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자연샘 갈비

맛과 멋이 하나로, 낙원이 따로 없네!

지역내일 2008-09-11
수원을 조금 벗어나 시원한 국도변을 달리길 한 20분. 팔탄 저수지와 발안의 중간쯤, 그곳에서 ‘자연샘 갈비’를 만났다. 겉에서 보기에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싶을 정도의 규모와 커다란 온실 지붕이 위용을 자랑한다. 그런데 왜 갈비집 지붕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그곳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돔 안으로 발을 딛는 순간 ‘자연샘 갈비’만의 차별화된 테마파크에 쏙쏙 빠져들었다.

‘자연샘 갈비’만의 눈맛
∞식물원, 동물원 등의 테마파크로 볼거리 가득
작은 식물원에 온 것일까 싶어 한참을 두리번거렸다. 하늘과 맞닿을 듯한 높은 천장에 열대식물들이 온실 가득 시원시원하게 뻗어있다. 작은 연못에는 잉어가 노닐고 폭포에서는 물줄기가 쏟아져 내린다. 살아있는 자연을 보는 재미에 눈이 그렇게 호강하고 있는 사이 함께 간 지인이 나를 다른 곳으로 이끈다.
하얀색 깃털의 앵무새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윽고 작은 구관조와 거북이, 원숭이 등…어머, 이곳에 동물원이라니! 더없이 좋은 학습공간이란 생각이 절로 들면서 어른들은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아이들은 이 곳 테마파크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겠다 싶다. 그때 구관조가 난데없이 ‘아버님~’하는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런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면을 언제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

∞편안한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테마별 인테리어
식당 내부 역시 연령과 취향에 따른 테마파크로 나뉜다. 넓은 홀의 전통관, 회갑·돌잔치 등 행사가 가능한 단체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낭만적인 원두막관, 유럽풍의 세련됨이 물씬 풍기는 지중해관 등 골라 찾는 재미가 있다.
재료도 원목과 황토 등 오로지 자연의 것만을 이용했다. 크고 든든한 원목 기둥에 목재의 성질을 감안한 피라미드형 천장(전통관), 전통 쪽마루, 원목 가림막, 등조차 대나무를 엮어 만들었다. 정대원 대표이사는 “기존 한옥 식당과는 다른, 자연을 테마로 한 차별화되고 독특한 인테리어의 가족 테마파크”라며 “외국인들도 와서 감탄하고 갈 정도”라고 자랑한다.
황토벽에 그려진 황토벽화도 인상적이다. 밋밋할 수 있는 황토벽에 황토를 이용해 소나무나 새, 매화 등을 입체적으로 그려 넣어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설계시공을 담당한 대맥인테리어 이석복 사장은 “작업도 오래 걸리고 힘은 들지만 가공하지 않은 자연의 것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그만의 열정을 얘기한다. ‘자연샘 갈비’는 원숙해진 나이만큼 생각이 닮은 정 대표이사와 이 사장이 빚어낸 하나의 작품이다.

‘자연샘 갈비’만의 입맛-A++등급의 한우, 입안을 맴도는 정직한 맛
원두막관 중 연못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5개 원두막관이 있는데 대나무, 운치있는 현관 입구와 정원 등 통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저마다 달라 전혀 다른 곳에 와 있는 착각이 든다고. 정 대표이사의 말마따나 ‘최소 10번 이상은 와봐야 다 볼 수 있을 것’같다.
벽에서는 단풍잎이 은은하게 쏟아져 내린다. 찍어낸 듯한 갈색빛 무늬가 또 색다르다. 시골 원두막에서 밝히던 호롱불 모양의 등까지, 이 정도의 세심함이라면 과연 음식맛은 어떨까. 음식점의 3박자 중 제1순위는 뭐니 뭐니 해도 맛. 숯불 냄새 하나 없이 깔끔하게 구워진 꽃등심 한우를 한 점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그 부드러움과 달콤함이란…. 그야말로 A++등급 한우의 정직한 맛이 살아있다. 보랏빛이 감도는 백년초 물김치, 양상추와 무순, 날치알이 곁들여진 연어쌈, 참기름장을 찍어먹는 싱싱한 천엽·간 등 정갈한 음식도 환상이다. 후식으로 나오는 계피향이 진한 수정과까지 무엇 하나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없다.

‘자연샘 갈비’만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매주 월·금요일 사시미 맛볼 수 있어
‘자연샘 갈비’에서는 정육식당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한우 부위를 골라 먹을 수 있어 멀리 지방에서도 고기를 사러 올 정도. 매주 월, 금요일은 경매에서 낙찰 받은 A++등급의 소를 잡는 날, ‘이 날만큼은 신선함이 살아있는 사시미를 맛볼 수 있다 ’고 정 대표이사가 귀띔 한다. 미식가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정보일 터, 기다림마저 마냥 즐겁다.
“손님은 편하게 와서 주변 의식 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권리가 있습니다. 공간의 배치도 바로 그런 점을 고려한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 비즈니스, 가족 모임, 친구 모임 등 어떤 자리라도 마치 꿰어 맞춘 듯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현관 입구에 마주보게 놓인 바위와 나무의자에도 암수가 있다며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정 대표이사의 소박한 이야기에 귀마저 행복해진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읽고, 변치 않는 정직한 맛으로 승부하는 ‘자연샘 갈비’는 그의 바람대로 ‘발안에서 제일가는 명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문의 자연샘 갈비 031-353-042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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