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8면 기사

지역내일 2008-07-25



佛 언론 "영토분쟁으로 한일관계 동요"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언론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사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영토분쟁으로 동요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일간 르 몽드 24일자는 도쿄 특파원발(發) 기사를 통해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독도 문제가 또 다시 한국과 일본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일본에 대한 ''조용한 외교'' 원칙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이명박 신임 대통령의 의지가 결합해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듯했으나 이 사안에 대한 격렬한 반응은 한일 간 역사 문제가 얼마나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간 리베라시옹도 서울발 기사로 "일본 정부가 독도를 교과 해설서에 포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한국의 오랜 원한을 또 다시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은 "이번 위기 상황은 후쿠다 총리와 이 대통령이 최근 양국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불거졌다"면서 "한일 양국의 접근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gjo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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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군개혁 후속방안..83개 부대.기지 폐쇄

연간 3조원 절감..일부 자치단체 "지역경제 위축" 반발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24일 군사 기지 감축 등을 골자로 하는 군(軍) 개혁 후속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후속 개혁안에 따라 내년부터 모두 83개의 연대와 병참 및 공군기지 등이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이 가운데 20개의 육군 연대와 대대는 해체되고, 공군 기지 10곳과 해군기지 1곳은 폐쇄되며, 탱크 연대는 3분의 1 감축된다.프랑스 군은 이런 후속 조치가 모두 완료되면 90여개의 기지로 재편되는 한편 군병력은 5만4천명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육.해.공군 병력은 현재의 27만명 이상 규모에서 육군 13만1천명, 공군 5만명, 해군 4만4천명 등 22만5천명 수준으로 경량화된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에르베 모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세부개혁방안을 공개했다.
피용 총리는 이런 군개혁 방안에 따라 연간 20억유로(약 3조1천억원)를 절감해 군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3천770억유로의 국방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2천억유로는 군개혁 방안에 따라 정보력 강화에 주안점을 둔 첨단장비 확보 예산이다.
한편, 정부의 군사 기지 감축 및 재배치 계획으로 철수.폐쇄되는 군 부대가 속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정부의 방침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군 부대의 이전 혹은 폐쇄로 수만명의 군인 및 가족이 떠나갈 경우 지역 경제의위축과 고용창출의 저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피용 총리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mingjo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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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버려진 공항 ‘자동차경주장’으로 활용
25억원 가치 공항 폐쇄… 레이싱 행사 개최 활발

터키 카스타모누 지역에 1992년 세워진 300만YTL(약 25억원) 가치의 공항이 대책도 없이 문을 닫은 뒤 이러저러한 용도로 사용되다가 결국 자동차 경주장이 됐다고 24일 터키 일간지 ‘터키시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흑해 연안의 카스타무누에 위치한 이 공항은 문을 닫은 뒤 처음에는 소를 키우는 방목장으로 사용됐다. 이 후에는 지역의 결혼식이나 다른 축하행사를 위한 장소로 이용됐다. 하지만 결혼행사 주최자들은 결국 이마저 포기했다. 이제 이 공항은 카스타무누 지역의 자동차광들이 모여 속도를 즐기는 장소가 되었다. 지난 주말에 열린 행사에는 825대의 차량들이 모여 경주를 벌였다. 이중에서 18대는 엔진이 400에서 1000마력에 이르기도 했다.
2년 전 무하렘 야지치, 세미흐 마야토루 그리고 우밋 무함멧 사이디치 세 사람이 만든 Cadde37은 짧은 기간에 이 지역 최고의 모터 클럽이 되었다. 사이디치는 공항이 지금까지 제대로 사용된 적이 없다며 “이제야 공항이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버려진 공항에서 우리가 여는 이 행사는 터키에서 유명한 레이싱 행사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Cadde37 회원들이 공항 경주를 위해 두 달을 준비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이 공항을 제2의 앙카라 히포드롬 마차 경기장과 같이 만드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

13억 이슬람 ‘할랄’ 시장이 뜬다

부제목


문패


발문


지역




시장 규모1150조원…율법에 적법한 제품판매
무슬림들 경제력 커지고 종교적 정체성 강해져

이슬람 율법이 인정하는 방법으로 처리된 ‘할랄’ 식품 시장이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 무슬림 인구가 13억에 달하는데다 이들의 경제력과 종교적 정체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육류를 중심으로 무슬림들이 소비할 수 있는 제품 기준을 정의하는 ‘할랄’ 국제표준 제정도 진행 중이라고 영국 시사주간 ‘뉴스테이츠맨’ 최신호가 보도했다.
◆할랄, 막대한 ‘돈’ 상징 =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제 3차 세계할랄포럼(WHF)이 열렸다. WHF는 이슬람 석학들과 지지자들이 과학자들과 서구 기업 CEO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세계 유일의 경제회의다.
아랍어로 ‘적법’이란 뜻의 ‘할랄’은 좁게는 이슬람 율법이 인정하는 방법으로 잡은 동물의 고기를 의미하며 넓게는 무슬림으로서 지켜야할 생활 지침을 뜻한다.
비무슬림들은 할랄을 단순히 돼지고기나 술을 피하고 할랄 정육점에서 이슬람 율법이 인정하는 방식으로 도살된 육류를 구매하는 것과 관련된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할랄은 종교적 의무 이상의 것이 됐다. 오늘날 ‘할랄’은 막대한 돈을 상징한다. 바레인 ‘걸프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슬람을 위한 약품과 식품, 금융 시장의 매출 규모는 7300억유로(1153조원)에 달한다. 또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시장 규모는 4730억유로다.
WHF는 거대한 할랄시장의 규모와 그 잠재력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세계적 식품회사 ‘네슬레’ 부스에는 이슬람 규율을 준수했음을 명시하는 마크가 찍힌 시리얼바들이 진열되고 미소를 가득 머금은 여성이 비즈니스맨들과 히잡을 쓴 여성들에게 ‘할랄’ 누들과 아이스크림을 나눠줬다. ‘콜게이트’는 자신들의 치약 제품에는 어떤 동물성 재료도 사용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할랄 위원회’ 회원들의 미소 짓는 모습을 내걸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박카스에 상응하는 ‘블랙퓨리’(검은격정)라는 무슬림 용 강장제가 소개되고 있었다.
할랄은 또 동물 보호에서 부터 GMO(유전자변형식품), 공정무역까지 현대 소비자들의 관심사와도 일맥상통한다. 동물성 사료나 성장촉진제를 먹인 육류는 사용이 금지되며 어떤 방식으로든 알코올이 함유된 식품도 할랄에 위배된다.
◆할랄 농축산물 80%가 비무슬림 손에서 나와 = 세계적으로 무슬림 인구가 늘고 있는데다 이들의 부가 증가하고 동시에 종교적 정체성은 강화되면서 거대한 이슬람 제품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인구의 이동이 활발해 진 것도 할랄 시장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무슬림인구가 늘면서 할랄제품에 대한 수요가 세계 곳곳으로 확대된 것이다.
식품 산업의 세계화 역시 할랄시장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할랄 농축산 가공품의 80%가 비무슬림의 손에서 나온 것이다. 브라질은 수십년 전부터 할랄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프랑스가 수출하는 닭의 4분의 3이 할랄이다. 또 국제 대형 유통매장들은 할랄 라벨이 붙은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프랑스 ‘까르푸’의 경우 농가에서 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식품의 전 과정이 할랄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을 담당하는 조정관을 별도로 두기까지 했다.
WHF의 우선 과제는 모든 이들이 동의하는 공동 할랄 표준을 도출하는 것이다. 현재는 이슬람 전문가를 고문으로 두는 여러 할랄 보증기관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할랄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
그 중에서도 도축 방식은 가장 치열한 논쟁대상이다. 현재 합법적으로 인정돼 흔히 적용되고 있는 동물을 기절시킨 상태에서 도축하는 방식에 대해 무슬림 세계는 양분돼 있다. 인도 동쪽의 무슬림들은 대부분 이에 동의하지만 반대편 무슬림들은 그럴 경우 피가 거의 흐르지 않는다고 반대한다. 할랄에 따른 이슬람식 도축은 메카를 향해 짐승의 머리를 눕히고 기도를 한 다음 고통을 없애기 위해 단칼에 목을 치고 모든 피를 다 빼야 한다.
또 다른 논쟁 대상은 기계를 이용한 도축이다. 제대로 된 할랄의식은 제물을 바치는 사제가 알라신의 이름으로 짧은 종교기도를 해야 한다. 하지만 1분에 수백마리의 닭을 도축하는 날이 돌아가는 기계 단추를 누르기 전 짧은 기도를 한번 하는 것을 할랄이라 받아들일 지 말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WHF대표들과 이슬람 언론들은 이맘(이슬람성직자)들에게 이와 관련한 ‘파트와’(종교적판결)를 공포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캐나다 지역간 인력이동 자유로워진다

주지사들 직업자격증 공동인증 합의, 내년 실행
외국인 입국비자 신청자 적체 해소 연방에 촉구

캐나다 주지사들이 지역간 원활한 인력이동을 위한 자격증 인증에 합의했다. 이 합의안으로 캐나다인들은 내년부터 국내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캐나다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장 샤레 퀘벡주 지사, 는 “캐나다 전 지역에서 인력의 직업 자격 인증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리 도어 매니토바 주지사는 18일 “캐나다인과 그 가족들이 지역마다 각기 다른 13개의 인증을 거쳐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1개의 인증만으로 충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는 어디서든 교사이고 간호사는 간호사, 용접공은 용접공이어야 한다. 캐나다 각 지역에서는 한 가지 인증을 인정하는 시스템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샤레 퀘벡 주지사는 “내년 중으로 지역간 인력교류제가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타리오주의 달턴 맥귄티 주지사는 인력이동에 대해 “우리 주의 경우 10만명의 인력이 모자라며 특히 숙련 노동자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안으로 온티리오주의 인력이 서부로 빠져나갈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앨버타주와 온타리오주의 주택가격 차이가 있으며 앨버타에서 일하며 같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려면 온타리오주 보다 생활비가 더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맥귄티 주지사는 “서부의 앨버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지만 인도, 중국, 미국, 유럽으로부터 오는 인력 유입은 우려의 대상”이라고 시인했다. 한편 앨버타의 에드 스텔마치 주지사는 “앨버타주는 경제호황과 낮은 세금 때문에 많은 노동력 유입에 성공적이다”면서 “국제 이민자들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주지사들은 외국인의 캐나다 입국비자 신청자의 정체 문제 해결을 연방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샤레 주지사는 “2011년까지 총 20만명의 비자요청이 처리되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비자 대기자만 90만명”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이명우 통신원






백악관 "IOC의 이라크 올림픽 출전금지에 실망"


IOC, 이라크 정부의 "정치적 간섭"에 제재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내달 8일 개막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라크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열심히 훈련해 ''자유로운 주권 국가이자 민주주의 정착에 힘쓰는 조국을 대표하고자 했던 이라크 운동선수들은 매우 실망할 것이며 나 또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IOC는 지난 23일 이라크 청소년ㆍ체육부 장관 자셈 자파르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지난 달 부과한 제재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IOC는 이라크 정부가 지난 5월 국가 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을 경질하고 자파르 장관이 이끄는 새로운 패널로 대체한 데 대해 "정치적으로 간섭했다"면서 지난 달 제재를 가했다.
한편 페리노 대변인은 미국이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에게 국가 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을 경질하도록 조언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econom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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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정부 세수 부족 타격 확산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의 경제가 비틀거리면서 각 주가 세수 부족으로 타격을 받아 지출과 고용을 줄이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주입법부전국회의(NCSL)의 조사 결과 미국의 주 정부가 이달부터 시작된 회계연도에 400억달러의 세수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같은 세수부족 분은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주택시장 침체와 소비 위축, 실업 증가 등에 따라 판매세와 소득세, 법인세 등을 거둬들이는 것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연방 정부와는 달리 예산 균형을 맞춰야 하는 주 정부들은 아직 세율 인상에는 나서고 있지 않지만 통행료나 대학 수업료 등을 올리고 교육이나 건강보험 서비스를축소하거나 고용을 줄이는 방법 등으로 세수 부족을 보전하려 하고 있다.
버몬트주의 경우 전직을 통해 400명의 일자리를 감축하려 하고 있고 테네시주는명예퇴직이나 해고를 통해 3천명의 주정부 일자리를 줄이려 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로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주의회가 보내온 590억달러의 예산에서14억달러를 삭감했다. 일리노이주는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 예산을 대폭 줄였고, 주의 각 기관의 예산절감을 통해 추가로 5억달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립 대학들의 수업료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주립대들은 수업료를 10% 올렸고 버지니아공대의 경우 주에 거주하는 학부생 수업료를 11% 가까이 올리려 하고 있다.
신문은 주 산하의 각급 지자체들도 재산세 수입 감소와 주 정부 지원의 축소 속에 각종 서비스를 줄이는 등 경제 악화의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ju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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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카다피 아들 체포''..석유수송 중단으로 ?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리비아가 마침내 스위스에 대한 수출용 석유수송을 전면 중지시켰다.
리비아 국영 해운업체의 알리 빌하지 아흐메드 사장은 스위스에 대한 석유 수송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고 스위스 국제방송이 24일 전했다. 현재 리비아는 스위스가 수입하는 석유의 50%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의 넷째 아들인 한니발 카다피(32) 부부가 얼마 전 제네바에서 폭력.상해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사건과 관련해 스위스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이다.
아흐메드 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최종목적지인 스위스로 가는 석유의 수송을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위스 상품을 싣고 리비아 항구로 온 모든 선박의 하역 역시 금지됐다고 리비아 당국은 전했다.
앞서 리비아는 한니발 부부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난 17일 스위스 주재 대사 소환과 스위스 시민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 항공기 운항편 축소, 스위스 기업들 폐쇄 등과 같은 스위스에 대한 보복 조치들을 취한 바 있다.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기업인 네슬레와 엔지니어링 그룹인 ABB의 현지 사무소가 폐쇄됐으며, 한 네슬레 직원은 구금됐다가 풀려났고, ABB 직원은 여전히 구금상태에있는 상태이다.
이에 스위스석유협회의 롤프 하르텔 회장은 스위스의 원유 비축량은 많을 뿐아니라, 며칠 안에 다른 나라로부터 쉽게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스위스의 정유시설 2곳 중 하나가 리비아 기업 타모일이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리비아가 스스로 피해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연방 외교부는 한니발 폭력 관련 체포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외교팀을 리비아로 파견하는 한편, 스위스 시민들에게 리비아 방문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한니발 카다피 부부는 지난 5일부터 제네바의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에 투숙하면서 튀니지인과 모로코인 하녀 2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15일 제네바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틀만인 17일 두 사람이 합쳐서 50만 스위스프랑(5억원)의 돈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 나왔다.
한니발 카다피는 2004년 9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속 140㎞로 스포츠카를 몰다가 걸렸는가 하면, 2005년 2월에는 프랑스 시내의 고급 호텔 두 곳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9㎜ 권총까지 꺼내 들었다가 제지받기도 했다.
ly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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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美 불법입국 실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멕시코 국경도시 레이노사에서 한국인과 중국 조선족 등 5명이 납치됐다가 풀려난 사건을 계기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불법입국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입국하는 사람들은 대충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멕시코 국민이 가장 많고 이어 과테말라, 에콰도르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미 국가 국민 그리고 쿠바를 출발한 불법이민자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에한국인이 개입된 밀입국 시도는 그 이외의 경우라 할 수 있다.
뭐니뭐니 해도 멕시코 국민이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불법입국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멕시코 정부는 미국 및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 협정(NAFTA)을 체결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으나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 2000년 410만개에서 2004년에는 3백50만개로 줄어들었다.중국과의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고 제조업이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멕시코 사람들 사이에서는 현재 미국 영토의 절반이 멕시코의 옛 영토라는 인식이 아직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정부가 국경 장벽을 높이고 첨단장비를 설치하여 국경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속 일변도의 미국의 이민정책을 비판하고 미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 노동자들의 존재를인정하는 방향으로 이민법 개혁을 요구해 왔다.이민자 및 노동자들의 멕시코 본국으로 송금하는 금액이 연간 200억 달러에 가깝다는 것은 멕시코 경제에서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들 이민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이민자들로 국경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옛날에는 옷을 머리에 이고 강을 건너면 됐으나 이제 경비가강화됨에 따라 경계가 비교적 허술한 사막통과를 시도하다가 생명을 잃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다 밀입국을 알선하는 전문조직까지 생겨나고 또 범죄조직이 개입함으로써 불법입국 단가는 5천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멕시코 사람들에 비교하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에서 정처도 없고 미국으로 북상하는 불법이민자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할 수 있다.이들은 미국 국경선에 도착하기도 전에 멕시코 범죄조직들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멕시코 폭력조직이 운영하는 밀입국 알선 조직들에 돈을 먼저 지급하고 대형트럭 짐칸에 몸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밀입국 알선 업자들이 엉뚱한 곳에 내려놓고 도주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더운 날씨 속에서 좁은 공간에서 지내다가 질식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행히 멕시코 정부가 최근 들어 국내에서 적발되는 중남미 출신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기는 했으나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내몰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작년 10월에는 중미국가들의 불법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전복하면서 타고 있던 22명 가운데 여성 1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되고 2명은 익사체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19명은 실종됐다.
사고 선박은 과테말라를 출발해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열대성 폭풍을 만나 멕시코 테나와테펙 만(灣)에서 전복됐다. 멕시코 당국은 육로를 통한 불법입국 단속이강화되고 중요 밀입국 통로로 꼽히던 열차의 운행마저 정지된 상황에서 악천후속에서 불법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육지로 접근하다가 전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미국가 불법이민자들은 밀입국 알선 업자들에게 엄청난 운송료를 지급하고 있는 데 쿠바에서 미국으로 가기 위해 우선 멕시코에 입국하는 데도 1인당 5천달러 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쿠바 주민들이 멕시코를 경유하여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경우는 불과 3~4년 전부터 시작되어 이제는 본류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미국 정부의 해안경비가 강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비가 허술한 멕시코를 경유해 일단 미국 국경 지점에 도착하기만 하면 망명에 가까운 신분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마이애미에 본부를 둔 마피아 조직이 1인당 수 천 달러를 받고 쿠바 탈출에서 부터 미국 입국까지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쿠바 당국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쿠바 정부는 탈출자들이 크게 증가하자 멕시코 정부에 쿠바 출신 불법입국자들을 쿠바로 송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멕시코 정부는 인도적인 입장에서 선뜻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쿠바 탈출자들은 멕시코에 도착하기만 하면 미국 입국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이 개입된 이번 레이노사 사건에서 볼 수 있는 그외의 사례라하겠다. 이 경우에는 두 단계 이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배달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우선 모집책이 밀입국 희망자를 모집하여 현지 사정에 익숙한 전문조직에 넘기면서 중간에 삥땅을 함으로써 인질사건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국경수비대는 2006년 10월부터 작년 6월까지 멕시코와의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다 적발된 후 추방된 사람은 5만5천545명으로 이는 전년도의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38%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막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자연적 여건이 좋지 않은 애리조나 주 유마 지역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는 경우는 6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rj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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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YNA Mexico Tropical Weather (AP) A man wades through a flooded street after Hurricane Dolly hit the area in Matamoros, Mexico, Thursday, July 24, 2008. Officials said no deaths were reported in Mexico from Dolly, which struck land just north of the border in Texas Wednesday. It ripped off roofs, flooded roads and downed power lines, but the Rio Grande levees held strong. (AP Photo/Eduardo Verdugo)/2008-07-25 05:42:57/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P YNA Japan SKorea Island Dispute (AP) Il-Sun Yun holds a sign and a Korean flag during a rally against Japan''s provocations over the Dokdo islands, called Takeshima in Japanese, in front of the Japanese Consulate General in Chicago, Thursday, July 24, 2008. (AP Photo/Nam Y. Huh) /2008-07-25 05:25:51/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P YNA APTOPIX Russia Marines Training (AP) Sunbathers watch Russian marines training for Navy Day, on a beach of the Neva River in St. Petersburg, Russia, Thursday, July 24, 2008. Navy Day is celebrated in Russia on the last Sunday of July. (AP Photo/Dmitry Lovetsky)/2008-07-25 00:42:03/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P YNA Hurricane Dolly (AP) Residents drive through a flooded street after Hurricane Dollypassed through, Thursday, July 24, 2008, in Harlingen, Texas. (AP Photo/Matt Slocum)/2008-07-24 22:30:45/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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