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법·원칙 강조하며 보수회귀
-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집토끼인 보수층 잡기에 나서고 있음. 감사원과 검찰을 앞장세워 KBS 정연주 사장 해임을 압박하고, 촛불시위를 좌파로 몰아세워 갈라치기에 나서고 있음. 또한 6일 한미정상회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북한 인권개선’을 포함시키는 등 대북강경노선을 선택하기도 함.
- 보수로 회귀하는 이명박정부는 건국 60주년인 8·15를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음. 기독교계와 보수단체는 5일 촛불집회에 맞서 ‘부시방한 환영축제’를 벌였고,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10만명 동원령’을 내리는 등 국정주도권을 찾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은 것으로 보임.
- 이명박정부가 보수로 회귀하는 것은 촛불시위로 잃어버린 리더십을 되찾고 최소한의 통치기반을 만들기 위해 보수층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특히 현 정부가 서울시교육감 선거 등을 통해 ‘집토끼를 확실히 잡는 데 사는 길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
- 청와대는 출범 100일도 되지 않아 지지도가 10%대로 추락하고,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층마저 이탈하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자칫 국정운영 동력을 완전히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함. 최소한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 절실했을 것임. 그래서 촛불집회를 좌파로 몰아붙이며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
- 지난 5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최루액 물대포와 색소 분사기를 사용하는 등 강경 진압했음. 또 개인비리가 없고 도주의 우려가 없는 KBS 정연주 사장을 검찰이 출국 금지를 요청하고,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서는가 하면 감사원이 해임을 요구하는 등 압박이 도를 넘고 있음. 촛불시위에 불을 당긴 MBC ‘PD수첩’에 대해서도 검찰수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과명령 결정 등 총공세를 펴고 있음.
- 여기에 질세라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6일 ‘좌파세력 교주의 지위에 오른 정연주 사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좌파들이 KBS에 몰려들고 있다. 국민의 방송 KBS를 대선불복 저항운동의 마지막 거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섬.
- 여권의 보수회귀에 대해 중도세력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음. 중도는 이명박정부를 탄생시킨 근거이자 국정운영의 핵심동력임. 하지만 진보- 보수 갈라치기는 필연적으로 중도 포기를 수반함. 현재 대통령 지지도가 20%라는 것은 중도층이 모두 지지를 철회했다는 의미임. 이런 경향으로 볼 때 이명박정부의 우향우에 대해 중도층이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아야 함.
-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찬반 논란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도층은 부정적 입장을 갖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 결국 진보-보수 갈라치기는 중도 견인에 실패하고, 장기적으로 보수고립이라는 덫에 걸릴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음.
- 또 여권의 우향우와 갈라치기가 이념대결, 종교 갈등으로 불거질 경우 이명박정부의 목표인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도 좌절하는 아픔을 맛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옴.
- 이명박정부는 원천적으로 보수정권임. 현 정부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새로운 보수를 지향하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지적도 많음.
- 서구 선진국의 보수는 진보의 이념과 정책을 흡수하는 좌향좌를 하고 있는데, 이명박정부가 강경보수의 가치관인 반공, 성장, 국가주의로 돌아간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란 것. 이명박 대통령은 중도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임.
초점2
7개 방송·신문사 촛불집회 보도 공정성 국민평가
- 두달 이상 지속되었던 대규모 촛불집회가 사실상 잦아든 지 한달이 넘었음. 최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등 현장 정치학자들이 촛불집회 관련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했음.
-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주요 신문·방송사의 촛불정국 관련 보도에 대한 일반여론의 평가를 포함시킨 것.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4~5일 실시됐음. 오차범위는 95% 신뢰도에 ±3.1P.
- 시사프로그램 ‘PD수첩’으로 인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사과 명령’과 검찰수사 대상이 된 MBC, 정연주 사장 해임문제로 여야간 갈등을 빚는 KBS는 물론 보수성향의 조선 중앙 동아일보와 진보개혁성향의 한겨레 경향신문 등 7개 언론이 평가 대상이었음.
- 국민들은 ‘다음 언론매체의 촛불집회 보도가 얼마나 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KBS에 대해서는 47.4%가 ‘공정했다’(매우 공정했다+공정한 편이었다), 39.6%가 ‘불공정했다’(매우 불공정했다+불공정한 편이었다)고 답변.
- MBC의 경우도 공정 45.7%- 불공정 39.5%로 나타나 청와대와 정부 및 한나라당, 보수층의 “의도적 편파보도”란 공격과 다른 결과가 나왔음.
- 그러나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불공정했다’가 48.4%였고 ‘공정하다’는 평가는 20.2%에 그쳐 양 방송사에 대한 여론의 인식과 대조를 보였음. 중앙일보도 불공정 45.3%, 공정 27.3%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고 동아일보는 17.0%만이 ‘공정했다’고 한 반면, 그 두배 반이 넘는 43.5%가 ‘불공정했다’고 답해 조중동 3사중 가장 낮은 평가가 나왔음.
-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공정했다’는 견해가 ‘불공정했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모름/무응답’ 비율도 많았음. 경향신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9%가 ‘공정’, 22.8%가 ‘불공정’이라 답해 오차범위 내에서 공정평가가 조금 많았고 한겨레신문의 경우 32.2%가 ‘공정’, 22.7%가 ‘불공정’이라 평가했음. 모름/무응답 비율은 경향이 51.4%, 한겨레가 45.1%.
- 이런 결과는 지난 촛불정국에서 앞의 7개 언론사는 성향에 따라 보도태도와 방향이 극명하게 갈렸지만, 국민들은 조선 중앙 동아는 불공정하고 MBC KBS, 한겨레 경향이 보다 공정한 태도를 보였다고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
- 또하나 주목할만한 현상은 국민들의 정보습득 주요 경로가 과거 종이신문에서 TV나 인터넷 등 실시간 정보전달 수단으로 완전히 넘어왔다는 점이 확인되었다는 것.
- ‘정치적 정보를 주로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에 TV가 44.6%로 1위, 인터넷이 29.7%로 2위를 차지했고 신문은 21.4%로 3위에 그쳤음. 그밖에 친구나 가족이 2.3%, 기타가 1.6%였음. 인터넷과 휴대폰, 개인휴대단말기 등이 일상화된 정보화시대가 정착되면서 온라인·모바일 공간이 정치정보를 얻는 유력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
- TV는 50대(57.7%)와 60대 이상(71.3%)에서 주요 정보습득 통로 구실을 했고 인터넷은 19세 및 20대(60.8%), 30대(41.0%)에 영향력이 컸음. 남성은 TV 32.3%- 인터넷 38.5%- 신문 24.2%인 반면 여성의 경우 TV 56.7%- 인터넷 21.1%- 신문 18.6%로 TV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음.
● 이명박 대통령, 비례대표로 60여명 추천(B)
- 이 대통령은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이방호 사무총장 등을 통해 60여명을 추천했었다고 함. 공식문건을 준 것은 아니고 구두로 사람 이름을 부르는 형식이었다고 당 관계자는 전함. 이렇게 구두추천된 인원만 60여명에 달했지만 실제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는 일부만 들어갔다는 전언.
- 당 관계자는 당초 당선가능할 것으로 봤던 30번내 공천자에는 이 대통령이 추천한 인원이 10- 15명 정도 포함됐다고 귀띔.
● 대한노인회, 민주당에도 비례후보 추천(B)
- 한나라당에 비례후보 3명을 추천했던 대한노인회는 민주당에도 1명을 추천했었다 함.
- 노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노인회는 백장현씨(전임 회장)를 민주당에 추천했는데 역시나 안됐다고 함. 백씨가 80대라 애당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 대한노인회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비례를 추천했는데 노인인구의 급증과 높은 투표율에 비춰 정치적 배려가 없다는 판단에서 추천을 단행했다고. 하지만 정치권에서 외면해 실망이 컸다는 후문.
●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관련(B)
- 김현철 복귀에 대해 김덕룡 의원이 핸드링하고 있으며, 옛날 YS계 의원들이 적극 돕고 있다고 함. 내일신문에 부소장 복귀가 기사화되자 내부에 찬반논란이 있었으며,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 YS계 한 의원은 ''부소장''이 아니라 선임연구위원으로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출발해 1년후 성과를 내고 나서 부소장으로 올라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뜻을 DR(김덕룡)에게 전했으며, DR도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함.
- 한편 7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성조 의원이 소장, 권택기 의원이 부소장으로 결정됐다고 함. 진수희 의원은 부소장을 고사했다고 함.
● 공동교섭단체 성사시키고 평가 엇갈리는 선진당 이상민(B)
-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교섭단체로 등록하면서 막후에서 이를 성사시킨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음.
- 동인은 대전 유성이 지역구로 재선의원임. 17대 때는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활동했으나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을 저울질하다 선진당으로 당선된 인물.
- 이 때 인연으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사이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성사시킴.
- 선진당의 숙원사업이었던 교섭단체를 만들어내자 이 의원의 주가는 크게 올라간 상태. 하지만 이 때문에 이 의원을 견제하려는 당내 목소리도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음.
- 사정은 이해하지만 협상 과정이 너무 비민주적이었다는 것. 실제 협상 과정이 이회창 총재를 제외하고는 권선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도 철저히 비공개였다고 함.
- 이 때문에 막판 타결이 하루 연기된 것을 놓고도 당내 일부에서는 이 의원이 자신의 주가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고도의 플레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음.
● 박근혜 팬클럽 주도권 다툼 결말날까(B)
- 박근혜 전 대표의 초대 팬클럽인 박사모와 지난해 결성된 호박가족이 주도권을 놓고 격렬한 대립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 결말을 낼 것으로 알려져 눈길.
- 박사모는 모임회장 장광용씨가 지난 총선과정에서 반한나라당 운동을 하는가하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해프닝을 벌이면서 박 전 대표측이 매우 불편해했음. 하지만 박사모의 상징성 때문에 공식적으로 제지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음.
- 대신 지난해 결성한 호박가족을 내세워 박사모의 상징성을 뺏어오려했지만 여의치않은 형편. 박사모가 워낙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
- 박 전 대표는 오는 15일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 참가하면서 호박가족 회원들과 별도모임을 가지는 방식으로 호박가족이 정통성을 가진 팬클럽임을 대외적으로 선언할 예정.
● 박근혜계 선진사회연구포럼 결성(B)
-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은 국회연구단체인 선진사회연구포럼을 결성.
- 본인은 “계파 모임이 아니라 순수한 연구단체”라고 해명하지만 정치권에선 이명박계가 만든 내일로에 맞서는 계파 조직으로 해석.
- 다음은 포럼에 참여하는 의원 명단.
- 이학재 이정현 김태환 임두성 홍장표 김옥이 현기환 조원진 노철래 윤상현 김선동 김성수 허원제 유재중 이진복 성윤환 황진하 정희수 서상기 최경환 이종혁 조전혁 정해걸 신상진 유기준 주성영 박대해 정영희 정양석 구상찬 김충환 유일호 김태원 구본철 한선교 손범규 박보환 유정복 등 38명
● 박근혜계 세력확장 분위기(B)
-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대거 복당하면서 60여명의 막강한 세를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계가 강한 결집력과 경쟁적인 내부 결집 분위기에 힘입어 세를 더욱 확장한다는 관측임.
-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의원 38명은 선진사회연구포럼을 결성. 이 모임을 주도하는 유정복 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 측근으로 부상한 신주류로 분류됨.
- 역시 친박인 유기준 의원과 김무성 의원 등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이들은 여의포럼을 만들어 21명을 회원으로 결집시켰음. 이들은 과거 박 전 대표 측근으로 구주류로 분류됨. 신주류와 구주류는 묘한 경쟁관계를 형성하면서 세확장에 분주한 모습.
- 이 가운데 중도성향의 초선의원들 일부가 최근 박근혜계 주변을 기웃거려 눈길. 이명박계로 분류되지 않는 이들은 박 전 대표가 유력한 차기대권 주자의 위상을 굳혀나가는 데다 이명박정부 지지율이 급속히 떨어지자 알음알음 소개로 박근혜계에 들어오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다고. 이 때문에 최근 박근혜계는 70명선을 이미 넘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 MB맨들, 홍준표 원내대표와 거리(B)
- 한나라당 친이명박계로 불리는 MB맨들이 최근 홍준표 원내대표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전해짐.
- 본래 홍준표 원내대표는 원외인 박희태 대표를 대신해 실질적인 수장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강한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들었음. 그러나 최근 잇따라 청와대와 의견차를 드러내고, 심지어 청와대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MB맨들이 크게 화가 난 것.
- 거기에다 대선 고소고발 사건을 민주당에 갑자기 풀어줘 MB맨들의 감정을 크게 자극했음. 초기 민주당과의 대화합을 명목으로 고소고발 사건을 일괄 취소한다는 방침을 발표할때도 원내대표단 내부에서도 논의가 제대로 없었다고 함.
- 이로 인해 내부에서도 크게 당황했고, 모 의원은 의총이 끝난 후 지도부를 쫓아가 "이렇게 의논도 없이 고소고발을 풀어주면 어떡하냐"고 항의. 그런데 최근 들어 원구성협상에서 민주당에게 끌려다니는 듯 비춰지자 MB맨들이 다시 의총장에서 화가 난 것.
- MB맨들이 홍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또 다른 이유는 정치에 대한 철학이나 의견표출 방식에서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관측.
- 기본적으로 기존의 한나라당 주류와는 다소 다른 MB맨들 대다수는 운동권적 기질이 강하고, 이명박 대통령과도 대선 캠프에서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 즉 동지적 관계를 지향하며 지냈음.
- 그러나 홍 원내대표의 경우 사령탑 혹은 장수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당을 위해 혹은 이명박 정부를 위해 나를 따라오라는 식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초선들로서는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
- 게다가 초선들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당의 질서속에서 성장하기보다는 주류나 외부에서 성장한 사례가 많음. 또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갖췄으므로 특정 분야에 대해 지도부가 무조건 의견을 밀어붙인다고 해도 자신이 취한 정보와 다르면 반박한다는 것.
- 정치적 사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던 초선 안형환 의원의 경우 KBS의 데스크를 거쳤으므로 해외 언론동향이나 북한언론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답답했던 심정을 의총에서 토로했다고함.
- 그러나 홍 원내대표의 인간적 진솔함이나 솔직함 등을 선호하는 정치인들도 있음. 특히 친박 의원들은 의총장과 중진연석회의에서 원내대표 역할론을 주장하면서 홍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음.
● 문광위원장 노리는 고흥길의 행보(B)
- 18대 국회 핵심 상임위인 문광위의 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는 고흥길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음.
- 이런 가운데 대선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고흥길 의원이 최근 언론과 접촉점을 늘이며 위원장 자리 확보에 주력하는 중.
- 고 의원은 한국혈액암협회 회장의 자선 뮤지컬 공연 보도자료를 본인이 직접 국회 기자실에 돌리고, 이명박 정부와 KBS의 갈등에 대해 정부 편을 드는 목소리를 적극 내고 있음. 고 의원측은 또 지역구인 분당주민의 자존심, 연륜 등으로 볼때도 문광위원장에 제격이라고 홍보하고 있음.
-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 정책이 출발부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대선 캠프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정병국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시절 민주당 최고위(C)
- 민주당이 정세균 대표 체제의 최고위가 운영되면서 새삼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시절 최고위가 화제가 되고 있음.
- 화제의 중심은 지루한 회의시간. 당헌당규 개정 하나를 놓고도 5시간 이상 회의가 진행됐다 함. 또 지역위원장 하나 놓고 하루종일 회의가 진행된 적도 있었다고.
- 이 과정에서 양계파 대립 특히 박상천 대표의 버티기가 압권이었다고. 회의 도중 아예 눈을 감고 계속 누워있기도 했다는 후문.
● 박근혜 전 대표 이번주 휴가(C)
- 동인이 이번주 공식휴가를 보내고 있다 함. 휴가라고해서 특별히 여행을 하거나 하지는 않고 삼성동 자택에서 독서와 요가, 청소 등으로 소일하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동인은 얼굴이 너무 알려져 국내에선 여행을 즐기기 어렵고 굳이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면 해외로 나가야하지만 주변의 눈도 있어 그냥 집에 머물기로 했다고.
● 트로이카 대변인에 기자들은 괴로워(C)
- 한나라당이 최초로 3명의 대변인 이른바 트로이카 체제를 운영하는 가운데 기자들은 오히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 주요 정책에 대해 여당의 입장을 들어야 하는데 분야별로 역할분담이 되어있지 않아 현안이 발생해도 3명중 누구에게 확인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고, 김옥희씨 사건처럼 민감한 사건이 터질때는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전화통화가 제대로 안되기 때문이라는 후문.
- 또 조윤선 대변인 이후에 임명된 윤상현 대변인은 쇠고기 관련 특위에 들어가 있으므로 회의중에는 기자들과 대화도 어려우며, 차명진 대변인은 대북특사 해프닝 때문에 최고위원들에게 크게 노여움을 산바 있다고 함.
-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대선 캠프에 매진하면서 악착같다는 평가를 들었던 나경원 전 대변인, 비례대표이므로 지역구 관리나 개인 정치보다는 대변인 실력 다지이게 올인했던 조윤선 대변인이 오히려 더 부각된다는 평이 나옴. 특히 나경원 전 대변인은 최근 6정조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책통의 위치를 굳혀가는데 당내 핵심 사안이 인터넷 문제, 등록금 문제 등을 주도해가면서 실력을 과시.
- 나경원 의원은 최근 지역구에서도 이미지 변신중. 지역구 관계자들은 나 의원이 판사 출신, 부잣집 출신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사석에서는 서민들과 어울리고 시장 좌판 장사하는 할머니들을 얼싸 안기도 하는데 스킨십에 능하다고 평함.
● 법조계 “대법관되려면 욕심 버려야” (C)
- 최근 법조계에서는 양창수 서울대 법대 교수가 대법관이 된 것을 두고 “대법관이 되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
- 양 교수는 2005년과 2006년 올해 초 세 차례나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에 올랐지만 대법관에 제청되지는 못했음.
- 양 교수는 이전까지 대법관에 관심을 보이면서 상당히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하지만 세 차례 모두 제청에서 탈락하자 이번에는 아예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후문임.
- 언론이나 주변에서도 이번 대법관 후보에 학계나 재야쪽으로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아서 본인도 뜻밖이었다는 것임.
- 올해 초 대법관이 된 차한성 대법관 역시 마찬가지 경우라고. 같은 사시 17회가 세명이나 대법관에 오른 상황에서 차 대법관은 법원행정처 차장이나 처장에 머물 가능성이 높았음.
- 하지만 뜻하지 않게 법원행정처장 자리가 대법관이 가는 자리로 바뀌면서 차 대법관에게 기회가 생긴 것임.
- 이 때문에 ‘대법관’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자리가 아니라는 말이 나옴.
● 참여연대, 장영섭 검사 청와대행 비판(C)
- 참여연대가 지난 1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2급 행정관에 장영섭 검사를 임명한 것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섬.
- 장 검사가 BBK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라는 점이 이유임.
- 정치적 독립성과 국민의 신뢰를 지켜야 할 검사가 할 행동으로는 옳지 못하고 청와대 역시 비상적인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임.
● 김종원씨 변호인 맡은 한견표 변호사(C)
-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에게 공천대가 명목으로 돈을 건넨 김종원씨가 변호인으로 한견표 변호사를 선임함.
- 한 변호사는 올해 4월까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검사를 맡았던 인물로 현재 김옥희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조세조사2부 검사들을 모두 거느렸던 인물임.
- 자신의 임기중 맡았거나 관여했던 사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히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문제라는 지적이 법조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음.
● 불교계, 정부회신에 유감 표명(C)
- 국무총리실은 8월 6일 저녁 7시 40분 쯤 조계종 종단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성명서에 대한 회신’형식으로 답변을 보냈음.
- 이 공문에서 총리실은 불교계가 핵심적으로 요구했던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 종교 편향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조치, 촛불시위 관련 구속자 석방 수배해제 등 사안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 조계종 총무원은 대변인을 통해 “정부는 어청수 경찰청장 등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고사하고 국토해양부와 경기여고 실무자들에 대한 경징계만 시행하고 있으며, 종교편향 근절 입법 조치 등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
- 또한 “촛불시위 관련 구속자와 수배자에 대한 조치는 ‘법집행 원칙’ 운운하며 ‘불가’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정부 회신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혔음.
- 종단 대변인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은 “기대에 미흡하고 정부의 책임감 있는 답변인지 의문이다”라며 유감의 뜻을 표함.
- 한편 불교계는 예정대로 오는 23일 정부의 종교편향에 반대하는 범불교도 대회를 치른다고 밝히고 있음.
● 환경연합, ‘ISO 부실인증’ 분석 결과(C)
- 환경운동연합은 2007년 4월 ‘ISO부실인증신고센터’를 개설한 뒤 그동안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보 내용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
- 2008년 7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5429개 업체가 ISO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을 받고 있음.
- 그러나 상당수의 ISO인증이 허위나 졸속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심지어 ISO인증서를 돈만 주고 샀다는 제보도 심심찮게 들어와 충격을 주고 있음.
- 가장 빈번히 접수되고 있는 허위·부실인증 사례는 특정 심사원이 같은 날짜에 2개 이상의 기업을 심사했다는 것. 보통 심사원은 하루에 한 기업만 심사하도록 정해져 있는데, 심사원이 동일 날짜에 2개 이상의 기업을 중복 심사한 것.
- 2007년 총 심사건수 3만2345건 중 896건의 중복심사가 행해졌고, 2008년에는 1/4분기 동안 심사건수 1만3577건 중 200건의 중복 심사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는 것.
- 두번째로 문제는 심사원들이 공정성, 객관성을 유지하지 않고, 기업과 유착되어 기업을 몰고 다니며, 인증기관을 수시로 바꾸어 인증서를 발급받고 해당 인증기관에게는 인증서 발급 수수료만 지급하는 이른바 소(小)사장제의 폐해와 문제점.
- 환경운동연합은 여기에 대해 “한국인정원(KAB)과 각 인증기관의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이들 기관은 공공기관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증과 관련한 제반 내용과 경영보고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증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의 참여를 적극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
●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국정원 출신 인기(C)
- 지난 7 월 14 일부로 국정원 경제국장을 지낸 박제찬 국장(54세 중앙대, 충북 출신)이 포스코 그룹 부사장으로 영입되어 대외관계업무를 맡았음.
- 또 같은달 17일부로 국정원경기지부장을 지내며 정권인수위 국정원 단장을 역임한 김유환 지부장이 한화그룹 부사장으로 각각 영입.
- 주목되는 점은 이들 두 개의 그룹은 GS 그룹과 치열한 대우조선인수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원 고위인사들의 영입은 결국 대우조선해양 인수에서 정보력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됨.
● 한은 이성태 총재, 재직기간중 금리내린 적 없다(C)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7일 1년만에 기준금리를 5.0%에서 5.25%로 0.25%p 인상했음.
- 그런데 이성태 총재가 2006년 4월 총재를 맡은 뒤로 금리가 한번도 내린 적이 없어 눈길을 끌고 있음.
- 이 총재 임기 시작시점에 4.0%였던 콜금리가 2006년 6월과 8월 두차례 0.25%p씩 인상됐으며, 작년에도 7월과 8월 연속으로 0.25%p씩 두차례 인상됐음. 이번달 인상까지 합쳐서 이 총재 임기 2년4개월 동안 5번째 인상된 것임.
- 특히 이명박정부가 출범하면서 올해 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성장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금리인하 압력을 계속 해왔는 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금리를 동결해왔음.
- 이후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데다 물가상승률이 6%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
- 이 총재는 내수소비 침체에 따른 경기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데도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해 ''매파''라는 인상을 더욱 각인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이 총재가 2003년 5월부터 부총재를 맡은 뒤 2004년 1월부터 한은법의 개정으로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활약을 시작했는데, 그해 8월과 11월 두차례 인하한 뒤로는 부총재이면서 금통위원이었던 시절에도 3차례 금리가 인상됐음.
● 김종석 한경연 원장, “MB로는 보수층 공멸” 우려 표명(C)
- 전국경제인연합회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김종석 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 눈길.
- 전경련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전경련회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권이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것만으로도 기업환경이 개선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음.
- 이에 앞서 지난해 대선 이전부터도 전경련과 한경연은 친기업적인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보내왔음.
- 하지만 김 원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하계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B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MB와의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고 함. 동인은 특히 MB를 ‘보수진영의 노무현’으로 비유하며 우려를 제기했다고.
-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통이 국정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참여정부 말기에는 좌파들이 다 망해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MB가 하는 것을 보면 이번에는 반대로 보수파 전체가 공멸할 수 있겠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 그러면서 MB는 보수라기보다 그냥 수구에 가깝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함.
- 동인은 특히 김진홍 목사가 이끄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수준 낮은 인사들이 MB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동인이 포함된 뉴라이트재단이 전국연합과 도매급으로 취급받는 것에 대해서도 불괘감을 표현했다고.
- 보수진영의 씽크탱크를 표방한 뉴라이트재단은 뉴라이트 전국연합과는 전혀 다른 조직이라는 것. 그러면서 뉴라이트재단은 MB로는 안된다는 판단을 갖고 있고, 과거 참여정부 때처럼 장갑을 끼고 거리로 다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함.
- 동인은 MB를 의사에 비유하며 의사로서의 기술을 갖고 있지만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고. 공약과 정책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
- 동인은 공기업 민영화와 규제혁신, 교육개혁 등 당초 내세웠던 공약이 후퇴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이승만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은 안 되면 깡으로 버텼는데 MB는 이마저 없는 것 같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함.
● 최홍섭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물산으로 이동(C)
- 지난해 삼성그룹이 조선일보에서 영입해 화제를 모았던 최홍섭 상무가 최근 삼성물산으로 이동했다함.
- 최 상무는 조선일보 산업부 차장으로 있다가 지난해초 삼성그룹이 영입, 그룹 홍보실에서 활동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갑자기 삼성경제연구소로 배치를 받아 의문을 자아낸 바 있음.
- 최 상무가 물산으로 옮기게 된 배경에는 해체되기 전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장을 맡았던 장충기 부사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장 부사장은 전략기획실에서 기획업무와 함께 홍보팀까지 총괄했었음.
- 하지만 전략기획실 해체 이후 장 부사장은 물산 보좌역으로 이동했고, 홍보팀 업무는 그룹 업무지원실에 남아 역시 물산으로 소속을 바꾼 윤순봉 부사장이 담당하게 됨. 장 부사장으로서는 기획과 홍보를 모두 총괄하다가 홍보쪽 업무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게 된 것임.
- 이 때문에 장 부사장이 언론 경험이 풍부한 최 상무를 끌어와 언론쪽 동향 파악과 언론대응 방안 등을 강구하는 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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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집토끼인 보수층 잡기에 나서고 있음. 감사원과 검찰을 앞장세워 KBS 정연주 사장 해임을 압박하고, 촛불시위를 좌파로 몰아세워 갈라치기에 나서고 있음. 또한 6일 한미정상회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북한 인권개선’을 포함시키는 등 대북강경노선을 선택하기도 함.
- 보수로 회귀하는 이명박정부는 건국 60주년인 8·15를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음. 기독교계와 보수단체는 5일 촛불집회에 맞서 ‘부시방한 환영축제’를 벌였고,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10만명 동원령’을 내리는 등 국정주도권을 찾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은 것으로 보임.
- 이명박정부가 보수로 회귀하는 것은 촛불시위로 잃어버린 리더십을 되찾고 최소한의 통치기반을 만들기 위해 보수층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특히 현 정부가 서울시교육감 선거 등을 통해 ‘집토끼를 확실히 잡는 데 사는 길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
- 청와대는 출범 100일도 되지 않아 지지도가 10%대로 추락하고,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층마저 이탈하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자칫 국정운영 동력을 완전히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함. 최소한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 절실했을 것임. 그래서 촛불집회를 좌파로 몰아붙이며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
- 지난 5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최루액 물대포와 색소 분사기를 사용하는 등 강경 진압했음. 또 개인비리가 없고 도주의 우려가 없는 KBS 정연주 사장을 검찰이 출국 금지를 요청하고,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서는가 하면 감사원이 해임을 요구하는 등 압박이 도를 넘고 있음. 촛불시위에 불을 당긴 MBC ‘PD수첩’에 대해서도 검찰수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과명령 결정 등 총공세를 펴고 있음.
- 여기에 질세라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6일 ‘좌파세력 교주의 지위에 오른 정연주 사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좌파들이 KBS에 몰려들고 있다. 국민의 방송 KBS를 대선불복 저항운동의 마지막 거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섬.
- 여권의 보수회귀에 대해 중도세력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음. 중도는 이명박정부를 탄생시킨 근거이자 국정운영의 핵심동력임. 하지만 진보- 보수 갈라치기는 필연적으로 중도 포기를 수반함. 현재 대통령 지지도가 20%라는 것은 중도층이 모두 지지를 철회했다는 의미임. 이런 경향으로 볼 때 이명박정부의 우향우에 대해 중도층이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아야 함.
-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찬반 논란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도층은 부정적 입장을 갖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 결국 진보-보수 갈라치기는 중도 견인에 실패하고, 장기적으로 보수고립이라는 덫에 걸릴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음.
- 또 여권의 우향우와 갈라치기가 이념대결, 종교 갈등으로 불거질 경우 이명박정부의 목표인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도 좌절하는 아픔을 맛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옴.
- 이명박정부는 원천적으로 보수정권임. 현 정부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새로운 보수를 지향하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지적도 많음.
- 서구 선진국의 보수는 진보의 이념과 정책을 흡수하는 좌향좌를 하고 있는데, 이명박정부가 강경보수의 가치관인 반공, 성장, 국가주의로 돌아간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란 것. 이명박 대통령은 중도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임.
초점2
7개 방송·신문사 촛불집회 보도 공정성 국민평가
- 두달 이상 지속되었던 대규모 촛불집회가 사실상 잦아든 지 한달이 넘었음. 최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등 현장 정치학자들이 촛불집회 관련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했음.
-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주요 신문·방송사의 촛불정국 관련 보도에 대한 일반여론의 평가를 포함시킨 것.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4~5일 실시됐음. 오차범위는 95% 신뢰도에 ±3.1P.
- 시사프로그램 ‘PD수첩’으로 인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사과 명령’과 검찰수사 대상이 된 MBC, 정연주 사장 해임문제로 여야간 갈등을 빚는 KBS는 물론 보수성향의 조선 중앙 동아일보와 진보개혁성향의 한겨레 경향신문 등 7개 언론이 평가 대상이었음.
- 국민들은 ‘다음 언론매체의 촛불집회 보도가 얼마나 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KBS에 대해서는 47.4%가 ‘공정했다’(매우 공정했다+공정한 편이었다), 39.6%가 ‘불공정했다’(매우 불공정했다+불공정한 편이었다)고 답변.
- MBC의 경우도 공정 45.7%- 불공정 39.5%로 나타나 청와대와 정부 및 한나라당, 보수층의 “의도적 편파보도”란 공격과 다른 결과가 나왔음.
- 그러나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불공정했다’가 48.4%였고 ‘공정하다’는 평가는 20.2%에 그쳐 양 방송사에 대한 여론의 인식과 대조를 보였음. 중앙일보도 불공정 45.3%, 공정 27.3%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고 동아일보는 17.0%만이 ‘공정했다’고 한 반면, 그 두배 반이 넘는 43.5%가 ‘불공정했다’고 답해 조중동 3사중 가장 낮은 평가가 나왔음.
-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공정했다’는 견해가 ‘불공정했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모름/무응답’ 비율도 많았음. 경향신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9%가 ‘공정’, 22.8%가 ‘불공정’이라 답해 오차범위 내에서 공정평가가 조금 많았고 한겨레신문의 경우 32.2%가 ‘공정’, 22.7%가 ‘불공정’이라 평가했음. 모름/무응답 비율은 경향이 51.4%, 한겨레가 45.1%.
- 이런 결과는 지난 촛불정국에서 앞의 7개 언론사는 성향에 따라 보도태도와 방향이 극명하게 갈렸지만, 국민들은 조선 중앙 동아는 불공정하고 MBC KBS, 한겨레 경향이 보다 공정한 태도를 보였다고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
- 또하나 주목할만한 현상은 국민들의 정보습득 주요 경로가 과거 종이신문에서 TV나 인터넷 등 실시간 정보전달 수단으로 완전히 넘어왔다는 점이 확인되었다는 것.
- ‘정치적 정보를 주로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에 TV가 44.6%로 1위, 인터넷이 29.7%로 2위를 차지했고 신문은 21.4%로 3위에 그쳤음. 그밖에 친구나 가족이 2.3%, 기타가 1.6%였음. 인터넷과 휴대폰, 개인휴대단말기 등이 일상화된 정보화시대가 정착되면서 온라인·모바일 공간이 정치정보를 얻는 유력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
- TV는 50대(57.7%)와 60대 이상(71.3%)에서 주요 정보습득 통로 구실을 했고 인터넷은 19세 및 20대(60.8%), 30대(41.0%)에 영향력이 컸음. 남성은 TV 32.3%- 인터넷 38.5%- 신문 24.2%인 반면 여성의 경우 TV 56.7%- 인터넷 21.1%- 신문 18.6%로 TV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음.
● 이명박 대통령, 비례대표로 60여명 추천(B)
- 이 대통령은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이방호 사무총장 등을 통해 60여명을 추천했었다고 함. 공식문건을 준 것은 아니고 구두로 사람 이름을 부르는 형식이었다고 당 관계자는 전함. 이렇게 구두추천된 인원만 60여명에 달했지만 실제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는 일부만 들어갔다는 전언.
- 당 관계자는 당초 당선가능할 것으로 봤던 30번내 공천자에는 이 대통령이 추천한 인원이 10- 15명 정도 포함됐다고 귀띔.
● 대한노인회, 민주당에도 비례후보 추천(B)
- 한나라당에 비례후보 3명을 추천했던 대한노인회는 민주당에도 1명을 추천했었다 함.
- 노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노인회는 백장현씨(전임 회장)를 민주당에 추천했는데 역시나 안됐다고 함. 백씨가 80대라 애당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 대한노인회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비례를 추천했는데 노인인구의 급증과 높은 투표율에 비춰 정치적 배려가 없다는 판단에서 추천을 단행했다고. 하지만 정치권에서 외면해 실망이 컸다는 후문.
●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관련(B)
- 김현철 복귀에 대해 김덕룡 의원이 핸드링하고 있으며, 옛날 YS계 의원들이 적극 돕고 있다고 함. 내일신문에 부소장 복귀가 기사화되자 내부에 찬반논란이 있었으며,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 YS계 한 의원은 ''부소장''이 아니라 선임연구위원으로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출발해 1년후 성과를 내고 나서 부소장으로 올라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뜻을 DR(김덕룡)에게 전했으며, DR도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함.
- 한편 7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성조 의원이 소장, 권택기 의원이 부소장으로 결정됐다고 함. 진수희 의원은 부소장을 고사했다고 함.
● 공동교섭단체 성사시키고 평가 엇갈리는 선진당 이상민(B)
-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교섭단체로 등록하면서 막후에서 이를 성사시킨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음.
- 동인은 대전 유성이 지역구로 재선의원임. 17대 때는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활동했으나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을 저울질하다 선진당으로 당선된 인물.
- 이 때 인연으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사이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성사시킴.
- 선진당의 숙원사업이었던 교섭단체를 만들어내자 이 의원의 주가는 크게 올라간 상태. 하지만 이 때문에 이 의원을 견제하려는 당내 목소리도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음.
- 사정은 이해하지만 협상 과정이 너무 비민주적이었다는 것. 실제 협상 과정이 이회창 총재를 제외하고는 권선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도 철저히 비공개였다고 함.
- 이 때문에 막판 타결이 하루 연기된 것을 놓고도 당내 일부에서는 이 의원이 자신의 주가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고도의 플레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음.
● 박근혜 팬클럽 주도권 다툼 결말날까(B)
- 박근혜 전 대표의 초대 팬클럽인 박사모와 지난해 결성된 호박가족이 주도권을 놓고 격렬한 대립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 결말을 낼 것으로 알려져 눈길.
- 박사모는 모임회장 장광용씨가 지난 총선과정에서 반한나라당 운동을 하는가하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해프닝을 벌이면서 박 전 대표측이 매우 불편해했음. 하지만 박사모의 상징성 때문에 공식적으로 제지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음.
- 대신 지난해 결성한 호박가족을 내세워 박사모의 상징성을 뺏어오려했지만 여의치않은 형편. 박사모가 워낙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
- 박 전 대표는 오는 15일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 참가하면서 호박가족 회원들과 별도모임을 가지는 방식으로 호박가족이 정통성을 가진 팬클럽임을 대외적으로 선언할 예정.
● 박근혜계 선진사회연구포럼 결성(B)
-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은 국회연구단체인 선진사회연구포럼을 결성.
- 본인은 “계파 모임이 아니라 순수한 연구단체”라고 해명하지만 정치권에선 이명박계가 만든 내일로에 맞서는 계파 조직으로 해석.
- 다음은 포럼에 참여하는 의원 명단.
- 이학재 이정현 김태환 임두성 홍장표 김옥이 현기환 조원진 노철래 윤상현 김선동 김성수 허원제 유재중 이진복 성윤환 황진하 정희수 서상기 최경환 이종혁 조전혁 정해걸 신상진 유기준 주성영 박대해 정영희 정양석 구상찬 김충환 유일호 김태원 구본철 한선교 손범규 박보환 유정복 등 38명
● 박근혜계 세력확장 분위기(B)
-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대거 복당하면서 60여명의 막강한 세를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계가 강한 결집력과 경쟁적인 내부 결집 분위기에 힘입어 세를 더욱 확장한다는 관측임.
-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의원 38명은 선진사회연구포럼을 결성. 이 모임을 주도하는 유정복 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 측근으로 부상한 신주류로 분류됨.
- 역시 친박인 유기준 의원과 김무성 의원 등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이들은 여의포럼을 만들어 21명을 회원으로 결집시켰음. 이들은 과거 박 전 대표 측근으로 구주류로 분류됨. 신주류와 구주류는 묘한 경쟁관계를 형성하면서 세확장에 분주한 모습.
- 이 가운데 중도성향의 초선의원들 일부가 최근 박근혜계 주변을 기웃거려 눈길. 이명박계로 분류되지 않는 이들은 박 전 대표가 유력한 차기대권 주자의 위상을 굳혀나가는 데다 이명박정부 지지율이 급속히 떨어지자 알음알음 소개로 박근혜계에 들어오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다고. 이 때문에 최근 박근혜계는 70명선을 이미 넘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 MB맨들, 홍준표 원내대표와 거리(B)
- 한나라당 친이명박계로 불리는 MB맨들이 최근 홍준표 원내대표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전해짐.
- 본래 홍준표 원내대표는 원외인 박희태 대표를 대신해 실질적인 수장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강한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들었음. 그러나 최근 잇따라 청와대와 의견차를 드러내고, 심지어 청와대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MB맨들이 크게 화가 난 것.
- 거기에다 대선 고소고발 사건을 민주당에 갑자기 풀어줘 MB맨들의 감정을 크게 자극했음. 초기 민주당과의 대화합을 명목으로 고소고발 사건을 일괄 취소한다는 방침을 발표할때도 원내대표단 내부에서도 논의가 제대로 없었다고 함.
- 이로 인해 내부에서도 크게 당황했고, 모 의원은 의총이 끝난 후 지도부를 쫓아가 "이렇게 의논도 없이 고소고발을 풀어주면 어떡하냐"고 항의. 그런데 최근 들어 원구성협상에서 민주당에게 끌려다니는 듯 비춰지자 MB맨들이 다시 의총장에서 화가 난 것.
- MB맨들이 홍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또 다른 이유는 정치에 대한 철학이나 의견표출 방식에서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관측.
- 기본적으로 기존의 한나라당 주류와는 다소 다른 MB맨들 대다수는 운동권적 기질이 강하고, 이명박 대통령과도 대선 캠프에서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 즉 동지적 관계를 지향하며 지냈음.
- 그러나 홍 원내대표의 경우 사령탑 혹은 장수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당을 위해 혹은 이명박 정부를 위해 나를 따라오라는 식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초선들로서는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
- 게다가 초선들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당의 질서속에서 성장하기보다는 주류나 외부에서 성장한 사례가 많음. 또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갖췄으므로 특정 분야에 대해 지도부가 무조건 의견을 밀어붙인다고 해도 자신이 취한 정보와 다르면 반박한다는 것.
- 정치적 사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던 초선 안형환 의원의 경우 KBS의 데스크를 거쳤으므로 해외 언론동향이나 북한언론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답답했던 심정을 의총에서 토로했다고함.
- 그러나 홍 원내대표의 인간적 진솔함이나 솔직함 등을 선호하는 정치인들도 있음. 특히 친박 의원들은 의총장과 중진연석회의에서 원내대표 역할론을 주장하면서 홍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음.
● 문광위원장 노리는 고흥길의 행보(B)
- 18대 국회 핵심 상임위인 문광위의 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는 고흥길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음.
- 이런 가운데 대선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고흥길 의원이 최근 언론과 접촉점을 늘이며 위원장 자리 확보에 주력하는 중.
- 고 의원은 한국혈액암협회 회장의 자선 뮤지컬 공연 보도자료를 본인이 직접 국회 기자실에 돌리고, 이명박 정부와 KBS의 갈등에 대해 정부 편을 드는 목소리를 적극 내고 있음. 고 의원측은 또 지역구인 분당주민의 자존심, 연륜 등으로 볼때도 문광위원장에 제격이라고 홍보하고 있음.
-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 정책이 출발부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대선 캠프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정병국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시절 민주당 최고위(C)
- 민주당이 정세균 대표 체제의 최고위가 운영되면서 새삼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시절 최고위가 화제가 되고 있음.
- 화제의 중심은 지루한 회의시간. 당헌당규 개정 하나를 놓고도 5시간 이상 회의가 진행됐다 함. 또 지역위원장 하나 놓고 하루종일 회의가 진행된 적도 있었다고.
- 이 과정에서 양계파 대립 특히 박상천 대표의 버티기가 압권이었다고. 회의 도중 아예 눈을 감고 계속 누워있기도 했다는 후문.
● 박근혜 전 대표 이번주 휴가(C)
- 동인이 이번주 공식휴가를 보내고 있다 함. 휴가라고해서 특별히 여행을 하거나 하지는 않고 삼성동 자택에서 독서와 요가, 청소 등으로 소일하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동인은 얼굴이 너무 알려져 국내에선 여행을 즐기기 어렵고 굳이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면 해외로 나가야하지만 주변의 눈도 있어 그냥 집에 머물기로 했다고.
● 트로이카 대변인에 기자들은 괴로워(C)
- 한나라당이 최초로 3명의 대변인 이른바 트로이카 체제를 운영하는 가운데 기자들은 오히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 주요 정책에 대해 여당의 입장을 들어야 하는데 분야별로 역할분담이 되어있지 않아 현안이 발생해도 3명중 누구에게 확인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고, 김옥희씨 사건처럼 민감한 사건이 터질때는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전화통화가 제대로 안되기 때문이라는 후문.
- 또 조윤선 대변인 이후에 임명된 윤상현 대변인은 쇠고기 관련 특위에 들어가 있으므로 회의중에는 기자들과 대화도 어려우며, 차명진 대변인은 대북특사 해프닝 때문에 최고위원들에게 크게 노여움을 산바 있다고 함.
-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대선 캠프에 매진하면서 악착같다는 평가를 들었던 나경원 전 대변인, 비례대표이므로 지역구 관리나 개인 정치보다는 대변인 실력 다지이게 올인했던 조윤선 대변인이 오히려 더 부각된다는 평이 나옴. 특히 나경원 전 대변인은 최근 6정조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책통의 위치를 굳혀가는데 당내 핵심 사안이 인터넷 문제, 등록금 문제 등을 주도해가면서 실력을 과시.
- 나경원 의원은 최근 지역구에서도 이미지 변신중. 지역구 관계자들은 나 의원이 판사 출신, 부잣집 출신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사석에서는 서민들과 어울리고 시장 좌판 장사하는 할머니들을 얼싸 안기도 하는데 스킨십에 능하다고 평함.
● 법조계 “대법관되려면 욕심 버려야” (C)
- 최근 법조계에서는 양창수 서울대 법대 교수가 대법관이 된 것을 두고 “대법관이 되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
- 양 교수는 2005년과 2006년 올해 초 세 차례나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에 올랐지만 대법관에 제청되지는 못했음.
- 양 교수는 이전까지 대법관에 관심을 보이면서 상당히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하지만 세 차례 모두 제청에서 탈락하자 이번에는 아예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후문임.
- 언론이나 주변에서도 이번 대법관 후보에 학계나 재야쪽으로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아서 본인도 뜻밖이었다는 것임.
- 올해 초 대법관이 된 차한성 대법관 역시 마찬가지 경우라고. 같은 사시 17회가 세명이나 대법관에 오른 상황에서 차 대법관은 법원행정처 차장이나 처장에 머물 가능성이 높았음.
- 하지만 뜻하지 않게 법원행정처장 자리가 대법관이 가는 자리로 바뀌면서 차 대법관에게 기회가 생긴 것임.
- 이 때문에 ‘대법관’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자리가 아니라는 말이 나옴.
● 참여연대, 장영섭 검사 청와대행 비판(C)
- 참여연대가 지난 1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2급 행정관에 장영섭 검사를 임명한 것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섬.
- 장 검사가 BBK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라는 점이 이유임.
- 정치적 독립성과 국민의 신뢰를 지켜야 할 검사가 할 행동으로는 옳지 못하고 청와대 역시 비상적인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임.
● 김종원씨 변호인 맡은 한견표 변호사(C)
-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에게 공천대가 명목으로 돈을 건넨 김종원씨가 변호인으로 한견표 변호사를 선임함.
- 한 변호사는 올해 4월까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검사를 맡았던 인물로 현재 김옥희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조세조사2부 검사들을 모두 거느렸던 인물임.
- 자신의 임기중 맡았거나 관여했던 사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히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문제라는 지적이 법조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음.
● 불교계, 정부회신에 유감 표명(C)
- 국무총리실은 8월 6일 저녁 7시 40분 쯤 조계종 종단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성명서에 대한 회신’형식으로 답변을 보냈음.
- 이 공문에서 총리실은 불교계가 핵심적으로 요구했던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 종교 편향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조치, 촛불시위 관련 구속자 석방 수배해제 등 사안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 조계종 총무원은 대변인을 통해 “정부는 어청수 경찰청장 등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고사하고 국토해양부와 경기여고 실무자들에 대한 경징계만 시행하고 있으며, 종교편향 근절 입법 조치 등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
- 또한 “촛불시위 관련 구속자와 수배자에 대한 조치는 ‘법집행 원칙’ 운운하며 ‘불가’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정부 회신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혔음.
- 종단 대변인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은 “기대에 미흡하고 정부의 책임감 있는 답변인지 의문이다”라며 유감의 뜻을 표함.
- 한편 불교계는 예정대로 오는 23일 정부의 종교편향에 반대하는 범불교도 대회를 치른다고 밝히고 있음.
● 환경연합, ‘ISO 부실인증’ 분석 결과(C)
- 환경운동연합은 2007년 4월 ‘ISO부실인증신고센터’를 개설한 뒤 그동안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보 내용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
- 2008년 7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5429개 업체가 ISO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을 받고 있음.
- 그러나 상당수의 ISO인증이 허위나 졸속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심지어 ISO인증서를 돈만 주고 샀다는 제보도 심심찮게 들어와 충격을 주고 있음.
- 가장 빈번히 접수되고 있는 허위·부실인증 사례는 특정 심사원이 같은 날짜에 2개 이상의 기업을 심사했다는 것. 보통 심사원은 하루에 한 기업만 심사하도록 정해져 있는데, 심사원이 동일 날짜에 2개 이상의 기업을 중복 심사한 것.
- 2007년 총 심사건수 3만2345건 중 896건의 중복심사가 행해졌고, 2008년에는 1/4분기 동안 심사건수 1만3577건 중 200건의 중복 심사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는 것.
- 두번째로 문제는 심사원들이 공정성, 객관성을 유지하지 않고, 기업과 유착되어 기업을 몰고 다니며, 인증기관을 수시로 바꾸어 인증서를 발급받고 해당 인증기관에게는 인증서 발급 수수료만 지급하는 이른바 소(小)사장제의 폐해와 문제점.
- 환경운동연합은 여기에 대해 “한국인정원(KAB)과 각 인증기관의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이들 기관은 공공기관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증과 관련한 제반 내용과 경영보고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증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의 참여를 적극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
●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국정원 출신 인기(C)
- 지난 7 월 14 일부로 국정원 경제국장을 지낸 박제찬 국장(54세 중앙대, 충북 출신)이 포스코 그룹 부사장으로 영입되어 대외관계업무를 맡았음.
- 또 같은달 17일부로 국정원경기지부장을 지내며 정권인수위 국정원 단장을 역임한 김유환 지부장이 한화그룹 부사장으로 각각 영입.
- 주목되는 점은 이들 두 개의 그룹은 GS 그룹과 치열한 대우조선인수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원 고위인사들의 영입은 결국 대우조선해양 인수에서 정보력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됨.
● 한은 이성태 총재, 재직기간중 금리내린 적 없다(C)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7일 1년만에 기준금리를 5.0%에서 5.25%로 0.25%p 인상했음.
- 그런데 이성태 총재가 2006년 4월 총재를 맡은 뒤로 금리가 한번도 내린 적이 없어 눈길을 끌고 있음.
- 이 총재 임기 시작시점에 4.0%였던 콜금리가 2006년 6월과 8월 두차례 0.25%p씩 인상됐으며, 작년에도 7월과 8월 연속으로 0.25%p씩 두차례 인상됐음. 이번달 인상까지 합쳐서 이 총재 임기 2년4개월 동안 5번째 인상된 것임.
- 특히 이명박정부가 출범하면서 올해 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성장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금리인하 압력을 계속 해왔는 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금리를 동결해왔음.
- 이후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데다 물가상승률이 6%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
- 이 총재는 내수소비 침체에 따른 경기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데도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해 ''매파''라는 인상을 더욱 각인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이 총재가 2003년 5월부터 부총재를 맡은 뒤 2004년 1월부터 한은법의 개정으로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활약을 시작했는데, 그해 8월과 11월 두차례 인하한 뒤로는 부총재이면서 금통위원이었던 시절에도 3차례 금리가 인상됐음.
● 김종석 한경연 원장, “MB로는 보수층 공멸” 우려 표명(C)
- 전국경제인연합회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김종석 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 눈길.
- 전경련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전경련회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권이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것만으로도 기업환경이 개선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음.
- 이에 앞서 지난해 대선 이전부터도 전경련과 한경연은 친기업적인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보내왔음.
- 하지만 김 원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하계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B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MB와의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고 함. 동인은 특히 MB를 ‘보수진영의 노무현’으로 비유하며 우려를 제기했다고.
-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통이 국정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참여정부 말기에는 좌파들이 다 망해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MB가 하는 것을 보면 이번에는 반대로 보수파 전체가 공멸할 수 있겠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 그러면서 MB는 보수라기보다 그냥 수구에 가깝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함.
- 동인은 특히 김진홍 목사가 이끄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수준 낮은 인사들이 MB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동인이 포함된 뉴라이트재단이 전국연합과 도매급으로 취급받는 것에 대해서도 불괘감을 표현했다고.
- 보수진영의 씽크탱크를 표방한 뉴라이트재단은 뉴라이트 전국연합과는 전혀 다른 조직이라는 것. 그러면서 뉴라이트재단은 MB로는 안된다는 판단을 갖고 있고, 과거 참여정부 때처럼 장갑을 끼고 거리로 다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함.
- 동인은 MB를 의사에 비유하며 의사로서의 기술을 갖고 있지만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고. 공약과 정책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
- 동인은 공기업 민영화와 규제혁신, 교육개혁 등 당초 내세웠던 공약이 후퇴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이승만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은 안 되면 깡으로 버텼는데 MB는 이마저 없는 것 같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함.
● 최홍섭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물산으로 이동(C)
- 지난해 삼성그룹이 조선일보에서 영입해 화제를 모았던 최홍섭 상무가 최근 삼성물산으로 이동했다함.
- 최 상무는 조선일보 산업부 차장으로 있다가 지난해초 삼성그룹이 영입, 그룹 홍보실에서 활동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갑자기 삼성경제연구소로 배치를 받아 의문을 자아낸 바 있음.
- 최 상무가 물산으로 옮기게 된 배경에는 해체되기 전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장을 맡았던 장충기 부사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장 부사장은 전략기획실에서 기획업무와 함께 홍보팀까지 총괄했었음.
- 하지만 전략기획실 해체 이후 장 부사장은 물산 보좌역으로 이동했고, 홍보팀 업무는 그룹 업무지원실에 남아 역시 물산으로 소속을 바꾼 윤순봉 부사장이 담당하게 됨. 장 부사장으로서는 기획과 홍보를 모두 총괄하다가 홍보쪽 업무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게 된 것임.
- 이 때문에 장 부사장이 언론 경험이 풍부한 최 상무를 끌어와 언론쪽 동향 파악과 언론대응 방안 등을 강구하는 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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