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주택공사나 토지공사와 대등한 경쟁 끝에 4개 지구나 차지했습니다. 이는 뉴타운에 대한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권재욱 사장은 인력과 조직, 연륜 등 객관적 전력에서 토공과 주공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는 공사가 이들 거대 기관을 상대로 한 맞장 대결에서 이긴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전했다.
현재 사업권은 도시공사가 남양주 덕소, 시흥 은행, 고양 능곡, 광명 등 4곳, 주공은 부천 소사 고강, 구리 수택인창, 군포 등 6곳, 토공은 부천 원미, 남양주 도농 등 2곳을 획득했다. 특히 광명 뉴타운 총괄사업관리자 선정을 둘러싼 경쟁에 처음으로 도시공사와 주공, 토공 3자가 모두 참여, 일반의 예상을 깨고 도시공사가 사업권을 거머쥐었다.
공사가 지난해부터 조직을 사업부서와 지원부서 체계로 운영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뉴타운지원센터를 개소, 적극적인 주민 자문과 홍보활동을 전개해왔던 것이 주효했다.
경기 뉴타운 놓고 벌이는 3개 기관의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신도시 조성보다는 도심 재개발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 상황에서 경기도가 뉴타운 사업의 주요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초 11개에서 21개로 증가한 뉴타운 사업지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누가 더 살기 좋은 뉴타운을 만들 수 있느냐’ 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지만 경기 뉴타운에는 공사가 제격”이라며 “지역특성에 맞는 자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주민참여를 보장해 서울과는 다른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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