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 올 하반기 폭락 가능성

지역내일 2008-06-24
주식 이어 부동산까지…경제 연착륙 실패 우려

중국 주식시장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가운데 부동산시장도 가격 폭락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관영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경화시보’는 23일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보고서를 종합해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하반기에 부동산 거품이 일시에 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인민대학 경제연구소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부동산투자와 부동산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은 공급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일반주택 준공면적은 8448만 평방미터로 동기대비 20.2%가 증가했고 이는 10.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판매면적은 1억3664만 평방미터로 준공면적을 초과했다. 하지만 이는 동기대비 4% 줄어든 수치이며 증가폭으로 보면 20.6%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19일 발표된 국태군안증권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부동산업계 자금부족규모는 7100억 위안(약 107.6조 원)에 달한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높은 가격에 토지를 계약했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7~9월경 자금 지불의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 시기에 일부 중소업체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같은 부동산금융위기는 이미 그 단초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판매액이 최소한 14% 가량의 증가세를 유지해야 부동산업계가 자금순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올해 들어 부동산판매액의 증가율은 1.6%에 그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부동산경기지수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기지수는 103.34로 4월과 비교해 0.7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아직 부동산가격 하락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 기조는 과열 방지와 경기연착륙에 맞춰져 올해 들어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대출규제 등 과열 방지 대책만 잇따라 내놓았다.
15일 개최된 국무원 회의에서 주택도농건설부 장웨이신 부장이 “집값의 과도한 상승이나 하락을 모두 방지하겠다”며 부동산시장과 부동산가격의 안정을 강조하는 등 중국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거품 붕괴 등과 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이어 부동산시장마저 붕괴 위험에 처하면서 중국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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