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에 담아가는 제2의 인생

지역내일 2008-08-16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인상학 강사 김현중씨


추억을 회상하는데 있어 사진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 낡은 사진첩을 꺼내며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볼 때 우리는 향긋한 분위기에 취하게 된다. 빛바랜 사진 속에 환하게 미소 짓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 지금은 곁에 없는 사람과의 추억이라면 사진 한 장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도 하고, 애상적인 분위기로 전환하기도 한다.
인터넷 정보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인터넷, 개인 미니홈피, 블로그, 싸이월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사진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자신의 일상생활을 카메라에 담아 웹상에 올리거나 모임에 참여했을 때에도 개인별 디지털 카메라를 휴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
이렇게 취미생활로 사진을 시작한 사람들 중에는 사진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한 후에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상명대학교 사진학과에서 인상학 강의를 하고 있는 김현중씨. 그가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사진예술의 매력에 빠진지는 올해로 정확히 10년째. 10년 전 우연히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포토아카데미에서 취미로 시작했던 사진공부가 이제는 그의 두 번째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 되었다.
사업을 하면서 개인적인 취미생활로 사진을 공부했던 김현중씨. 그는 대학 강의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포토아카데미에서 사진을 공부하며 인생의 활력소를 찾았다고 말한다. 그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사진학에서 내로라하는 상명대학교 교수진들로 구성된 포토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사진작가의 꿈을 키웠으며 이후 상명대학교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예술 디자인대학원에서 광고사진을 전공, 수석 졸업을 함으로써 인정을 받게 되었단다.
이렇듯 사진 세계의 매력에 빠진 것은 그만이 아니다. 상명대학교 식물산업공학과에 입학한 그의 딸 역시 사진학을 복수전공하며 사진작가의 꿈을 품고 있어 부녀가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야외촬영을 나가기도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그의 사진 속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자신의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넘쳐흘러서 더 이상 담아둘 수 없을 때, 그것을 다른 어떤 방식이 아니라 글로 표현하고 싶을 때 글을 쓴다는 한 유명 작가의 말처럼 김현중씨 역시 자신의 마음속에 그려왔던 세계를 사진 한 장에 표현하고 있는 것. 사진을 찍는 일은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을 표현하는 작업이랄까. 그는 늘 사진을 찍을 때 기본적으로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렇게 좋은 작품을 찍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동안 그는 삶의 열정을 느낀다. 중년을 훨씬 넘긴 나이. 동년배의 친구들 중에는 벌써 정년을 앞두고 있거나 명퇴, 혹은 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친구도 있지만 그의 하루하루는 언제나 활기가 가득하다. 인생의 중반 즈음에 사진과 인연을 맺게 되고 자신이 취미로 여겼던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날들이 삶의 기쁨을 주는 일이라니 그는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서울에 위치한 광고사진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앞으로도 사진과 관련된 연구를 할 계획이라는 김현중씨. 정상적으로 사진을 공부한 친구들보다 20년 가량 늦게 시작한 공부지만 왕성한 활동으로 인물사진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그의 열정 가득한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재경 리포터 d--b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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