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역내일 2008-09-01
독도에는 동도와 서도만 있는 게 아니라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들 부속 도서의 수는 모두 89개나 됩니다.
북위 37.14′26.8″, 동경 131.52′10.4″(동도 최고위점 기준)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동단의 섬인 독도의 전체 면적은 부속 도서를 합쳐 총 18만7453m²(5만6705평)에 이릅니다.
한국해양연구원이 2000년부터 진행 중인 ‘독도 생태계 등 기초조사연구’에 따르면, 독도는 바닷속에서 솟아난 3개의 해산(海山)으로 연결돼 있고 물에 잠긴 면적까지 더하면 울릉도의 6배 크기인 450㎢나 됩니다.
독도는 2000m 이상 되는 동해 바닷속에서 솟아난 화산섬입니다. 독도는 이 중에 해수면 위로 노출된 상대적으로 작은 섬이고 섬의 대부분은 해수면 아래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독도’라고 부르는 동도와 서도는 제1해산(독도해산) 위로 드러난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합니다. 동도와 서도가 있는 독도해산은 바다 밑바닥 지름 25㎞, 상층부 평탄지 지름이 10㎞에 이르고 바닥에서 평탄지까지의 높이는 2270m나 됩니다.
제2·제3 해산(탐해해산과 동해해산)도 규모가 비슷합니다. 해산 꼭대기 평평한 부분의 깊이는 60~200m 정도이며 햇빛이 닿을 수 있는 깊이여서 광합성을 하는 해조류가 많이 자라고 어족자원도 풍부합니다.
이 3개의 해산은 신생대 3기인 약 460만~250만년 전의 해저 화산활동으로 형성됐습니다. 약 140만~300만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울릉도에 비해 200만년 이상 빠르죠. 보통 울릉도를 독도의 할아버지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3개의 해산들은 처음에는 평평하게 연결돼 있다가 암질이 연약한 중간 부분이 해류와 파도에 깎여나가 3개로 갈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 해수면 위로 솟아 있는 동도와 서도도 원래는 하나의 섬이었습니다. 수백만년의 세월 동안 한 덩어리였던 섬이 파도와 바람에 깎여나가면서 지금처럼 둘로 나눠진 것입니다.
독도의 지질은 그만큼 연약합니다. 독도는 해저 밑바닥에서 형성된 베개용암 위로 급격한 냉각으로 깨어진 파쇄각력암이 쌓여 올라오다가 해수면 근처에서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키면서 물 위로 솟구친 섬이기 때문입니다. 독도는 용암이 대기와 접촉할 때 생기는 조면암, 안산암, 관입암 등 다양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으로 ‘암석학의 보고’로 불립니다.
해저화산이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더욱이 오랜 세월 동안 파식(파도에 깎임) 및 침강 작용에 의해 원래 모양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독도는 해저산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세계적인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독도와 울릉도가 자연사적으로 중요한 것은 섬이 생긴 뒤 육지와 한번도 연결된 적이 없는 ‘대양(大洋)섬’이라는 점입니다.
제주도나 백령도 등 서·남해안에 있는 섬들은 빙하기 때는 육지였습니다. 그러나 수심 2000m에 이르는 동해는 해수면이 150m 정도 낮아진 빙하기에도 거대한 호수 형태로 존재했고, 울릉도와 독도는 여전히 섬으로 남아 있었죠.
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식물분류학) 박사는 “울릉도와 독도는 수백만년 동안 육지와 고립된 상태에서 지금도 활발한 식물종의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젊은 섬이기 때문에 세계 식물학 연구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독도의 주소는 예전에는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 도동 1번지’였지만 2000년 3월 20일 울릉군의회의 ‘울릉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중 개정조례’ 의결로 ‘경상북도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라는 주소를 새로 부여받았습니다.
독도에는 독립된 우편번호도 있습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003년 1월 1일 독도에 우편번호 ‘799-805’를 부여했습니다.

동해바다 위로 솟아난 독도는 무척 연약한 바위섬입니다.
독도는 해저 밑바닥에서 형성된 베개용암 위로 급격한 냉각으로 깨진 파쇄각력암이 쌓여 올라오다가
해수면 근처에서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키면서 물 위로 솟구친 섬이기 때문입니다.
용암이 대기와 접촉할 때 생기는 조면암, 안산암, 관입암 등 다양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독도의 바위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손으로 건드려도 부서질 정도로 연약합니다.
원래 하나였던 동도와 서도가 파도에 깎여 두개의 섬으로 나뉘었을 정도입니다.
우리 국토인 독도를 수호하는 일과 세계적 자연유산인 독도의 환경을 보전하는 일,
이 두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국토 수호와 환경보전을 아우르는 참된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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