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는 울릉군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독도 동도 접안시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이상천 도의회 의장, 조병인 경북교육감, 정윤열 울릉군수, 김병화 경북농협본부장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독도 도발규탄 경북도민대회’를 열었다. 경북청년회의소 회원과 경북도 의용소방대원 100여명과 일반 관광객 17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의 기관단체장들은 모두 흰색 한복과 ‘독도수호’라는 머리띠를 둘러맸다. 일본규탄과 독도수호의지를 다지는 수백개의 피켓도 준비됐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거듭되는 도발은 묵과할 수 없는 행위로 한·일관계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국민이 단결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독도는 조상대대로 지켜온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민족의 상징”이라며 “경북도가 직접관할하며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등 역사적, 국제법적,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은 “독도를 지킨다는 의지로 330만 경북도민과 함께 일본에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병인 경북교육감도 “한·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은 양심적인 국자지도자들의 책무”라면서 “지금까지는 독도가 당연히 우리땅인 만큼 학생들에게 별도의 설명을 많이 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독도가 명백한 우리땅이라는 점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독도규탄대회 현지에서 만난 김성도(70) 독도주민은 “내가 40여년을 독도서 살았는데 어디 함부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며 어이없어 했다. 김씨는 “옛날에 일본사람들이 고기잡이와 풍랑을 만나면 대피시켜주고 그물이 엉키면 풀어준 게 우리였다”며 “일본사람들은 입을 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관광객 문재홍(51·경기도 남양주시)씨는 “일본은 치밀한 계획에 따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무력적인 강압적인 대책보다는 일본의 전략을 잘 파악해 일본보다 한 차원 높은 대책이 정부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 도발 규탄대회를 마친 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달초부터 건국 60주년과 광복 63주년을 기념해 수영으로 독도 33바퀴를 돈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6)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오련씨는 “독립선언에 서명한 분이 33명이어서 33바퀴를 돈다”며 “독립운동을 한 선열들의 마음으로 독도를 지키고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윤열 울릉군수가 이날 독도에서 발표한 대정부 건의문에서 ‘정부는 문화재 위주의 소극적 독도관리 정책에서 벗어나 무인관측타워 설치와 방파제 건설 등 독도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독도규탄대회는 30여분이상 열렸으며 오후 1시 50분부터 울릉군 도동 선착장 광장으로 이어졌다. 어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민 규탄대회는 훨씬 강도높게 진행됐다.
광장마당에 일장기를 깔아놓고 밟는 퍼포먼스를 비롯 후꾸타야스오 일본 총리 사진과 일장기로 만들어진 허수아비를 만들어 화형식도 준비했으나 일본의 감정 자극을 우려해 자제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등 당대표가 독도를 찾아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수호의지를 밝히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최고위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도 독도를 찾아 독도 수호의지를 다졌다.
울릉도·독도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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