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아이에이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가족회사라고 할 수 있다. 박 회장이 43.69%를 가지고 있고 부인인 김미경 이사가 10.24%를 보유하고 있다. 친척인 박준범, 박사인(각각 8.19%), 박정선(5.69%), 송성원, 송하경(각각 1.37%) 그리고 임원인 김재연(4.05%)씨가 주요 주주로 올라와 있다. 자본금 20억원에 임직원은 모두 8명뿐이다. 실제로 근무하는 임직원만 따지면 5명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출발점인 미래에셋캐피탈보다 5개월뒤인 97년 12월에 만들어졌다. 자금대여업, 경영컨설팅업, 부동산 임대와 관리업 등을 주영업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수익은 전혀 다른 곳에서 내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원서비스는 케이알아이에이가 관장하고 있다. 펀드 관련 사무수탁업무는 케이에프에이씨가 맡았고 미래에셋생명을 지원하는 인슈코리아보험대리점의 지분도 확보해 놓고 있다.
부동산투자 중심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114와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맵리얼티부동산중개를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광고기획을 하는 브랜드무브 역시 자회사로 두고 있다.
케이알아이에이는 영업을 통해서는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는 반면 과외활동인 증권 투자로 수백억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2005회계연도(2005년10월~2006년9월)까지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고 지난해에는 17억원의 영업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10월~2007년9월까지 영업활동으로 101억원의 자산이 줄었다. 전년에도 174억원이나 감소했다.
그런데도 2003년과 2004년 케이알아이에이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원이었다. 2005년엔 129억원, 2006년엔 233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주식을 처분하고 투자한 기업의 수익이 좋아졌기 때문이었다. 2005년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과 지분법이익이 각각 111억원, 129억원이었고 2006년에는 각각 201억원, 86억원이었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이익잉여금만 574억원에 달한다.
케이알아이에이의 이러한 수익과 경영구조는 외적 지주사로 불리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비슷하다. 미래에셋캐피탈 역시 임직원이 10명 뿐이다. 이중 상근직원은 5명. 주영업인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융자,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과 자금의 관리 운용, 부동산 임대, 신기술사업금융업보다는 주식, 채권, 펀드투자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대출로 인해 얻은 이자수익(231억원)보다는 이자비용(443억원)이 절반 가까이 많았고 47억원의 판관비가 들어갔어도 6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분법이익이 1053억원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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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의 출발점인 미래에셋캐피탈보다 5개월뒤인 97년 12월에 만들어졌다. 자금대여업, 경영컨설팅업, 부동산 임대와 관리업 등을 주영업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수익은 전혀 다른 곳에서 내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원서비스는 케이알아이에이가 관장하고 있다. 펀드 관련 사무수탁업무는 케이에프에이씨가 맡았고 미래에셋생명을 지원하는 인슈코리아보험대리점의 지분도 확보해 놓고 있다.
부동산투자 중심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114와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맵리얼티부동산중개를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광고기획을 하는 브랜드무브 역시 자회사로 두고 있다.
케이알아이에이는 영업을 통해서는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는 반면 과외활동인 증권 투자로 수백억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2005회계연도(2005년10월~2006년9월)까지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고 지난해에는 17억원의 영업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10월~2007년9월까지 영업활동으로 101억원의 자산이 줄었다. 전년에도 174억원이나 감소했다.
그런데도 2003년과 2004년 케이알아이에이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원이었다. 2005년엔 129억원, 2006년엔 233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주식을 처분하고 투자한 기업의 수익이 좋아졌기 때문이었다. 2005년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과 지분법이익이 각각 111억원, 129억원이었고 2006년에는 각각 201억원, 86억원이었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이익잉여금만 574억원에 달한다.
케이알아이에이의 이러한 수익과 경영구조는 외적 지주사로 불리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비슷하다. 미래에셋캐피탈 역시 임직원이 10명 뿐이다. 이중 상근직원은 5명. 주영업인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융자,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과 자금의 관리 운용, 부동산 임대, 신기술사업금융업보다는 주식, 채권, 펀드투자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대출로 인해 얻은 이자수익(231억원)보다는 이자비용(443억원)이 절반 가까이 많았고 47억원의 판관비가 들어갔어도 6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분법이익이 1053억원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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