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후 핫머니 대거유출 우려

중국 외환보유고 상당액이 ‘핫머니’ … 5000억달러 추산

지역내일 2008-07-21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경제가 올림픽 후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외환보유고의 상당액을 차지하고 있는 ‘핫머니(단기 차익을 노린 국제투기자금)’가 올림픽 이후 급속히 빠져 나가면서 증시와 은행권 등 자본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자산가치 하락을 부추겨 부동산시장마저 붕괴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올해 상반기 GDP 증가율이 1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2%보다 1.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5.7%포인트나 오른 8.9%를 기록했으며 무역흑자는 동기대비 132억 달러가 감소한 990억달러에 그쳤다.
10%가 넘는 성장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중국 정부측도 “양호한 성장추세에 있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보다 비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광저우일보는 17일 중국 인민은행과 세관당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종합해 지난 6월 한달 중국의 기존 외환보유고에서 190.6억달러가 빠져 나갔다고 보도했다.
중국 세관당국은 6월 한달간 중국 무역흑자액이 213.5억달러라고 발표했고 상무부는 이 기간 직접 사용된 외국인직접투자액이 96.1억달러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같은 기간 중국 외환보유고가 119억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무역흑자액과 외국인직접투자액을 더하면 중국 외환보유액은 6월 한달간 309.6억달러가 늘었어야 했다.
이 같은 통계가 6월에만 핫머니 190.6억달러가 유출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노리고 끊임없이 몰려들던 국제투기자금의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스탠다드차더드은행 중국연구부 주관인 왕즈하오는 ‘경로를 알 수 없는’ 자금의 중국 내 유입이 지난 5월에는 200억달러에 달했지만 6월에는 80~90억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중국을 드나드는 핫머니의 흐름을 장기간 연구해 온 광동성 사회과학원 리요우환 박사는 “활발하게 유입되던 핫머니가 지난 5·12 대지진을 기점으로 급속히 줄었다”며 “올림픽 이후에 대량의 핫머니가 철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리 박사는 현재 중국 곳곳에 감춰져 있는 핫머니의 규모를 5000억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핫머니가 증시, 부동산, 은행 등에 적지 않게 투자돼 있고 지역적으로는 주요 대도시에서 중대도시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핫머니가 대거 유출된다면 핫머니가 투자된 각 영역의 자금이 부족해지고 은행의 자금보유액은 감소하며 자본시장은 자산가치가 하락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연제호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