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지금 당장의 필요보다는 훗날 예상치 못한 위험을 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보험은 가입 시기를 늦출수록 보험료가 올라가게 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은데도 무작정 무리하게 가입하는 것 역시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는 능력과 나이, 건강 그리고 가족 구성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보험이야기는 직업과 직급에 따른 보험가입 순서를 살펴볼까 합니다.
◆직업 따라 보험설계도 달라져요 = 우리 사회에서 재테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산규모가 큰 VIP 고객은 금융기관에서 위험관리, 투자설계, 부동산설계, 세금설계, 은퇴설계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해 줍니다. 하지만 월급이 전부인 샐러리맨들은 생활비와 자녀교육자금, 향후 노후자금 등을 스스로 설계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훗날의 위험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합니다. 조기사망, 장기생존, 치명적질병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샐러리맨들이 가장 손쉽게 위험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보험입니다. 특히 종신보험은 가장의 사망과 중대한 질병에 대비하는데 가장 기본 상품입니다.
샐러리맨이 아닌 고소득 전문직 맞벌이 부부는 어떨까요. 이들은 소득이 높고 현금흐름이 좋은 반면 자녀를 위한 교육비 지출이나 생활비 규모가 크기 때문에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하거나 중대한 질병으로 경제활동을 계속하지 못할 경우 경제력 상실은 훨씬 더 강도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고소득일수록 종신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이 일반적인 직장인에 비해 더욱 높다고 설명합니다.
또 고소득 전문직은 상속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향후 상속과 자금 출처조사 등에 근거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수입과 지출을 각자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종신보험 설계시에 계약자(보험료납입자)와 피보험자(보장대상자)를 서로 다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어떤 보험이 유용할까요. 자영업자는 세금에 대한 고민이 많기 때문에 절세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적격형 연금이 있으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미 가입했던 구 개인연금이 있다면 매년 180만원을 납입해 납입금액의 40%인 72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신개인연금은 연간 300만원을 납입하면 최고 115만5000원을 절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자영업자들은 고수익을 위한 변동성이 큰 금융상품보다는 가급적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사업이 잘 될 때도 있지만 어려울 때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변동성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급에 맞는 보험이 따로 있다? = 샐러리맨들의 경우 근무경력에 따라 직급이 달라지게 됩니다. 단순히 직급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나이도 많아지고 가정도 이루게 되는 것이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삶입니다. 그런데 직장 새내기와 회사 임원의 보험가입이 같을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직급별 보험가입 요령을 살펴봤습니다.
■직장 새내기와 평사원(남녀 : 20대 중후반)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시기로 많지 않은 봉급인데도 급여 대부분을 저축보다는 지출에 소요하는 시기입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때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부분 미혼인 점까지 생각하면 결혼자금 등 목돈마련을 위한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분기당 3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은 보험유지기간이 7년 이상일 경우 이자소득이 비과세됩니다.
■대리(남 : 30대 초반, 여 : 30세 전후)
회사생활이 바빠지고 가정을 일궈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가족 부양의 책임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보험 가입 1순위인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게 우선입니다. 종신보험을 가입할 때는 보장기간을 길게 하고 가족 구성원 전체의 재정분석을 통한 가입금액 결정이 중요합니다. 또 이 시기에는 주 소득원인 남성이 종신보험, 정기보험, 재해사망보험 등에 가입하고, 여성은 질병보험, 건강보험 등을 우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임신할 경우 태아보험에 가입해 출산과 신생아 단계에서 비롯되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장(남 : 30대 후반, 여 : 30세 중반)
직장생활도 안정되고 자녀도 생기면서 내 집 마련이 본격화되는 시기입니다. 종신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2순위로 나와 가족을 위한 민영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료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각종 질환에 대한 충분한 보장을 생각한다면 월 10만원 이상의 보험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보장기간도 통상 80세 정도이지만 최근에는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장기간도 충분히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생명보험은 정액형이 주를 이루고, 손해보험은 실제 손해를 보상하는 실손형 상품이 많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최근에는 생명보험사들도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비교해봐야 합니다. 자녀들을 위해서는 어린이보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때입니다.
■차장(남 : 40대 초반, 여 : 40세 전후)
차장급이라면 이제 보험 한 두 개 정도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급여를 받고 있지만 소비지출이 많을 때라 보험 가입에 여유가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고령화와 노후를 대비한 연금보험, 특히 단기 상품보다는 종신토록 연금을 수령하는 종신형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나이를 감안하면 월 보험료는 최소한 50만원 이상을 해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장 이후(남 : 40대 후반~50대, 여 : 40대 중반 이후)
이 시기에는 노년기 치매나 장기간병에 대비하는 실버보험이나 장기간병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보험가입 자체가 거절될 수도 있고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보험료가 매우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퇴직금 등 일시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려 한다면 생명보험사의 일시납 즉시연금 상품도 괜찮습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도움말: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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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보험은 가입 시기를 늦출수록 보험료가 올라가게 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은데도 무작정 무리하게 가입하는 것 역시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는 능력과 나이, 건강 그리고 가족 구성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보험이야기는 직업과 직급에 따른 보험가입 순서를 살펴볼까 합니다.
◆직업 따라 보험설계도 달라져요 = 우리 사회에서 재테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산규모가 큰 VIP 고객은 금융기관에서 위험관리, 투자설계, 부동산설계, 세금설계, 은퇴설계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해 줍니다. 하지만 월급이 전부인 샐러리맨들은 생활비와 자녀교육자금, 향후 노후자금 등을 스스로 설계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훗날의 위험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합니다. 조기사망, 장기생존, 치명적질병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샐러리맨들이 가장 손쉽게 위험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보험입니다. 특히 종신보험은 가장의 사망과 중대한 질병에 대비하는데 가장 기본 상품입니다.
샐러리맨이 아닌 고소득 전문직 맞벌이 부부는 어떨까요. 이들은 소득이 높고 현금흐름이 좋은 반면 자녀를 위한 교육비 지출이나 생활비 규모가 크기 때문에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하거나 중대한 질병으로 경제활동을 계속하지 못할 경우 경제력 상실은 훨씬 더 강도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고소득일수록 종신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이 일반적인 직장인에 비해 더욱 높다고 설명합니다.
또 고소득 전문직은 상속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향후 상속과 자금 출처조사 등에 근거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수입과 지출을 각자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종신보험 설계시에 계약자(보험료납입자)와 피보험자(보장대상자)를 서로 다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어떤 보험이 유용할까요. 자영업자는 세금에 대한 고민이 많기 때문에 절세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적격형 연금이 있으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미 가입했던 구 개인연금이 있다면 매년 180만원을 납입해 납입금액의 40%인 72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신개인연금은 연간 300만원을 납입하면 최고 115만5000원을 절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자영업자들은 고수익을 위한 변동성이 큰 금융상품보다는 가급적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사업이 잘 될 때도 있지만 어려울 때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변동성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급에 맞는 보험이 따로 있다? = 샐러리맨들의 경우 근무경력에 따라 직급이 달라지게 됩니다. 단순히 직급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나이도 많아지고 가정도 이루게 되는 것이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삶입니다. 그런데 직장 새내기와 회사 임원의 보험가입이 같을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직급별 보험가입 요령을 살펴봤습니다.
■직장 새내기와 평사원(남녀 : 20대 중후반)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시기로 많지 않은 봉급인데도 급여 대부분을 저축보다는 지출에 소요하는 시기입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때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부분 미혼인 점까지 생각하면 결혼자금 등 목돈마련을 위한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분기당 3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은 보험유지기간이 7년 이상일 경우 이자소득이 비과세됩니다.
■대리(남 : 30대 초반, 여 : 30세 전후)
회사생활이 바빠지고 가정을 일궈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가족 부양의 책임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보험 가입 1순위인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게 우선입니다. 종신보험을 가입할 때는 보장기간을 길게 하고 가족 구성원 전체의 재정분석을 통한 가입금액 결정이 중요합니다. 또 이 시기에는 주 소득원인 남성이 종신보험, 정기보험, 재해사망보험 등에 가입하고, 여성은 질병보험, 건강보험 등을 우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임신할 경우 태아보험에 가입해 출산과 신생아 단계에서 비롯되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장(남 : 30대 후반, 여 : 30세 중반)
직장생활도 안정되고 자녀도 생기면서 내 집 마련이 본격화되는 시기입니다. 종신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2순위로 나와 가족을 위한 민영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료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각종 질환에 대한 충분한 보장을 생각한다면 월 10만원 이상의 보험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보장기간도 통상 80세 정도이지만 최근에는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장기간도 충분히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민영의료보험의 경우 생명보험은 정액형이 주를 이루고, 손해보험은 실제 손해를 보상하는 실손형 상품이 많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최근에는 생명보험사들도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비교해봐야 합니다. 자녀들을 위해서는 어린이보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때입니다.
■차장(남 : 40대 초반, 여 : 40세 전후)
차장급이라면 이제 보험 한 두 개 정도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급여를 받고 있지만 소비지출이 많을 때라 보험 가입에 여유가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고령화와 노후를 대비한 연금보험, 특히 단기 상품보다는 종신토록 연금을 수령하는 종신형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나이를 감안하면 월 보험료는 최소한 50만원 이상을 해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장 이후(남 : 40대 후반~50대, 여 : 40대 중반 이후)
이 시기에는 노년기 치매나 장기간병에 대비하는 실버보험이나 장기간병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보험가입 자체가 거절될 수도 있고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보험료가 매우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퇴직금 등 일시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려 한다면 생명보험사의 일시납 즉시연금 상품도 괜찮습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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