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많은 중소형, 건설사는 외면

수도권 중소형아파트 분양 점점 줄어 … 분양가 인상, 미분양 증가 원인

지역내일 2008-07-16 (수정 2008-07-16 오전 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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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어 공급난이 예상된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과는 달리 건설사들은 분양가 인상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중대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급된 아파트는 3만8441가구(주상복합 포함) 중 85㎡ 이하 중소형은 42.2%인 1만6208가구에 불과했다. 2003년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78.2%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6%p나 줄어든 수치다.
중소형아파트는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단지의 의무물량이었던 반면 중대형아파트는 고급 주상복합 분양이 이어지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85㎡를 기준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중소형 공급물량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부터다. 2006년까지 85㎡이하가 1만가구 이상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85㎡이하가 5만3250가구, 초과가 5만4710가구로 85㎡초과분이 1460가구 더 많았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일부 수요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건설사들의 필요에 따른 공급자 주도 성격이 강하다. 중소형에 비해 건축비가 적게 들면서도 높은 분양가를 받아 큰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1280만원으로 지난해 1031만원에 비해 무려 24.2% 오른 것(스피드뱅크 자료)은 중대형 아파트 공급비율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대신 미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중대형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수급차질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관련된 사항 중 소형주택 의무건설규제 완화가 검토된다는 것은 소형아파트 공급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며 “공급물량 감소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 등의 이유로 중소형아파트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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