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괴로움, 그 식욕조절

지역내일 2008-09-11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힘든 요소를 묻는 질문란에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식욕조절을 체크한다. 왜 식욕만큼은 “생각대로~ 하면되고”가 되지 않는걸까?
원인을 찾기 전에 먼저 식욕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생기고 조절되는지 그 기전에 대해 알아야 한다. 식욕은 우리 뇌의 시상하부의 포만중추, 섭취중추를 통해 조절되는데,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 배가 고프고 부르다는 신호가 이곳에 전달되어 조절되는 것이다. 포만감과 공복감을 조절하는 센서는 포도당(혈당) 수치와 위장의 팽창 정도에 의해 조절된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 중의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고 이것이 신호가 되어 포만중추를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포만중추는 단순히 두 가지만으로 완벽하게 통제될 수 없다. 스트레스가 주가 되는 우리의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들이 식욕을 억제하기도 반대로 촉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폭식을 통해 해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식욕이 뚝 떨어진다는 사람도 보게 된다. 이와 같이 식욕에는 수많은 환경적인 요소와 내분비 물질, 그리고 신경들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경향성을 예측 하기란 무척 힘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다단한 식욕조절 기전과는 무관하게 우리가 식욕조절에 실패하는 원인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가 식욕을 조절하지 못해 고민하는 것은 식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조절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하니까 배고프고 힘들어도 꾹 참아야지~” 하는 생각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 뇌의 식욕조절 중추가 깨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식욕은 본능이고 본능은 생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우는 것은 본능이듯,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울면 젖을 주고 추워서 울면 옷을 입혀주고 오줌을 쌌다면 기저귀를 갈아 주는 것이 정답이다. 아이에게 왜 울면 안 되는지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는 없으니깐.
억눌린 감정이나 욕구는 언젠가 폭발하기 마련이다. 욕구가 억눌리기 전에 배출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방법인데, 사람은 하루에 먹어야 할 대강의 양이 정해져 있으므로 식욕을 인위적으로 조절해서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보다는 내가 먹고 싶을때,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만큼 조금씩 나눠서 먹는 것이 현명하게 식욕을 달래는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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