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시 상승의 열쇠는 금융주가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증시의 반등 보다 국내 구조조정부문이 이달중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한증권은 3일 미증시의 경우엔 일시적인 충격이 있더라도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 증시에서 돌발악재가 출연하지 않을 것임을 가정한다면 국내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분위기만 만들어도 일차적으로 은행주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같은 기업 구조조정 이외에 미 국채와 정크펀드간의 스프레드 급감세(국내적으론 국고채와 BBB-간 스프레드 급감세)와 유동성 확대일로의 자산형태 변경 추이를 고려하면 증권주들도 지금이 관심을 모을 때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술적으로도 증권과 은행업종의 주봉 챠트 흐름은 6월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시장이 실패한다면 금융주가 먼저 추세를 이탈할 것이고, 630선대를 극복한다면 금융주들이 선행해서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한증권 박효진 애널리스트는 “이달중 하이닉스의 외자유치건과 서울은행의 해외매각건이 확정되고 대우차와 현대투신 외자유치 문제도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아건설 현대건설 쌍용양회의 경우엔 파산정리에 들어간 동아건설 외에 현대건설에 대한 자본투입규모와 투입자본의 구체적인 금융사별 할당도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있고 쌍용양회도 회생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증권은 이러한 일련의 구조조정 문제 뿐만 아니라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증권사들의 또 다른 매각협상 등과 보험사 매각건 등이 6월에는 구체적인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은행주들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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