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획- 성남의 재발견 ① 성남의 문화 정체성을 말한다

예술 시민의 도시 성남은 대한민국 문화수도

지역내일 2008-08-15 (수정 2008-08-15 오전 7:22:43)
성남 구 시가지에서 싹 틔워 성장한 문화예술 분당에서 꽃 피워

큰 공연을 보기 위해 성남 사람들이 서울로 나가는 일이 드물어지고 서울을 비롯해 주변 도시에서 공연관람을 위해 성남을 찾는 것을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성남 사람들은 동네에서 세계적인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은 성남시가 명실공이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성남이 문화도시로 성장하게 된 데에는 성남시 초기에 정착한 시민들의 문화예술단체의 열정이 있었다. 현재 성남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 관련 단체들이 무려 1100 여개나 된다는 사실이 성남인들의 문화적인 기질과 욕구를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자생적으로 생겨난 예술인들의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들은 성남이 문화의 도시로 성장 하는 밑거름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수십 년 전부터 활동해 온 자생적인 문화단체는 문화도시 성남을 만든 밑거름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로서 성남아트센터와 같은 문화시설 건립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렇게 문화 관련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는 성남에 성남아트센터의 건립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더욱 확고해 지는 계기가 되었다.

성남시민들은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콘서트는 물론 그림과 조각전시도 늘 접하게 되며, 문학행사를 비롯해 연극 공연들도 매우 풍성하다. 때문에 성남시민은 다른 도시민들에 비해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으며 자의든 타의든 다양한 공연과 전시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다. 문화인들의 활동과 주민들의 호응이 결합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성남이 경기도의 다른 도시에 비해 눈에 띄게 문화예술이 발전 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성남시가 이러한 풍부한 문화 컨텐츠를 갖추게 된 것은 수십 년 전부터 싹튼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예술이 태동하고 성장한 문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남예총 이영식 회장은 “성남시는 시민을 찾아가는 토요미니콘서트, 모란장 축제, 청소년예술제 그리고 성남 문화예술제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성남은 신?구 도심의 이질적요소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민과 문화단체가 하나 되어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의 메카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학, 음악, 연극 등 성남 예술문화의 태동은 성남 구 도심
지난달 개최되어 언론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박태현 음악제’를 주최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성남음협은 성남에서 활동하는 가장 대표적인 음악단체이다. 박태현작곡가는 성남출신의 유명한 작곡가로 ‘산바람 강바람’,‘코끼리 아저씨’ 등을 작곡한 대표적인 동요작가이다. 1999년부터 박태현 음악제를 시행해 온 김순미 성남음협 회장은 “분당을 위시한 문화는 성남문화의 지류이고 뿌리 깊은 문화 도시로서의 면모는 성남 구 도시에서 비롯 되었다”며 “성남의 문화인을 발굴하여 지역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성남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해 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청 정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극단 ‘동선’은 성남에서만 3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연극단체이다. 성남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연극공연을 펼치기도 하여 성남시민들과 친숙하다. 전국연극제 경기도 대표 팀으로 참가하여 은상수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정구 신흥동에 있는 성남 문협은 성남이라는 시가 생기기 전인 30여 년 전부터 활동해 오는 순수 문학인들의 모임으로 경향각지 및 외국문학과의 교류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가장 오랫동안 펼치고 있는 문학단체이다. 성남여성문학회, 문학시대, 성남청년문학회, 서현문학회 등의 동인단체와 문예대학도 ‘성남문학’ 등 회지 발간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시민백일장, 시낭송, 시화전, 문 강연, 문학토론, 문학기행등 성남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신구도시 이질감 조화롭게 극복하여 문화의 메카로 성장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는 가장 선진적이고 이상적인 도시이다. 외형적인 문화기반시설이 갖추어 졌더라도 문화를 향유하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내용을 채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도 작품을 올릴 공연장이 없는 것도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성남은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문화 컨텐츠가 신 시가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시설과 만나면서 내용과 형식을 갖추어 문화의 꽃을 피운 성공적인 도시의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문화도시 성남시의 정체성 구축, 성남인의 창작활동 진흥사업, 사랑방문화클럽 네트워크 구축, 우리 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등 성남시의 문화정책도 문화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지형도를 바꾸고 선도하는 공연예술의 메카로 자리 잡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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