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사들

지역내일 200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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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영웅들, 열렬한 환영 속에 귀환

‘한국을 빛낸 태극 남매들이 돌아왔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 안에 들겠다는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17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5일 귀국했다.
금 13개, 은 10개, 동메달 8개를 따내 개최국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 본진 180여 명은 대한항공 852편과 아시아나항공 334편 등 비행기 두 대에 나눠타고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입국장에는 나타난 선수단은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 경기단체 관계자, 스포츠 팬 등에 둘러싸여 뜨거운 환영을 받고 환한 표정으로 손은 흔들며 답례를 보냈다.
남자 수영 400m에서 우승한 박태환(19·단국대)과 여자 역도 최중량급 금메달리스트 장미란(25·고양시청)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앞장 선 가운데 선수단이 출국장을 나서자 몰려든 팬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선수단이 도착하기 2시간여 전부터 1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들어 올림픽사상 역대 최다인 13개 금메달을 획득한 이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금메달 수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상 금 12)을 넘어 모두 13개를 따냈고 전체 메달 수에서도 31개로 서울 대회(33개) 다음으로 많았다.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도 종합 7위에 올라 4위를 했던 서울 대회 다음으로 좋았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비롯해 선수 19명과 노민상 수영 대표팀 감독, 오승우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 15명은 2층 CIP 비즈니스센터로 바로 이동해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수단은 30여 분 간 간단하게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항에 마련된 버스를 타고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체육계 원로, 경기단체 임직원 등과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먼저 귀국해 있던 선수들도 참석했다.
이에리사 한국 선수단 총감독의 대회 성적보고 이후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한 총리는 축하 인사로 화답했다.
지난달 25일 결단식에도 참석했던 한 총리는 “정말 잘 싸우고 돌아왔다”면서 “지난 17일 동안 국민 모두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국이 더 없이 자랑스러웠다. 이 모두가 여러분의 땀과 눈물로 이뤄낸 쾌거다. 여러분 모두가 베이징올림픽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정행 선수단장의 답사 후 참석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선 가운데 장미란이 들고 나온 단기가 김정행 선수단장을 거쳐 이연택 위원장에게 반납됐고, 메달리스트들의 기념촬영 후 해단식은 마무리됐다.
행사 중 갑작스럽게 내렸던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선수단은 우비를 입고 예정대로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채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도보로 이동, ‘환영 국민대축제’에 참석했다.

영종도·서울=연합뉴스 박성민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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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박경모 “결혼날짜 잡겠다”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와 박성현(25·전북도청)이 결혼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박경모는 25일 낮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 대표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성현과) 사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결혼은 둘 만의 문제가 아니며 부모님과 상의하고 하반기 경기 일정을 봐서 날짜를 잡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끼리의 결혼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모와 박성현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나란히 앉아 애정을 과시했다. 다만 박경모가 결혼 이야기를 언급할 동안 박성현은 다소곳이 앉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박경모는 이어 “이렇게 알려졌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우리 둘 뿐만 아니라 양궁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궁 선후배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됐고 박경모는 이번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박성현은 여자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 내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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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ㆍ박태환 “4년 뒤 런던도 기대하세요”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 등 2008 베이징올림픽 금빛 영웅들이 앞으로도 꾸준한 선전을 다짐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25일 낮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도 더 노력해 더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5개의 세계 신기록과 함께 훌쩍 금메달을 들어버린 장미란은 “런던올림픽까지 4년이 더 남았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좋은 훈련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소에도 역도에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스포츠과학을 접목시킨 훈련에서 큰 힘을 얻었다는 장미란은 내년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목표를 묻자 “얼마를 들어야겠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더 좋은 기록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내 이름이 세계 기록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 아닌 만큼 만족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승우 여자역도 대표팀 감독도 “지난 일은 빨리 잊고 다시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거들었다.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남자 중장거리 자유형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준 박태환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 자신감을 앞으로도 쭉 이어나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짧은 포부를 밝혔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카메라를 향해 ‘살인 윙크’를 날려 신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이용대(20·삼성전기)는 공항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보고 나서야 인기를 실감하는 듯했다.
그는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사진도 많이 찍히니까 인기가 실감난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용대보다 7살 누나인 파트너 이효정(27·삼성전기)은 “컨디션이 참 좋아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용대와 나이 차가 많지만 말을 잘 듣고 따라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9연승으로 무결점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대표선수단에 마지막인 13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야구 대표팀의 김경문(두산) 감독은 “분에 넘치는 언론의 관심이 있었다. 매 경기 쉽지 않았는데 계속 이기면서 자신감도 높아지고 팀워크도 좋아졌다. 이것이 9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내년 3월에 WBC가 있지만 일단 소속팀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노장들의 투혼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한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한 임영철 여자핸드볼 감독은 “성원에 감사한다. 2012년 런던 대회를 준비하려면 국내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며 비인기 종목 핸드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열정 어린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서울올림픽을 치른 지 20년만에 금메달 기록을 깨는 역사적인 일을 만들며 자신감과 긍지를 갖게 됐다. 화합하고 결집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을보여줬다. 선수, 지도자, 임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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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경기는 야구, 선수는 박태환”
한국갤럽 조사 결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야구대표팀의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꼽혔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0%(복수 응답)가 한국야구가 결승전에 쿠바를 꺾고 우승한 경기를 가장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경기는 수영 남자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의 경기(38.0%)로 조사됐다. 박태환은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 51.3%의 지지를 받았고 그 다음은 여자역도 장미란(40.0%), 남자유도 최민호(28.1%), 야구 이승엽(15.8%) 등의 순이었다.
인상 깊었던 외국 선수 로는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39.9%)가 1위를 차지해 육상 3관왕 우사인 볼트(23.8%)를 제쳤다.
응답자 63.1%는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했고 베이징 대회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75.6%가 성공적이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사진설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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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나선 베이징 올림픽 대표선수단 퍼레이드 나선 베이징 올림픽 대표선수단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베이징 올림픽 대표선수단이 박태환과 장미란을 필두로 서울 태평로를 따라 서울광장까지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jihopark@yna.co.kr/2008-08-25 19:08:38/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말없는? 신랑 신부? 말없는? 신랑 신부? (영종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금메달 13개 등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들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결혼할 것이라고 알려진 양궁의 박성현과 박경모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2008-08-25 17:29:10/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완소남 이용대 인기폭발 완소남 이용대 인기폭발 (영종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올림픽 대표 선수단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가운데,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이용대가 소녀팬들의 환호를 들으며 귀국하고 있다. hkmpooh@yna.co.kr/2008-08-25 16:10:06/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꿈을 향하여?육상신성 볼트의 성장과정

육상 신성 볼트(Usain Bolt)의 괴짜 연대기
결승전 앞두고 젓가락 쇼 … ‘태양을 쏘는 동작’ 트레이드마크로

베이징올림픽 육상 100미터 200미터에서 연거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신성으로 떠오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 그의 일상에서는 최고수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일찍부터 묻어났다고 한다. 자메이카 체육장관이 초청한 만찬에 피곤하다며 참석을 거절해 괴짜라고 소문난 그의 남다른 ‘일상의 여유’ 를 사진으로 살핀다.
김선태 기자·차이나닷컴 kst@naeil.com

사진1
연이은 세계 기록 갱신을 알리는 전광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볼트.

사진2
2008년 8월 16일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에서 육상 100m 결승전을 직전에 둔 볼트가 때아닌 젓가락 쇼를 펼치고 있다.

사진10
2006년 10월 18일 자메이카 국내 대회를 앞두고 훈련장에서 조립식 모형집을 들고 포즈를 취한 볼트. 그의 이름이 이 때부터 국제무대에 알려지고 있었다.

사진11
자신이 좋아하는 자메이카 키타 가수의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한 볼트

사진17
2007년 8월 3일 런던 육상 남자 200m에서 20.06의 성적으로 우승할 당시의 볼트, 표정에서 전력질주한 선수의 표정을 전혀 읽을 수 없다.

사진21
2007년 8월 28일 일본 오사카 제11차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남자 200m 조별 예선에서 특유의 학다리 주법을 선보이며 성큼성큼 달리는 볼트.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가 그의 주법에 주목하게 됐다.

사진22
2008년 5월 31일 뉴욕 육상 경연대회에서 21살의 나이로 9.72,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당시까지 챔피언이었던 미국의 게이를 누른 볼트. 게이로부터 축하를 받는 볼트가 카메라 플래시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27
2008년 8월 5일 베이징에 도착한 볼트가 자신을 위해 푸마측에서 특별히 제작한 금빛 운동화를 자랑스럽게 치켜들고 있다. 이후 볼트는 매 경기에서 우승할 때마다 이 운동화를 벗어들고 관중석을 향해 흔들었다.

사진28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미터에서 9.69라는 경이적인 시간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뒤, 트랙 위에서 운동화를 벗어들고 특유의 익살스런 동작을 선보이는 볼트. 태양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이 동작은 이후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굳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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