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험이 꿈이 되는 시간”

지역내일 2008-09-12
만지고,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의 축제!

방학 동안 많은 체험행사들이 여러 가지 테마를 가지고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일부 체험행사는 교과과정과 연계된 학습으로 진행되어 “체험”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있었다.
“문화체험은 꿈과 희망의 쌀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08년 8월15일(금) 사단법인 일촌공동체강원본부(대표:허영)와 양구군 드림스타트 센터(센터장:윤태순)는 양구군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아이들 눈높이의 놀이와 체험이 어우러진 이색 문화체험을 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꾼다.
8월15일 양구군 29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들,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5명의 지도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추억을 영상으로 담아 선물 할 강원도청소년수련관 인터넷방송국 기자가 같이 문화체험에 참가하였다.
먼저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옆에 있는 강원공예문화연구소에서 도예체험을 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보다 땅과 자연에 더 가까이 사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갑고 매끈하게 느껴지는 찰흙의 느낌에 깜짝 놀라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찰흙으로 그릇을 빚는 과정이 너무도 신기해 물레가 돌아 갈 때 마다 아이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새로운 느낌을 좋아했고, 그 느낌대로 자신의 분신인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
800도와 1000도 넘는 가마에서 두벌구이를 하고 아이들 앞으로 전달 될 그릇을 두고 “ 컵에 라면을 부어 먹겠어요.” 라고 하는 친구와 컵에 문양 대신 “바보”라고 써 놓는 친구도, 컵에 문어발식으로 여러 개의 손잡이를 만들어 놓는 친구도 있었다. 별처럼 아이들의 눈은 초롱초롱했고 자기만의 그릇을 빚는 동안 집중. 집중하였다.

도예체험이 끝난 후 어린이들은 점심으로 춘천에 최근 개점한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일촌공동체 허영대표는 “여건상 패밀리 레스토랑의 외식문화를 한 번도 접해보지 친구들에게 이것도 하나의 문화체험으로 생각된다. 오늘 점심시간이 천국이었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동안의 기우를 떨칠 수 있어 나 또한 즐거웠다 ”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자유로움에 샐러드바를 완전히 장악하였다. 왔다갔다 접시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마지막에 아이스크림까지 두 번 세번... 아이들의 얼굴엔 만족감과 즐거움이 한껏 배어났다.

점심식사 후 인형박물관을 관람하고, 극단‘로.기.나.래’가 공연한 “높이높이 날아라 작은 비행사”를 관람하였다. 이 작품은 인형극으로 꿈을 찾기 위해 힘들고 머나먼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작은 소년과 작은 새의 이야기다. “꿈”이라는 커다란 줄거리 속에 아름다운 작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극중극)로 구성되었다.
인형이 배우와 하나가 되고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슬픔을 전해 줄 때 아이들의 표정은 자신이 극중 주인공이 된 듯 한 표정이었다. 인형극이 끝난 후 인형극장 주변에는 볼거리도 많았다.
자신만의 악기와 인형으로 관객을 웃기는 외국인, 구석구석 걸어 다니는 마리오네트들.
아이들에겐 이 모든 것이 볼거리였고 놀거리였다.
양구초등학교부설유치원 교사인 유미혜 선생님은 “ 아이들이 평소 접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새롭게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 너무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자원봉사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많이 제공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비록 짧은 하루였지만 아이들에겐 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남겨 줄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일촌공동체강원본부 허영 대표는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서있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어른들의 단체사진은 모습이 똑같다. 아이들은 다르다. 자유분방함 속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있다. 놀이를 통해 자신들의 개성과 꿈을 찾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이많이 가져야 한다. 그래야 꿈이 자란다. 꿈의 체력이 튼튼해진다.”
더불어 “지역 여건상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문화소외계층과 독거노인, 결혼이민자가족들의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양구군과 같이 도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와 더 많은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같이 행사를 진행한 윤태순 양구드림스타트센터장은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꿈을 꾸고 행복하다며 지속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문의 264-1079
정현자 리포터 jindalr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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