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또 오른다

9월부터 표준건축비 인상 확정적 … 3~5% 상승 전망

지역내일 2008-08-19
9월부터 아파트 분양가격이 3~5%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자재가격 상승분과 소비자만족 업체 인센티브의 분양가 반영이 이미 확정된데다 정부가 택지비와 가산비를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18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본항목 중 하나인 기본형건축비가 지난 3월에 이어 9월 1일 정기조정된다.
철근, 레미콘,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동관 등 4개 주요 건자재가격 인상분을 분양가에 수시 반영하는 ‘단품슬라이딩제’가 지난 7월 시행됨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가 4.4% 인상된 이후 50여일만이다.
특히 7월에는 철근가격만을 반영했기 때문에 9월에는 나머지 건자재와 물가상승분, 노무비 인상분이 아파트 분양가에 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멘트와 PHC파일 등 건축자재가격이 많이 올라 지난 3월 정기조정 당시 2.16% 이상의 상승요인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다 국토해양부가 아파트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된 건설업체에게는 지상층 건축비의 1%를 더 올려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분양가 인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인상은 9월 1일부터 내년 8월말까지로 기간이 정해져 있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건설업체가 30여개에 불과해 분양가를 인상받을 수 있는 업체는 최대 4곳을 넘지 않겠지만 파급효과는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택지비를 감정가가 아닌 실제 매입가를 기준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양가에서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매입가가 인정될 경우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또 일반 아파트에 비해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에도 가산비를 인정키로 했다. 결국 분양가를 구성하는 건축비와 택지비, 가산비가 모두 인상되는 셈이다.
특히 올 상반기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28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1031만원에 비해 24.2% 상승(스피드뱅크 자료)한 만큼 수요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13만가구, 비공식 25만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아파트를 안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분양가 인상으로 인한 수요심리 위축이라는 악재를 만나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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