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공정택 후보 당선

지역내일 2008-07-31 (수정 2008-07-31 오전 9:05:58)
강남권 표심이 승패 갈랐다
보수 대 진보 이념 대결 결과 … 주 후보, 반전교조 여론 극복 못해
서울의 첫 직선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현 교육감이 40.09%(49만9254표)를 득표해 38.31%(47만7201표)의 지지를 받은 주경복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공 당선자의 승리는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준 덕분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권 유권자들의 표심이 30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의 승패를 결정했다. 이들 지역의 투표율은 강남구가 19.1%, 서초구가 19.6%, 송파구가 16.6%였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평균 투표율(15.4%)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공 당선자는 강남구에서 61.14%를 득표해 22.62%에 그친 주 후보를 3배 이상 앞질렀다. 또 서초구에서는 59.02%를 득표해 24.32%의 주 후보와 큰 표차를 기록했다. 공 당선자는 송파구에서도 49.08%의 지지를 얻어 31.56%에 그친 주 후보를 크게 앞섰다.
공 당선자는 이들 3개구 이외에 강동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구, 종로구에서 주 후보를 앞질렀다.
이에 반해 주 후보는 강북, 노원, 도봉 등 서울 북동부 지역과 관악, 금천, 구로 등 남서부 지역, 마포, 은평 등 북서부 지역에서 앞섰지만 강남 3구의 몰표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교육정책보다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로 진행돼 ‘강남 대 비강남’의 구도가 확연히 드러났다. 여기에 선거 중반 이후 형성된 ‘전교조 대 반전교조’ 대결 구도가 강남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했다. 특히 주 후보가 교원평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도 패인 중 하나로 보인다.
한편 공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서울의 학력신장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평준화 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공 당선자가 추진해온 학교선택제가 당초 예정대로 2010학년부터 도입된다.
현재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거주지 학군에 있는 학교에 추첨으로 배정된다. 그러나 현재 중2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는 서울 전역의 고등학교 중 2곳을 먼저 선택한 후 추첨을 하는 ‘선지원 후추첨제’가 실시된다.
또한 공 당선자가 강조해온 특목고, 특성화고, 영재학교, 자립형 사립고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주요 교육정책의 하나로 부각됐던 교원평가제는 당장 전격적으로 도입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공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교원평가제에 찬성하지만 전교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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