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건설시장은 여름속 `한 겨울''

지역내일 2008-08-20
사업 연기. 포기 속출..대형건설사 재개발 사업마저 외면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의 주택건설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헤어나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사업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부산시와 기초자치단체, 지역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사업승인만 받아놓고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부산지역의 주택건설사업장이 10여곳에 이른다.
부산지역 최고 높이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관심을 끌었던 A건설의 해운대 센텀시티 오피스텔은 최근사업승인을 받아 하반기 분양이 예상됐지만 내년 초로 일단 연기됐다.
B건설의 경우 저조한 분양률 때문에 한차례 연기했다가 10월에 재개키로 했던 부산진구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의 재연기를 검토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에서 사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분양 실패에 대한 부담 때문에 분양 또는 사업을 아예 포기한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안다"고 밝혔다.C건설은 최근 분양계약에 들어간 강서구 아파트의 분양률이 저조하자 `계약 해지와 사업 무기 연기''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D건설은 수영구 신축아파트의건축허가 신청 자체를 무기 연기했다.
올 상반기 부산지역의 사업승인 물량은 5천3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천200여가구의 15%에 수준에 그쳤으며, 그나마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준에도 못 미칠것으로 지역건설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이 부산 등 미분양이 많은 지역의 시공 참여를 꺼리면서 사업을 하고 싶어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분양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업장도 속출하고 있다.
E건설과 F건설은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사업장의 주상복합건물 사업승인을 지자체로부터 받은 지 1년이 넘었지만 시공사를 구하지 못한 채 세월만 보내고 있다.
1군 건설사인 모 건설 부산지사 김모 지사장은 "각 건설사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분을 무더기로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 직영사업 뿐만 아니라 신규 시공사업 수주를포기한 상태"라며 "우리 회사의 경우 본사 지침에 따라 미분양 부담이 적은 재개발 사업 수주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 6월말 기준 1만1천500여가구에 달해 지역건설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sj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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