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교육장관, 삼성전자 사외이사 문제로 또다시 구설수

시가 17억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 경위에도 의혹의 눈길

지역내일 2000-08-16
이중국적 문제 등으로 입각과 동시에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던 송자 교육부장관이 최근 삼성
전자 사외이사 사임서 제출 일자를 허위로 밝혔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
다.
사외이사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참여연대가 지난 10일 송 장관에게 보낸 질의서를 통해 "지
난 7일 신임장관으로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사외이사 사임 사실을 공지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이에 대해 송 장관이 "이미 지난 9일 삼성전자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해명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송 장관의 '9일 사임서 제출' 주장과 관련, 참여연대는 지난 11일 "증권거래소 공시실에 확
인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 오후 2시30분 경에 송 장관의 사외이사 사임사실을 공시
했다"며 "특히 이 공시에 첨부된 송 장관의 사임서도 11일자로 돼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
의 인장이 찍혀 있는 '11일자 사임서'는 증권거래소 웹사이트(www.kse.or.kr)가 제공하는 전
자공시시스템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 참조="">
이에 따라 송 장관은 취임 이후에도 삼성전자 시외이사 직책을 유지하다가 참여연대 등이
이 문제를 제기하자 서둘러 사임서를 제출했을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송 장관에게 질의서를 보냈던 이유는 그때까지도 송 장
관의 사임이 공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9일자로 사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므로 송
장관과 교육부는 거짓 사실을 발표한 것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여연대측은 지난 10일 질의서를 통해 ▲송 장관이 98년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에 매입해서 아직까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5천6백6주(시가 17억원 상당)의 매입 경
위와 매입자금의 출처 ▲지난해 9월 삼성자동차의 부채 해소를 삼성전자가 책임지기로 한다
는 이사회의 의결사항이 제3자 채무보증임에도 불구하고 찬성한 이유 등을 추궁했다.
한편 이해영 교육부 공보관은 "송 장관이 9일에 사임서를 제출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송 장관은 당초 사임서에 날짜를 기입하지 않고 제출했는데 결재 과정에서 뒤늦게 11일로
날짜가 기입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송 장관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과 관련해서는 "IMF 직후 주식시장이 붕괴됐던 98년 초에 삼성전자 측이 송 장관에게 떠넘
기듯이 주식 매입을 권유한 것으로 안다"며 "결과적으로 큰 시세차익을 올리기는 했지만 의
도했던 바는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송 장관은 제3자 채무보증에 찬성한 이유
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이 공보관은 전했다.
신일용 기자 shiniy@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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