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새로 임명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7명의 평균 재산은 19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포함한 2기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6억여원으로 1기(36억여원)의 절반수준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새로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과 퇴직 고위공직자 등을 포함한 52명에 대한 ‘고위공직자 등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수석급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병원 경제, 맹형규 정무, 정동기 민정, 정진곤 교육과학문화, 강윤구 사회정책수석과 수석급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 7명이며 평균재산은 19억7600만원이다.
◆박병원 경제수석 최고 재산가 =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총재산액이 35억5649만9000원으로 함께 공개한 신규 임명된 수석진 가운데 최고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수석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8억9600만 원)와 어머니 명의인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아파트(6억4000만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2억원) 등 모두 17억36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16억7195만8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으며 5억여원의 예금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부동산 재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맹형규 22억6699만1000원 △정동기 21억2395만원 △정진곤 11억7135만3000원 △강윤구 10억6755만7000원 △박형준 10억1024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퇴직 수석진 대부분 재산 증가 = 국정쇄신차원에서 교체된 1기 청와대 참모진과 퇴직고위공직자의 재산도 함께 공개됐는데 신고대상자 대부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의 경우 14억3012만원을 신고해 지난 신고당시 액수 12억7503만원보다 1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110억여원의 재산가로 관심을 모았던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의 경우 이번 신고에서 120억1646만 원을 기록 재산액이 더욱 불어났다.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은 82억574만원에서 100억7423만 원으로 재산이 급증했고, 김중수 전 경제수석은 21억1733만원을 신고해 지난 신고액 20억4244만원보다 다소 늘었다.
이번 재산공개는 6월21일부터 7월11일을 등록기준일로 신규승진됐거나 퇴직한 고위공무원단 52명(신규 20명, 재등록 4명, 퇴직 28명)이다. 이 가운데 대통령실 19명, 외교통상부 4명, 국방부 5명, 법무부 2명, 지방의원 7명, 공직유관단체 등 15명이다.
신규 재산공개대상자 20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성희 농협 감사위원장으로 57억4232만1000원이었다. 이에 비해 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분당의 전세 아파트를 비롯해 2억239만원의 재산만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직계존비속 재산공개 거부 여전 = 이번 수시재산등록에서도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고지거부'''' 공직자의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 52명 가운데 19명(36.5%)이 직계존비속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특히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공개대상자 중에선 6명의 절반인 3명이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은 장남의 재산을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맹형규 정무수석도 어머니의 재산을 같은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강윤규 사회정책수석은 부모와 장남, 손녀 등 4명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직계존비속 재산공개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홍범택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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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새로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과 퇴직 고위공직자 등을 포함한 52명에 대한 ‘고위공직자 등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수석급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병원 경제, 맹형규 정무, 정동기 민정, 정진곤 교육과학문화, 강윤구 사회정책수석과 수석급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 7명이며 평균재산은 19억7600만원이다.
◆박병원 경제수석 최고 재산가 =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총재산액이 35억5649만9000원으로 함께 공개한 신규 임명된 수석진 가운데 최고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수석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8억9600만 원)와 어머니 명의인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아파트(6억4000만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2억원) 등 모두 17억36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16억7195만8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으며 5억여원의 예금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부동산 재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맹형규 22억6699만1000원 △정동기 21억2395만원 △정진곤 11억7135만3000원 △강윤구 10억6755만7000원 △박형준 10억1024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퇴직 수석진 대부분 재산 증가 = 국정쇄신차원에서 교체된 1기 청와대 참모진과 퇴직고위공직자의 재산도 함께 공개됐는데 신고대상자 대부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의 경우 14억3012만원을 신고해 지난 신고당시 액수 12억7503만원보다 1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110억여원의 재산가로 관심을 모았던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의 경우 이번 신고에서 120억1646만 원을 기록 재산액이 더욱 불어났다.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은 82억574만원에서 100억7423만 원으로 재산이 급증했고, 김중수 전 경제수석은 21억1733만원을 신고해 지난 신고액 20억4244만원보다 다소 늘었다.
이번 재산공개는 6월21일부터 7월11일을 등록기준일로 신규승진됐거나 퇴직한 고위공무원단 52명(신규 20명, 재등록 4명, 퇴직 28명)이다. 이 가운데 대통령실 19명, 외교통상부 4명, 국방부 5명, 법무부 2명, 지방의원 7명, 공직유관단체 등 15명이다.
신규 재산공개대상자 20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성희 농협 감사위원장으로 57억4232만1000원이었다. 이에 비해 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분당의 전세 아파트를 비롯해 2억239만원의 재산만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직계존비속 재산공개 거부 여전 = 이번 수시재산등록에서도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고지거부'''' 공직자의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 52명 가운데 19명(36.5%)이 직계존비속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특히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공개대상자 중에선 6명의 절반인 3명이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은 장남의 재산을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맹형규 정무수석도 어머니의 재산을 같은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강윤규 사회정책수석은 부모와 장남, 손녀 등 4명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직계존비속 재산공개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홍범택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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