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TV토론회…"부동층을 잡아라"
후보들 교육철학.공약 비교 평가 기회
첫 주민직선임에도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이 25일로 예정된 TV토론회를 자신의 교육철학과 공약을 알릴 기회로 삼기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후보 전체가 참석할 예정이라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극명하게 들어날 전망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시교육감 후보 6명이 모두 참석하는 TV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부터 80분간 KBS와 MBC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선관위는 이번 토론회가 모든 후보의 공약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리라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현안은 일제고사, 수준별 이동수업, 특목고 정책, 학교선택권, 교원평가제, 영어교육 등이다. 이들 현안에 대한 각 후보들의 공약이 워낙 달라 설전이 예상된다.
‘학력신장’을 주장해온 공정택 후보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초·중학교 진단평가를 10년 만에 일제고사 형태로 부활하는데 앞장섰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반해 주경복 후보는 ‘일제고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지나친 수준별 이동수업도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목고 정책도 후보들 간 이견이 뚜렷한 대표적인 사안이다.
주경복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초등학교부터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외국어고 증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신 ‘대안형 공립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인규 후보는 기존의 특목고를 대신할 학교 형태로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창의형 자율학교는 외국어, 예체능, 자연과학, 의료·생명공학 등의 집중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이에 반해 공정택 후보는 특목고와 특성화고, 과학영재고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설립되면 평준화 제도의 획일성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영만 후보도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특목고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학교선택권 확대에는 주경복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후보가 찬성하고 있다. 2010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학교선택제는 거주지 인근 학교에 강제 배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를 선택한 후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주 후보는 학교 서열화를 우려하며 ‘학교선택권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어교육에 대해서도 각 후보들의 공약은 제각각 이다.
공 후보는 학교에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낙후지역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김성동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를 1학년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2010년까지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영만 후보는 방과후 학교의 영어과목 수강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주경복 후보는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인규 후보는 영어몰입교육은 폐지하고 영어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교원평가제에 대해 공정택 후보는 ‘교원평가제는 교원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찬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경복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는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데 실효성을 찾기 어렵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장옥 후보는 다면평가를 통해 부적격 교사를 5% 범위 안에서 퇴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성동·이영만·이인규 후보는 교원평가제에 찬성하면서도 보다 정교한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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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교육철학.공약 비교 평가 기회
첫 주민직선임에도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이 25일로 예정된 TV토론회를 자신의 교육철학과 공약을 알릴 기회로 삼기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후보 전체가 참석할 예정이라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극명하게 들어날 전망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시교육감 후보 6명이 모두 참석하는 TV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부터 80분간 KBS와 MBC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선관위는 이번 토론회가 모든 후보의 공약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리라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현안은 일제고사, 수준별 이동수업, 특목고 정책, 학교선택권, 교원평가제, 영어교육 등이다. 이들 현안에 대한 각 후보들의 공약이 워낙 달라 설전이 예상된다.
‘학력신장’을 주장해온 공정택 후보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초·중학교 진단평가를 10년 만에 일제고사 형태로 부활하는데 앞장섰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반해 주경복 후보는 ‘일제고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지나친 수준별 이동수업도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목고 정책도 후보들 간 이견이 뚜렷한 대표적인 사안이다.
주경복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초등학교부터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외국어고 증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신 ‘대안형 공립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인규 후보는 기존의 특목고를 대신할 학교 형태로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창의형 자율학교는 외국어, 예체능, 자연과학, 의료·생명공학 등의 집중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이에 반해 공정택 후보는 특목고와 특성화고, 과학영재고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설립되면 평준화 제도의 획일성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영만 후보도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특목고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학교선택권 확대에는 주경복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후보가 찬성하고 있다. 2010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학교선택제는 거주지 인근 학교에 강제 배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를 선택한 후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주 후보는 학교 서열화를 우려하며 ‘학교선택권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어교육에 대해서도 각 후보들의 공약은 제각각 이다.
공 후보는 학교에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낙후지역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김성동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를 1학년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2010년까지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영만 후보는 방과후 학교의 영어과목 수강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주경복 후보는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인규 후보는 영어몰입교육은 폐지하고 영어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교원평가제에 대해 공정택 후보는 ‘교원평가제는 교원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찬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경복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는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데 실효성을 찾기 어렵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장옥 후보는 다면평가를 통해 부적격 교사를 5% 범위 안에서 퇴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성동·이영만·이인규 후보는 교원평가제에 찬성하면서도 보다 정교한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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