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높여야 아이가 산다

지역내일 2008-08-16
사고력의 틀을 키워라 - CPS 교육 연구소 청주분원


지난 2월 전북의 한 초등학교 방과후수업을 들었던 학생 14명 중 12명이 완주교육청 영재교육원에 합격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2명에 불과했던 합격자가 14명으로 늘어난 삼례초등학교의 숨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합격자들이 이수했던 방과후학교 수업은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CPS(Creative Problems Solving)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2007년 3월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킨 결과, 많은 학생들이 영재교육원에 합격하게 되었다.

창의적·비판적 사고 체계화해 사고의 틀 형성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창의사고력 수학이 수리 영역에서 새로운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면 CPS 교육 프로그램은 수리뿐만 아니라 언어, 논리, 공간지각, 연상추리, 관찰과 변별력 등이 Mathmatics, Science, Social Life, Lateral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다.
CPS 교육연구소 청주분원 이현왕 원장은 “영재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유아시절 오르다, 가베, 은물 등의 교구를 배웠다면 초등학생 때에는 이미지나 언어로 만들어진 사고력 프로그램인 CPS 교육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이라며 “CPS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체계화해 문제의 정확한 이해와 해결을 위한 ‘사고의 틀’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유아시절에는 구체물인 오르다, 가베, 은물 등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이미지를 통해, 고학년이 되면 언어로 된 다양한 사고력 문제들을 통해 생각하는 힘, 추론능력, 표현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기르는 것. 이것은 아이들에게 잠재된 영재성은 제 시기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길러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영재들을 대상으로 하던 프로그램이 1980년대에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반화되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영재교육원 등에서 소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반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까지는 아이들 속에 내재된 영재성을 길러줄 수 있는 창의사고력 향상을 CPS교육에서 맡고 있는 셈입니다.”

6~12세에 두뇌발달 끝난다
CPS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두뇌 발달이 끝난다는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두뇌발달 시기를 살펴보면, 언어 행동 감각정보 등을 관장하는 두정엽과 언어 기억 청각을 관장하는 측두엽은 6~12세에 발달한다. 따라서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두뇌발달을 촉진하는 다양한 사고력 훈련프로그램이 무엇보다 필요한 셈이다. 이 원장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은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지 못하며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다양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두뇌 발달이 촉진되어 사고의 그릇이 커지고 생각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PS 교육 프로그램 수업은 90분간 진행되는데 수업시간 동안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고 ‘이끌어간다’. 교사는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토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이 원장은 “아이들의 사고력은 지식을 전달하고 교사가 가르치는 것으로는 길러지지 않으며 아이 스스로 문제해결 과정을 이끌어가고 다양한 과정을 경험할 때 길러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업에서 해답은 중요하지 않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생각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고 그것을 글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90분의 수업시간에 다루는 문제는 겨우 1~2문제 정도. 문제 유형을 알려주고 풀이를 보여주는 일반적인 수업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 원장은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문제를 혼자 공부하듯이 풀어내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거기에서 다양한 실마리를 찾아가는 토론식 수업방식이 열린 생각을 할 수 있으며 다각적인 문제 접근법을 익힐 수 있는 수업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고력의 그릇 키워야 창의적 문제해결 가능해
초중생 대상 정석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 원장이 CPS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것도 이 프로그램이 가진 독보적인 교육콘텐츠, 수업방식, 교육적 마인드 등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오래 가르쳐왔지만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껴왔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사고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봐왔고 그것이 무척 안타까워 CPS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력이라는 그릇을 넓게 키워주면 어떤 문제를 만나도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창의적 문제해결력은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나가서도 무척 필요합니다.”
CPS 교육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은 4년차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1차년도에는 <무한생각 놀이혁명="">이라는 교재를 통해 수업한다. 이 교재는 다양한 이미지형 문제를 통해 공간지각능력 관찰력 변별력을 바탕으로 하는 논리력 연상력 추론능력 등을 길러줄 수 있는 교재라고. 2차년도에는 <영재사고력>, 3~4차년도에는 교재로 수업이 진행된다. <영재사고력>은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되어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도입단계이며 ‘영역별 사고력’ 계발을 목표로 한다. 는 추상적 사고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사고 영역이 통합적으로 발현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지를 최대한 배제하고 표, 텍스트형 문제들이 주로 배치되었다.
유치원아동과 초등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Pre-CPS과정이 개발 중에 있으며 2009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학업성취에서도 좋은 효과 보이고 있어
CPS 교육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CPS 교육연구소가 7년여 기간 동안 연구하고 실제 학습현장에서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된 것이다. CPS 교육연구소는 세계퍼즐협회와 42개국 퍼즐협회가 공유하는 Problem Source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단행본, 월간지 등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 계발을 위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해 온 곳이다. 이곳에서 발행한 책들은 많은 학교와 학원 등에서 부교재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영재교육원과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필독서로 애용되기도 했다고.
“울산에서 수학전문학원을 운영하는 친구는 영재교육원, 특목고 대비 등을 위해 일반사고력 문제들로 학생들을 지도를 했을 때와 CPS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도했을 때 결과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나왔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인 문제들로 준비했을 때 학생들이 일부 서술형 문제에서는 막히거나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실제 모든 문제 유형을 다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유형풀이 중심의 학습방법으로 교육받은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을 만나면 문제에 손도 못 대는 경우가 많지요. CPS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도했던 학생들은 문제해결 방법을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높였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문제를 만나서도 잘 해결합니다. 그 친구는 특목고 대비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좋은 교육적 효과를 보이고 있는 CPS 교육 프로그램이 청주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의 사고력 계발 교육 프로그램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보는 학부모들에게는, 일산 안산 광주 울산 등 전국 여러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성취 면에서도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더 관심대상일 것이다.
문의전화 275-0365, 262-0900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