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종합운동장 불필요한 설계비 38억 집행 (수정본)

책임지는 사람없고 직언 공무원 인사조치

지역내일 2001-05-31
IMF사태로 중단된 채 방치돼 있는 안산 종합운동장 건립과정에서 시가 불필요한 실시설계
비 38억원을 집행하고 이를 반대한 공무원에게 불리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6년 안산시 초지동 일대 8만여평 부지에 수용인원 3만5000만석 규
모의 종합운동장을 건립키로 하고 3년전 실시설계를 마쳤다.
그러나 공사는 지난 98년 IMF를 거치면서 전면 중단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공사가 장기간 방치됨에 따라 마땅히 집행하지 말았어야 하는 실시설계비
38억원을 집행, 수 십억원대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기본설계비로 집행한 18억원을 합하면 설계비는 무려 55억이 집행된 98%용역비 지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거액을 투입해 모든 설계를 마쳤지만 앞으로 공사를 재개하자면 추가사업비를 투입
해 설계를 고쳐야 할 형편이다.
3만5000석 규모의 운동장을 짓기에는 낭비적 요소가 많은데다 매달 관리에 소요되는 경비를
계산하면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 내부에서도 당시 예산낭비를 막기위해 규모의 재고와 함께 ▲표기된 자재의 단종 ▲시
공법의 변경 ▲설계금액의 보완불능 등의 이유를 들어 실시설계비의 집행을 반대하는 의견
이 있었으나 철저히 묵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행자부는 시군 공동건립이나 규모축소를 권장하는 재검토를 지시한바 있으며, 감
사원도 규모의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하라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짓지도 못하고 있는 운동장 공사에 수 십억원의 혈세가 낭비된 꼴이지만 누구 하나 책
임지는 사람 없이 사태를 직보했던 담당공무원만 불이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송진섭 당시 시장(현 한나라당 안산 을지구당 위원장) “당시 사업은 중단된 상태가 아니었
다”고 밝히고 “담당직원에 대한 인사는 공직내부의 사정 때문에 전보된 인사였다”고 말
했다.
안산/ 송영택 ytsong@naeil.com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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