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어린이들 사이 인기 있는 애완곤충 기르기

“곤충 기르는 거 신기하고 재밌어요”

지역내일 2008-08-08
체험학습 뿐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과 정서적 안정 꾀할 수 있어
충동구매 자제하고 동기부여 확실해야 교육효과 커져

얼마 전 시골 할머니 댁에서 달팽이를 가져와 기르고 있는 예은이(초1· 봉곡동)는 아침에 일어나면 달팽이에게 상추를 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달팽이가 갉아먹고 남은 상추나 달팽이가 내놓은 배설물을 보면서 신기해한다. 예은이 엄마는 아이가 전혀 관심이 없었던 자연관찰 책을 찾아보면서 달팽이가 축축한 것을 좋아하고 계란껍질을 좋아한다는 것을 몸 소 체험한다며 아이에게 교육효과가 뛰어난 것 같다고 말한다.
이처럼 애완곤충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곤충 기르기가 인기다. 가정에서 애완곤충 기르는 것을 잘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 생물의 한살이에 대한 체험학습 뿐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과 정서적 안정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곧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기간에 산과 들로 가서 직접 곤충채집을 하면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마는 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집에서 애완곤충을 키우면서 자연을 배워가는 건 어떨까?

먹이주기 쉽고 공간 많이 차지 않은 곤충 인기
아이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학교 앞 문구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다.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는 살아있는 주로 남자 아이들이 좋아한다. 사슴벌레를 키우고 있다는 병수(초2· 도량동)는 “로봇처럼 멋있게 생겼고 잘 움직여서 좋아한다”고 한다. 장수풍뎅이는 플라스틱이나 유리 상자에 톱밥을 조금 넣고 과일조각이나 젤리를 넣어주면 된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가정에서 기르기엔 안성맞춤. 게다가 먹이를 잘 먹어 기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근래에는 귀뚜라미를 집에서 기르기도 한다. 귀뚜라미는 채소와 육류 등을 모두 잘 먹는 잡식성으로 기르기가 쉽다. 집안에 울려 퍼지는 귀뚜라미 소리는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왕귀뚜라미는 야산이나 공원 풀숲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채집하기가 쉽다. 8월 이전의 왕귀뚜라미는 거의 대부분이 애벌레로 존재하기 때문에 채집이 쉽지 않다. 따라서 채집이 어려울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왕귀뚜라미 구입처를 검색해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달팽이나 무당벌레 누에 전갈류 거미류 등 다양한 애완곤충이 있다.
애완곤충류는 보통 5천원~1만원 선. 수입산 거미류나 동남아산 곤충류는 4~5만원 이상의 고가 곤충류도 많다.

유충에서 성충 변화과정 자연스럽게 체험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에게 곤충을 기르게 하는 이유는 애완 목적보다는 자연학습관찰이 목적일 것이다. 과학학습교재에 곤충 기르기가 1~2개씩 포함되어 있는 것만 봐도 교육효과를 기대한 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라이덴 어린이 과학센터(형곡동) 정태진 원장은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등을 대부분의 곤충들은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직접 키우면서 유충에서 성충이 되는 변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며 “자료를 찾기 위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 외의 곤충들을 알게 된다”며 체험학습 효과를 설명했다. 애완곤충을 기를 때 호칭을 정해 동생 돌보듯이 대하는 것도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 방법이다.
정 원장은 “충동구매로 곤충을 기르는 것은 아이에게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심어줄 수 없다”며 “아이가 간절히 원할 때 스스로 용돈을 모아 힘들게 얻게 하고, 아이에게 먹이 주는 것 등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또 “밥 주는 시간, 움직이는 시간, 움직이는 시간 등 아이 나름대로 간단하게 적어보라고 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세밀하게 관찰일지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애완 곤충="" 구입할="" 수="" 있는="" 곳="">
애완 곤충 인터넷 쇼핑 사이트 ‘곤충 이야기’(bugstory.co.kr) 곤탱이(http://gontengi.com)
한국곤충(017-437-7235) 한터농장(031-332-3695) 애벌레생태학교(031-771-0551)
자연과 관찰(032-545-8242)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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