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6만가구 … 민간택지서만 4만가구 공급
판교·광교·은평 등 공공택지도 여전히 관심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괴력’을 발휘한 분양가상한제가 하반기에도 여세를 몰아갈 지 주목된다. 유가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분양가 인하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수요자의 관심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2대 1에 불과했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무려 10배가 높은 11.8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단지보다 20%가량 싼 가격에 공급된 용인 흥덕지구 ‘흥덕힐스테이트’는 일반분양 498가구 1순위 청약에서만 1만4151명이 신청해 평균 28.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8가구를 모집한 116.45㎡형은 2012명이 몰려 경쟁률이 43.69대 1에 달하기도 했다.
미분양아파트가 공식통계로만 13만가구를 넘어선 부동산불황기에도 품질이 보장되는 저렴한 신규분양 아파트는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인하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는 만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7월 중순 이후부터 원자재가 상승에 연동해 분양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단품슬라이딩제’가 도입됨에 따라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단품슬라이딩제 도입은 분양가 인상요인 =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100여곳 6만772가구로 나타났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물량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4만2563가구나 된다.
KCC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102번지 일대 조합아파트 184가구 중 82~108㎡ 80가구와 동작동 90번지 일대 140가구 중 46가구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신세계백화점(강남점), 킴스클럽(강남점), 뉴코아백화점(강남점) 등이 있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109~148㎡ 330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한다. 2009년 복선화되는 경춘선 퇴계원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두산중공업은 경기도 용인시 삼가동 187번지 일대에서 112 ~176㎡ 1500가구 전량을 오는 11월 일반분양한다. 용인경전철 삼가역까지 걸어서 8분 거리이며 인근 동백지구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우남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역북동 256-3번지에서 110~172㎡ 753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용인경절철 명지대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판교로또’ 재현되나 = 올해 하반기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물량은 판교, 광교, 청라지구 등 1만8209가구에 달한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성남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122~337㎡ 948가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2010년 개통예정) 판교역과 상업지구에 붙어 있어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주거여건이 좋은 편에 속한다.
광교신도시에서도 처음으로 분양물량이 나온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21블록에서 113~149㎡ 1188가구를 9월 일반분양한다. 용인지방공사도 A-28블록에서 113㎡ 727가구를 12월 공급한다. 판교 이후 다시 한번 ‘광교로또’ 열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6곳 3611가구가 하반기에 분양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청라지구 A-19블록에 483가구(공급평형은 미정), 호반건설은 A20블록에 114㎡ 620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한강신도시에서도 우남건설(129~248㎡ 1202가구)을 시작으로 우미건설(148㎡ 1059가구)과 경기도시공사(106㎡ 743가구)가 연이어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도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A공구의 SH공사 875가구와 대한주택공사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 B1·B2블록 797가구, 730가구도 하반기에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 꼽힌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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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광교·은평 등 공공택지도 여전히 관심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괴력’을 발휘한 분양가상한제가 하반기에도 여세를 몰아갈 지 주목된다. 유가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분양가 인하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수요자의 관심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2대 1에 불과했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무려 10배가 높은 11.8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단지보다 20%가량 싼 가격에 공급된 용인 흥덕지구 ‘흥덕힐스테이트’는 일반분양 498가구 1순위 청약에서만 1만4151명이 신청해 평균 28.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8가구를 모집한 116.45㎡형은 2012명이 몰려 경쟁률이 43.69대 1에 달하기도 했다.
미분양아파트가 공식통계로만 13만가구를 넘어선 부동산불황기에도 품질이 보장되는 저렴한 신규분양 아파트는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인하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는 만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7월 중순 이후부터 원자재가 상승에 연동해 분양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단품슬라이딩제’가 도입됨에 따라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단품슬라이딩제 도입은 분양가 인상요인 =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100여곳 6만772가구로 나타났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물량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4만2563가구나 된다.
KCC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102번지 일대 조합아파트 184가구 중 82~108㎡ 80가구와 동작동 90번지 일대 140가구 중 46가구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신세계백화점(강남점), 킴스클럽(강남점), 뉴코아백화점(강남점) 등이 있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109~148㎡ 330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한다. 2009년 복선화되는 경춘선 퇴계원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두산중공업은 경기도 용인시 삼가동 187번지 일대에서 112 ~176㎡ 1500가구 전량을 오는 11월 일반분양한다. 용인경전철 삼가역까지 걸어서 8분 거리이며 인근 동백지구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우남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역북동 256-3번지에서 110~172㎡ 753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용인경절철 명지대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판교로또’ 재현되나 = 올해 하반기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물량은 판교, 광교, 청라지구 등 1만8209가구에 달한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성남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122~337㎡ 948가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2010년 개통예정) 판교역과 상업지구에 붙어 있어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주거여건이 좋은 편에 속한다.
광교신도시에서도 처음으로 분양물량이 나온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21블록에서 113~149㎡ 1188가구를 9월 일반분양한다. 용인지방공사도 A-28블록에서 113㎡ 727가구를 12월 공급한다. 판교 이후 다시 한번 ‘광교로또’ 열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6곳 3611가구가 하반기에 분양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청라지구 A-19블록에 483가구(공급평형은 미정), 호반건설은 A20블록에 114㎡ 620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한강신도시에서도 우남건설(129~248㎡ 1202가구)을 시작으로 우미건설(148㎡ 1059가구)과 경기도시공사(106㎡ 743가구)가 연이어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도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A공구의 SH공사 875가구와 대한주택공사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 B1·B2블록 797가구, 730가구도 하반기에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 꼽힌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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