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불완전판매 방지 안간힘

지역내일 2008-09-18
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은행들이 환율 및 주가 연계 상품의 불완전 판매 방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주가의 급등락으로 외화대출과 키코(KIKO) 옵션, 펀드 등 관련 상품의 손실이 커지면서 고객들의 소송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3주간 서울 본점에서 ''하반기 투자상품 판매직원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영업점 및 PB센터 상품 판매직원 3360명 중 희망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증시 변동성 확대기에 경제.증권시장에 대한 전망 제시와 고객 상담능력 향상 및 마케팅 지원 등이 목적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영업점으로 공문을 보내 최근 환율 급변동에 따른 제반 위험 및 환율변동 현황을 채무관계인에게도 고지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2002년12월부터 매달 외화대출 시점 대비 환율이 3% 이상 상승하거나 5% 이상 하락한 중소기업에 다이렉트 메일(DM)을 발송해 외화대출 환율변동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1천288개 업체에 DM을 발송했다.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부정기적으로 실시하던 투자상품판매 담당자들과의 컨퍼런스콜 주기를 최근 1주일에 1회로 조정해 시장 동향과 상품 정보, 투자상품 판매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외환은행은 앞서 5월부터 파생상품 거래체크리스크 양식 내용을 변경해 파생상품거래 시 거래 상대방의 환위험 노출 규모와거래 경험, 상품 이해 정도에 따른 더 적합한 헤지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시했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영업점의 펀드 판매 창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 내용에는 투자성향분석 설문지 작성 여부와 투자설명서 내용 설명 여부 등이 포함되며 결과를 분석해 주요 미비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영업점에 통보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말 키코 등 옵션 관련 설명서 상에 최대위험 등 위험고지를 강화하고 이해 여부에 대한 가입 업체의 확인을 받도록 했으며 거래금액 산정 때업체의 외화수출입 물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공지했다.
펀드 가입 고객에 대해서는 콜센터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불완전판매 요인을 점검하는 펀드 스마일콜 대상을 확대했으며 SMS 및 이메일 통지서비스도 확대했다.
은행들이 불완전판매 방지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환율과 주가의 급등락으로 손실을 본 고객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10년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17일에는 10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코스피 지수도 5거래일새 100포인트 이상 범위에서 출렁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의 키코 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이 입은 평가손실액은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토바이 수출업체인 S&T모터스가 지난달 SC제일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는 등 집단 소송 움직임이 있어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경우 은행이 손실을 떠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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