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독도 방문 대표단’은 14일 일본이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독도를 방문,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선언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박순자 최고위원과 이상득 의원,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윤선 대변인, 정희수 경북도당위원장 등 대표단 7명은 이날 오후 헬기편으로 독도에 도착했다.
이들 대표단은 헬기에서 내린 뒤 곧바로 독도경비대 막사로 향해 독도 경계 관련 업무보고, ‘독도 수호 경상북도 신구상’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윤재옥 경북경찰청장은 “독도는 대한민국의 실효적 지배가 미치는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완벽 수호를 다짐했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의보다 많은 배려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독도 경비대에 통닭과 음료수, 격려금을 전달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표단을 대표해 “대한민국의 정신이고 역사고 상징일 수 있는 독도를 반드시 어느 나라의 영토적 야욕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며 당부하고, 방문록에 ‘見危授命’(견위수명·위급한 것을 보고 목숨을 던진다)이라고 적었다. 대표단은 또한 해안초소를 일일이 찾아 1년 365일 독도 경비에 여념이 없는 경비대원들의 등을 두드린데 이어 독도 경비대 위령비에 헌화, 묵념하며 독도 수호의 의지를 되새겼다. 이어 현장에서 조윤선 대변인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명기 시도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훼손하는 도발행위이자 용서할 수 없는 역사왜곡”이라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란 역사적·지리적·법률적 사실 인정, 독도 영유권 명기 중지 등을 일본측에 촉구했다.
독도 출발에 앞서 포항·울릉군이 지역구인 이상득 의원은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간다”고 결의를 다졌고, 정몽준 최고위원도 “기상상황이 나쁘면 울릉도에서라도 결의문을 낭독할 것”이라고 했다.
독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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