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오른 이 대통령 고민에 빠진 청와대

“올림픽 이후 어떻게 유지하나”

지역내일 2008-08-19
청와대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두달째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부터 연이어 불거진 ‘언니게이트’나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금품수수 사건’ 등 대형사고도 올림픽 금메달에 슬그머니 묻혔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잇딴 금메달 낭보는 ‘8·15를 계기로 강력한 정책드라이브’를 장담한 청와대의 속내와 시기가 딱 맞아 떨어졌다. 최근 이 대통령의 표정이나 발언도 당선 직후의 자신감을 회복해 간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통령 지지율 두달째 상승세 = 각 매체의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내일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점척도로 27.6%를 기록, 촛불정국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주 KBS 조사 31%, 리얼미터 30%, 동아일보 25.4%를 기록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5~10%까지 상승했다.
쇠고기정국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다 올림픽 특수도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는 “금메달 하나 딸 때마다 지지율 1~2%씩 오르고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다.
◆상승세 유지방안 놓고는 이견 = 지지율 상승세 분석과 올림픽 이후 국정운영 방식을 놓고는 청와대 내부에서 강경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8·9월 대공세’를 주장하는 강경론은 현재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수층 집결로 평가한다. 지지기반(영남 50세이상 보수층 중심)을 중심으로 한 정책공세를 펼쳐 지지기반을 더욱 굳히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35% 이상이면 충분히 국정수행이 가능하므로 지지율에 연연해 하지 말자”는 판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근 추진 중인 부동산규제완화나 KBS 등 방송사 경영진 교체강행 등의 ‘공세모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강경 기조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야당일 때는 안정적 지지층을 겨냥한 ‘집토끼론’이 먹힐 수 있지만, 국정을 운영하는 집권여당에겐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기업과 부자들만을 위하는 여권’이란 여론이 굳어지면, ‘반쪽 대통령’의 벽에 갇힐 것이란 지적이다. 나아가 집권 초기의 자만에 빠지면 제2의 촛불을 부르는 것도 시간문제란 내부경고도 나온다. 올림픽 이후 이 대통령이 어떤 정책방향을 전면에 내세울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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