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안산종합운동장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집행하지 않아도 될 실시설계비 38억원을 집행,
주민혈세를 낭비하고도 설계비집행에 반대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리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는 주장
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다.
31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6년 안산시 초지동 일대 8만여평의 부지에 3만5000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건립키로 하고 3년전 실시설계를 마쳤으나 이 공사는 지난 98년 IMF를 거치면서
전면중단, 현재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안산종합운동장 공사가 이처럼 장기간 방치됨에 따라 실시설계비의 집행은 마땅히 유보돼야 하는데
도 안산시는 당시 기본설계비로 18억원을 집행한데 이어 실시설계비 38억원을 99년까지 계속
집행, 결과적으로 50억원이상의 주민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산종합운동장의 경우 당초 구상한 3만5000석규모를 유지하기에는 낭비적 요인이 커 공사가
재개될 경우 당초설계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안산시청내에서도 △표기된 자재가 단종되고 △시공법의 변경이 불가피한데다 △설계
금액의 보완이 불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실시설계비가 집행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또 행자부도 규모가 크다며 인근 시군이 공동으로 건립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권고했으며 감
사원도 타당한 선으로 규모를 줄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산시는 이같은 의견에도 불구, 짓지도 못하고 있는 운동장공사를 위해 99년까지
계속 수십억원의 혈세를 투입한데다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않은채 당시 실시설계비 집행에
반대한 담당공무원만 인사조치, 불이익을 안겨줬다는 지적이다.
송진섭 전시장(현 한나라당 안산 을지구당 위원장)은 “당시 사업은 중단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
히고 “담당직원에 대한 인사는 공직내부의 사정 때문에 전보된 인사였다”고 말했다.
/ 안산 송영택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주민혈세를 낭비하고도 설계비집행에 반대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리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는 주장
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다.
31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6년 안산시 초지동 일대 8만여평의 부지에 3만5000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건립키로 하고 3년전 실시설계를 마쳤으나 이 공사는 지난 98년 IMF를 거치면서
전면중단, 현재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안산종합운동장 공사가 이처럼 장기간 방치됨에 따라 실시설계비의 집행은 마땅히 유보돼야 하는데
도 안산시는 당시 기본설계비로 18억원을 집행한데 이어 실시설계비 38억원을 99년까지 계속
집행, 결과적으로 50억원이상의 주민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산종합운동장의 경우 당초 구상한 3만5000석규모를 유지하기에는 낭비적 요인이 커 공사가
재개될 경우 당초설계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안산시청내에서도 △표기된 자재가 단종되고 △시공법의 변경이 불가피한데다 △설계
금액의 보완이 불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실시설계비가 집행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또 행자부도 규모가 크다며 인근 시군이 공동으로 건립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권고했으며 감
사원도 타당한 선으로 규모를 줄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산시는 이같은 의견에도 불구, 짓지도 못하고 있는 운동장공사를 위해 99년까지
계속 수십억원의 혈세를 투입한데다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않은채 당시 실시설계비 집행에
반대한 담당공무원만 인사조치, 불이익을 안겨줬다는 지적이다.
송진섭 전시장(현 한나라당 안산 을지구당 위원장)은 “당시 사업은 중단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
히고 “담당직원에 대한 인사는 공직내부의 사정 때문에 전보된 인사였다”고 말했다.
/ 안산 송영택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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