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집값 ‘껑충’ … 서민 허리 휜다

서울 66~95㎡ 아파트매매가 올들어 9.6% 올라 … 평균상승률 3배

지역내일 2008-09-09
66~95㎡(20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껑충 뛰면서 서민 주거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매매가 대비 교육·교통·생활 등 주거환경이 반영된 전세가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대형에 이어 소형아파트 가격에도 거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올 초부터 8월말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값을 주택면적별로 조사한 결과 20평형대가 9.57% 상승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강남권 보다 강북, 도심, 강서권에 있는 20평형대가 더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20형대가 주도 = 올해 들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2.89% 올랐다.
주택면적 별로 20평형대가 9.57%로 가장 높았고 30평형대(99㎡~128㎡)는 2.62%, 40평형대(132㎡~161㎡)는 0.2% 올랐다. 반면 50평형대(165~195㎡)와 60평형대(198~228㎡)는 각각 0.71%와 0.11% 떨어졌다. 20평형대 매매가 상승률은 30평형대보다 3.6배, 40평형대보다 47배 올라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강북권은 25.10% 오른 반면 강남권은 0.71% 떨어져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강북권 소형에 비해 서민들이 구입하기엔 부담스럽거나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이 약세를 기록했다.
강북권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32.20%였고 노원구(27.61%)와 중랑구(27.30%)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은 강동구가 -1.43%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강남구(-0.69%), 서초구(-0.54%), 송파구(-0.23%)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소형아파트까지 거품 확산 = 부동산 거품은 매매가에서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을 통해 비교적 쉽게 측정할 수 있다. 교육환경이나 교통, 생활편의 등 주거환경은 임대료인 전세가격에 대부분 반영되어 있는 만큼 전세가 비중이 낮아지면 거품이 커지는 것으로, 비중이 높아지면 거품이 빠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논리를 바탕으로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살펴보면 거품이 커지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2007년 말 서울의 전세가 비율은 41.9%였지만 올 8월말 현재 39.6%로 2.2%p 낮아졌다. 20형대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전세가는 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전세가 비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중랑구로 9.4%p나 줄었다. 중랑구 매매가는 27.3%올랐지만 전세가는 6.1% 오르면서 매매가 상승률이 전세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도봉구(-8.9%p), 노원구(-8.5%p)도 전세가 비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강남구(1.1%), 강동구(1.2%), 양천구(1.0%)는 1%p 이상씩 증가했다.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 역시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전세가 비율의 감소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9월 현재 서울에서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51%), 동대문구(50.2%)였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의 거품이 적은 곳이다. 반면 전세가 비율이 낮은 곳은 서초구(30.0%), 용산구(30.7%), 강남구(33.5%), 강동구(33.6%) 송파구(34.3%) 등으로 나타났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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