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살 사람 없어요“

지역내일 2008-09-01 (수정 2008-09-02 오전 8:49:01)
국내외투자자 외면 ... 26조 세금감면 연기금 투입도 속수무책

한국 주식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외면을 받고 있다. 인내하며 견뎌왔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 보유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완화정책이나 대규모 세금감면, 연기금 투입도 폭락하는 주가를 막지 못했다. 외국인도 환율 상승세를 막으려던 정부의 의도가 꺾이자 매도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중 6일을 순매도한 개인투자자는 1조60억2200만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 기간 중 코스피 지수는 1512.59에서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1일엔 3616억5500만원어치나 팔아치우며 외국인 매도규모인 263억7900만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들은 7거래일 중에 6거래일동안 순매도했다.
개인들의 매도세는 정부의 부양책도 막지 못했다. 1일 발표된 26조원에 달하는 감세정책에 대해서도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공모펀드에 대한 증권거래세 비과세 연장에 대해서도 시큰둥했다. 정부에서 직접 나서 연기금의 증시참여를 독려했지만 역시 백약이 무효였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1일 언론 브리핑에서 “공모펀드와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 연장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령화에 대비한 국부 관리차원에서 보면 국민연금의 저가 매수가 필요한 시기이며 지금 주식을 매입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이탈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12일부터 월말까지 13거래일동안 주식형펀드에서 2786억원이 이탈했으며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6일이나 순유출됐다.
이는 외국인들의 순매도를 부추기기도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올들어 33조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매도 물량인 30조5608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달에만 외국인들은 3조48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 금융권 불안, 한은의 금리인상, 환율 급상승, 9월 대란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은행 통신 철강업종 등에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됐다”며 “9월에도 선진국 경기침체 우려와 투자은행 3분기 실적 부진, 신용위기, 아시아 신흥국 인플레,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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