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이야기 보따리-운남동 목련마을 ‘근린공원’

지역내일 2008-08-15
‘바람 불어 좋은 날’
광산구 운남동은 3만7000여명이 넘는 인구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목련마을에 위치한 근린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배드민턴, 축구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운남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의 사람들도 운동을 즐기느라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해마다 열리는 목련마을 축제뿐 아니라 각종 연주회, 동호회 활동, 회사 체육대회, 가족동반 행사 등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는 곳이다. 넓고 쾌적한 장소로 사람들의 발길이 끈이지 않는 이 근린공원은 푸른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도심속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공원으로써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근린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아름다운 선율의 색소폰 연주소리가 오고가는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서구 상무지구에 위치한 JS 음악학원 섹소폰 동아리 회원들이 무료로 공연을 펼치기 때문이다. “아직은 연습중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 음악 봉사도 다닐 계획이다”라고 회원들은 자신감을 내 비췄다.
♠박금자(가명 50)씨는 귀에 MP3를 꼽고 트로트를 구성지게 부르며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한다. 누가 듣던지 말든지 아랑곳 하지 않는 아주머니는 “듣기 싫어요? 제가 노래는 한 가락 하는데....”하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삼성아파트에 사는 유진이 엄마는 매일 저녁에 단짝언니랑 배드민턴을 치며 운동을 나온다. 1시간정도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꾸준히 나와 운동을 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 동네에 이렇게 넓고 쾌적한 공원이 있어서 좋다”고 자랑했다.
♠광산구 노인복지회관이 함께 자리한 이 공원에는 어른들을 위한 게이트볼장도 준비되어 있다. 복지관에 놀러 나온 어른들은 게이트볼 경기를 할 때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주택에 사는 남경수(가명 57)씨는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나온다. 근린공원 5~6바퀴 돌고 나면 힘들지도 않고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인 것 같다고 한다. “어떤 운동이던지 자기 몸에 맞게 해야 효과가 좋은 거예요. 너무 무리한 운동은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죠!”라며 부인과 함께 운동을 나온 남씨는 부부금술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짓는다. 등산도 꾸준히 다니고 있어 나이보다 젊게 사는 비결은 운동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귀띔한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패러글라이딩 연습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무더위를 식혀줌에도 불구하고 땀에 흠뻑 젖은 김영민(가명 47)씨는 동료 회원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연습에 몰입중이다. 배드민턴, 패러글라이딩, 스쿠버, 마라톤, 철인3종경기 등 모든 운동을 좋아한다는 김회원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모두 모이세요”라며 회원 모집(010-4232-7067)도 한다네요. 물속을 가르는 기분,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은 환영한데요.
♠8살 세린이는 가끔 엄마와 함께 운동을 나온다고 한다. 혼자 나오기가 심심해 딸과 함께 운동 나올 때면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꼭 사준다고 한다. 음료수 얻어먹는 재미에 지루한 엄마의 운동시간을 기다려준다고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들, 딸, 부인과 함께 산책 나온 이재길(가명)씨는 철봉을 몇 바퀴 돌더니 “애들아! 아빠 잘하지 잘해?” 라며 철봉에 매달려 온갖 재주를 부리며 자랑한다. 옆에서 지켜보는 아내는 미심쩍은 미소로 바라보는데…
♠공원 옆 풍영정천이 흐르는 내천가에는 가건물이 들어섰다. 이 건물은 풍영정천 개수공사를 하기위해 마련된 공사현장의 사무소다. 인근 사람들은 풍영정천이 깨끗한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에 부풀었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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