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득률 90% 달해 … 중소기업도 확대일로
직원들의 육아휴직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인식을 전환하는 일본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내 육아휴직 취득이 계속 늘고 있는 등 ‘출산율 저하’ 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발간하는 경제전문 주간지 ‘닛케이 네트 플러스’ 최신호에 따르면 일본 기업내 육아휴직 취득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여성의 경우 90% 이상 육아휴직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발표한 고용균등기본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육아휴직 취득률은 최근 2년동안 17%포인트나 상승했다. 이같은 모습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30인 이상 100인 미만 규모의 기업의 경우 최근 5년간 여성 사원의 육아휴직 취득률이 64.2%에서 87.6%로 크게 올랐다.
일본 여성노동자들의 육아휴직 취득률이 이같이 높아지고 있는 데는 일본정부의 정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업들의 의식변화 역시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육아휴직이 업무공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 역시 내각 발족 이후 일본정부는 저출산 대책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닛케이네트플러스’가 지난해 가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이상 기업에서 ‘육아휴직에 대한 대응에 따라 일터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휴직한 직원의 자리를 대신하는 사람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인재육성’을 꼽은 회사가 가장 많았다. 이어 ‘관리직 의식개혁’, ‘업무의 효율화’ 등도 육아휴직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로 조사됐다.
미쓰이전기 첨단기술종합연구소 토요시마(45) 그룹매니저는 “부서내 한 여성연구원이 육아휴직을 취득한 후 일시적으로 팀 전체 개발력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업무를 이어받은 후배사원들의 성장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며 “복귀한 사원 역시 곧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개발능력이 높아졌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선배나 상사의 업무를 맡은 후배들이 성장하면서 인재육성이라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스미토모 그룹의 스리엠 마케팅부장 마카베(42)씨는 “부하직원이 육아휴직을 얻은 후 현안이었던 업무개혁을 실행할 수 있었다”며 “업무 분담을 브랜드 단위에서 스킬 단위로 바꾸는 등 우리 회사는 육아휴직 공백을 효율화 기회로 되살렸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확산은 대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오사카에 있는 100인 규모의 세정기 제조회사 ‘사와 코포레이션’은 사훈중 하나로 ‘밝은 가정’을 내걸고 있다. 이 회사는 거의 매년 파트타이머 사원이 육아휴직을 취득하고 있다. 이들 사원은 복귀후 어느 시간대에 일할 것인지 스스로 정한다. 사와 코포레이션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급료가 다른 회사보다 높이 않음에도 육아를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사원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장유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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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육아휴직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인식을 전환하는 일본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내 육아휴직 취득이 계속 늘고 있는 등 ‘출산율 저하’ 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발간하는 경제전문 주간지 ‘닛케이 네트 플러스’ 최신호에 따르면 일본 기업내 육아휴직 취득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여성의 경우 90% 이상 육아휴직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발표한 고용균등기본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육아휴직 취득률은 최근 2년동안 17%포인트나 상승했다. 이같은 모습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30인 이상 100인 미만 규모의 기업의 경우 최근 5년간 여성 사원의 육아휴직 취득률이 64.2%에서 87.6%로 크게 올랐다.
일본 여성노동자들의 육아휴직 취득률이 이같이 높아지고 있는 데는 일본정부의 정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업들의 의식변화 역시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육아휴직이 업무공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 역시 내각 발족 이후 일본정부는 저출산 대책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닛케이네트플러스’가 지난해 가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이상 기업에서 ‘육아휴직에 대한 대응에 따라 일터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휴직한 직원의 자리를 대신하는 사람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인재육성’을 꼽은 회사가 가장 많았다. 이어 ‘관리직 의식개혁’, ‘업무의 효율화’ 등도 육아휴직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로 조사됐다.
미쓰이전기 첨단기술종합연구소 토요시마(45) 그룹매니저는 “부서내 한 여성연구원이 육아휴직을 취득한 후 일시적으로 팀 전체 개발력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업무를 이어받은 후배사원들의 성장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며 “복귀한 사원 역시 곧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개발능력이 높아졌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선배나 상사의 업무를 맡은 후배들이 성장하면서 인재육성이라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스미토모 그룹의 스리엠 마케팅부장 마카베(42)씨는 “부하직원이 육아휴직을 얻은 후 현안이었던 업무개혁을 실행할 수 있었다”며 “업무 분담을 브랜드 단위에서 스킬 단위로 바꾸는 등 우리 회사는 육아휴직 공백을 효율화 기회로 되살렸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확산은 대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오사카에 있는 100인 규모의 세정기 제조회사 ‘사와 코포레이션’은 사훈중 하나로 ‘밝은 가정’을 내걸고 있다. 이 회사는 거의 매년 파트타이머 사원이 육아휴직을 취득하고 있다. 이들 사원은 복귀후 어느 시간대에 일할 것인지 스스로 정한다. 사와 코포레이션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급료가 다른 회사보다 높이 않음에도 육아를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사원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장유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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