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내빈에 시달리는 세계 최대 中외환보유고>

지역내일 2008-07-23
위안화 개혁 3주년 21% 절상…미달러화 줄곧 약세미국 신용위기와 국부펀드 투자 손실도 부담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외화내빈에 시달리고 있다.
변동환율제 개혁 3주년을 맞는 위안화 환율의 가파른 절상으로 미달러화 자산이대부분인 외환보유고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의 신용위기로 인한 부실채권 발생이 우려되고 있고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의 투자 실패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발행하는 신문신보(新聞晨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위안화 절상, 미달러 약세로 인한 외환보유고의 구매력 감소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6월말 외환보유고는 1조8천88억달러로 세계 최대다. 하지만 2005년7월 21일 변동환율제 개혁이후 위안화는 지금까지 21% 절상됐다.푸단대학의 경제학원 부원장인 쉬사오창(許小强)교수는 "위안화로 환산했을 경우 외환보유고는 실질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외환보유고의 대부분은 미달러화 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쉬 교수는 고물가 요인도 외환보유고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물가 상황에서 국내 자산에 투자해놓지 않을 경우 외환보유고의 실질 구매력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신용위기도 한 요인이다. 지난 7일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가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회사의 부실을 경고한 이후 이들 회사의 주가는 50% 폭락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중국 외환보유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재정부가 발표한 해외 보유 미국채권 현황을 보면 중국이 보유한 미국 채권이 3천760억달러로 이중 부동산담보 채권규모가 2천60억달러라는 것이다.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이와 프레디맥이 발행하거나 보증한 채권도 이에 포함돼 있다.쉬 교수는 미국 정부가 개입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요인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의 투자 손실이다.
중국투자공사는 외환보유고 2천억달러를 가져가 해외에 투자했다. 하지만 첫번째 투자대상인 미국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지금으로서는 절망적이다. 중국투자공사는 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주당 29.605달러에서 인수했으나 지난 주말 이 회사의 주가는 17.29달러로 41% 떨어졌다. 장부상 손실규모가 12억4천800만달러에 이른다.
두번째로 칼을 뽑은 모건스탠리도 여전히 신용위기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50억달러를 투자해 모건스탠리의 전환사채를 인수했지만 주가는 계속 하락 중이어서 미래의 근심덩어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홍콩에서 투자한 중테(中鐵) 지분이 그나마 제일 안전해보인다. 단기적으로 장부상 자산이 줄어들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중국투자공사측은 밝히고 있다.
jbt@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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