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관련 범죄 피해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경찰 수사 및 형사 부문에 여성범죄 전담 여경
이 대폭 보강된다.
서울경찰청은 3일 성폭력 피해, 가정폭력, 간통 등 여성 관련 범죄 수사과정에서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일선서 수사 및 형사 부문에 여경 수사관의 수를 대폭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우선 오는 11일부터 한달 동안 여경 50명을 대상으로 수사전문화
교육을 실시키로 했으며, 희망 여경들을 대상으로 년 3∼4회의 교육을 실시, 수사 및 형사부
문 여경 인력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확충할 계획이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50명을 뽑은 이번 1차 교육에는 300명이 넘는 여경이 지원해 수사 및 형
사 부문에 여경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4월말 현재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수사 및
형사 부문에 근무하는 4305명중 경정급 이하 여경은 2.7%인 118명이며, 이중 민원 및 관리
업무 등을 제외한 순수 수사 및 형사 부문 3277명중 여경은 51명으로 1.6%에 불과하다.
여성 범죄 수사인력 수요가 많은 강남경찰서의 경우 고소·고발사건을 담당하는 조사계에 1
명, 감식을 담당하는 과학수사반에 1명의 여경이 있을 뿐 형사계에서 여성 관련범죄를 담당
하는 여경은 한 명도 없다. 여성단체들은 그동안 성폭력피해 등 여성관련 범죄 피해 여성들
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남성 수사관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