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여성행복지수 높인다”

서울 자치구 ‘여행’<여성이 행복한 도시> 아이디어 경쟁 … 다양성 부족 지적도

지역내일 2008-08-20
서울 자치구들이 생활밀착형 여성행복 찾기에 나섰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여행)’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디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초구와 구로구는 여성 건강을 주요 과제로 선택했다. 서초구는 유방암 조기검진 체계를 구축, 지역 내 전문 병원 8곳과 연계해 검진비(1차 2만7000원, 2차 4만원)를 지원해 눈길을 모은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1575명이 검진을 받고 이중 5명이 음을 조기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로구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 중이다. 월경전증후군부터 산전·후 정신건강 노인여성우울증 검진, 생애주기별 우울증 예방프로구램 등이다.

◆서초·동작, 건강·일자리정책 ‘합격점’ = 동작구는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찾기를 지원한다. 대학 진학을 못한 20대, 경력이 단절되거나 취업경험이 없는 30·40대, 고학력 퇴직자나 준·고령인 50~70대 등으로 세분해 생애주기형 취·창업지원을 한다.
성북구는 여성기업 지원제도를 새로 시작한다. 수의계약이나 물품구매, 시설공사 입찰 적격심사, 벤처창업지원센터 입주신청, 성북구중소기업육성기금 신청 등에서 가점이나 우선권을 준다.
송파구는 WHO 안전도시 공인을 받은 만큼 안전이 눈에 띈다. 영·유아 배상보험료를 지원해 보육시설과 관련된 배상·상해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다둥이안심보험’을 개발, 셋째아 이상 자녀에게 5년 납 10년 보장 보험을 지원한다. 서대문구는 아이들 안심 승하차 프로젝트 ‘아이스톱’을 운영한다. 보육시설 통학차량 12대에 승하차 안전보조기를 장착해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덜었다는 평이다.
광진구는 자연채광을 활용한 주차장으로 범죄예방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노린다. 동마다 한곳씩 지하주차장을 선정, 채광시설을 설치한다. 양천구는 보도공사 전에 모의실험을 거치도록 했다. 여성과 노인 등이 직접 도보체험으로 현장확인을 한 뒤 공사설계에 반영한다. 낡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75곳을 찾아 개선 중이다.
부부와 가족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용산구는 부부 200쌍을 1박 2일 ‘스마트 부부행복 세미나’에 초대, 부부간 가족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는 한편 신뢰회복을 돕는다. 관악구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을 위해 서울대학교 학생을 멘토로 선정했다. 올해 10가구를 시작으로 어린이 정서·학습지도와 가족 문화체험을 지원한다.
도봉구는 전문가 주부 직원으로 여성행복멘토협의회를 구성해 정책개발·수립부터 현장 사례 찾기, 정책반영을 연계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안심택시와 구청 건물 내 유모차 통로 설치 성과를 냈다. 강북구는 목욕탕 차별개선을 잡는다. 여성에게 수건이나 화장품 등을 차별지급하는 46곳을 적발, 지도·개선에 나섰다.

◆송파 ‘안전’ 강북 ‘차별개선’ 눈길 = 서울시는 19일 열린 창의행정회의에서 자치구 모범 사례를 전파할 기회를 마련했다. 각 자치구에서 제출한 26개 우수 사례 가운데 서초 동작 도봉구가 자치구별 여행프로젝트 시민참여자인 여행포럼 회원들에게 ‘작품’을 선보였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관계자는 “시민들을 직접 접하는 자치구에서 각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여성정책,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행’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노인이나 청소년 아동 관련 사업을 다수 포함하거나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 ‘여성’이라는 이름만 붙이는 등 한계는 지적됐다.
서초구 여행포럼 회원 허혜진(40·방배동)씨는 “여성이 진정으로 대우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사업보다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전업주부나 일하는 여성 등 다양한 욕구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주문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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