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년 전보다 5살 노령화
평균나이 36.7세 … 노인인구비율 8.2%
가구당 월 339만원 벌어 267만원 쓴다
서울시 평균연령이 10년 전보다 5살 더 노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당 한달 수입은 평균 339만원, 평균 씀씀이는 267만원이다.
서울시가 27일 밝힌 ‘2008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민 평균 나이는 36.7세다. 10년 전인 1997년 31.8세에 비해 4.9세나 높아졌다. 평균나이가 많아진 건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때문이다. 199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5만8000명으로 전체 서울시민 중 4.7%였다. 지난해에는 85만2000명으로 36만7000명이나 늘었다. 노인인구 증가율이 75.6%에 달한다.
서울시 전체 인구는 1042만1782명으로 2004년부터 4년 연속 늘고 있다. 2004년 1028만7847명에서 2005년 1029만7004명으로, 2006년에는 1035만6202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10년 전보다 4.3배나 많아졌다. 지난 한해에만 5만4036명(30.9%) 늘어날 정도다. 시는 방문취업(11만명)과 국제결혼에 따른 배우자 자격(2만8000명)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대수는 404만6086세대로 지난해 처음으로 400만 세대를 돌파했다. 2006년에 비해 6만7148세대가 늘었다. 평균 세대원 수(2.58명)가 10년 전(2.97명)보다 0.39명 줄어든 데 원인이 있다. 2인 이하 세대수는 같은 기간 57.1% 늘었다.
서울시 가구당 월평균 수입은 339만7000원이다. 2006년 320만5000원)보다 18만2000원(5.7%) 많아졌다. 지출은 266만5000원으로 1년 전(259만1000원)보다 7만4000원(2.9%) 늘었다. 가계지출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식료품으로 57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교통·통신비(35만원)와 교육비(29만원) 순이었다.
식료품과 주거비 교통·통신 등 생활필수항목 지출은 오히려 늘었다. 2006년에는 22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27만원으로 3.0%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 한해 소비지출 증감 폭이 컸던 항목은 가구집기와 가사용품(14.1%)이다. 교양·오락(11.2%) 보건의료(6.3%) 분야 지출도 늘었다. 교통·통신비는 6.1% 줄었다.
서울시는 1961년부터 매년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2008 통계연보’는 인구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20개 분야 289개 통계를 담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평균나이 36.7세 … 노인인구비율 8.2%
가구당 월 339만원 벌어 267만원 쓴다
서울시 평균연령이 10년 전보다 5살 더 노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당 한달 수입은 평균 339만원, 평균 씀씀이는 267만원이다.
서울시가 27일 밝힌 ‘2008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민 평균 나이는 36.7세다. 10년 전인 1997년 31.8세에 비해 4.9세나 높아졌다. 평균나이가 많아진 건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때문이다. 199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5만8000명으로 전체 서울시민 중 4.7%였다. 지난해에는 85만2000명으로 36만7000명이나 늘었다. 노인인구 증가율이 75.6%에 달한다.
서울시 전체 인구는 1042만1782명으로 2004년부터 4년 연속 늘고 있다. 2004년 1028만7847명에서 2005년 1029만7004명으로, 2006년에는 1035만6202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10년 전보다 4.3배나 많아졌다. 지난 한해에만 5만4036명(30.9%) 늘어날 정도다. 시는 방문취업(11만명)과 국제결혼에 따른 배우자 자격(2만8000명)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대수는 404만6086세대로 지난해 처음으로 400만 세대를 돌파했다. 2006년에 비해 6만7148세대가 늘었다. 평균 세대원 수(2.58명)가 10년 전(2.97명)보다 0.39명 줄어든 데 원인이 있다. 2인 이하 세대수는 같은 기간 57.1% 늘었다.
서울시 가구당 월평균 수입은 339만7000원이다. 2006년 320만5000원)보다 18만2000원(5.7%) 많아졌다. 지출은 266만5000원으로 1년 전(259만1000원)보다 7만4000원(2.9%) 늘었다. 가계지출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식료품으로 57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교통·통신비(35만원)와 교육비(29만원) 순이었다.
식료품과 주거비 교통·통신 등 생활필수항목 지출은 오히려 늘었다. 2006년에는 22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27만원으로 3.0%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 한해 소비지출 증감 폭이 컸던 항목은 가구집기와 가사용품(14.1%)이다. 교양·오락(11.2%) 보건의료(6.3%) 분야 지출도 늘었다. 교통·통신비는 6.1% 줄었다.
서울시는 1961년부터 매년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2008 통계연보’는 인구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20개 분야 289개 통계를 담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