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벤처 등장...찾아가는 고물상

그린콜닷컴, 전국 1조원시장에 도전장

지역내일 2000-08-04
쓰레기를 이용한 벤처기업이 등장했다. (주)그린콜닷컴(대표 공유상)이 재활용 폐기물을 직접 방문해 거두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그 동안 정부의 쓰레기 재활용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웠던 것은 쓰레기나 고물을 단순히 제거 대상으로 여겼기 때문. 일반인들이 애써 분리를 하더라도 수익이 크게 남지 않는 재활용품일 경우 수거업자들의 손에서 일반쓰레기와 섞이는 일도 흔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의 수고를 덜어주고 직접 배출자를 찾아가 고물을 수거한다는 ‘찾아가는 고물상’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일반 주택의 경우 인터넷(www.greencall.com)으로 회원에 가입하면 예약 신청된 날짜에 직접 방문하여 수거한다. 인터넷이 갖추어져 있지 않는 주택의 경우에도 전화로 수거 신청을 하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회원들은 수거량에 따라 마일리지를 받아 일정한 점수가 적립되면 제휴관계에 있는 타 회사(항공사, 여행사, 피시방, 패스트푸드점 등)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린콜닷컴측은 1주일에 한 가구당 약 10킬로그램의 재활용 쓰레기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는 수거에서 재활용 가공까지 5~6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캔 종이 의류 플라스틱 등을 직접 수거하고 가공할 경우 이윤폭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회원들의 쓰레기에 대한 의식이 달라지고 분리수거가 활발해지면 수거자도 쓰레기를 모은 후에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또 생활협동조합이나 지자체와 공동사업을 통해 효과적인 쓰레기재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거신청은 서울 일부지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도권은 직접 수거를 하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각 지역 고물상을 체인화할 계획이다.
공유상 대표는 “사무실이나 PC방, 슈퍼마켓, 빌딩내 사업체 등은 인터넷 이용환경에 따라 전화 또는 사이트상의 회원가입 둘 중에서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면서 “배출과 수거가 얼마나 편리하고 환경 친화적인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그린콜닷컴은 이 시스템을 더욱 확대시켜 향후 각 지역의 수거망을 갖추고 지역포스트를 중심으로 대·중·소 규모의 방사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가입회원들을 중심으로 수거지역을 구 및 동단위로 편제함으로써 웹상에서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재활용 수거망과 전자상거래 등의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B2C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지상자원으로 불리는 국내 가정용 쓰레기재활용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조원에 이르고, 수도권만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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