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4조원 돌파 예상 … 지역경제 중심으로 우뚝
최고 수준 인프라 구축 … ‘R&D 특구’ 지정 기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가 광주지역에 희망을 비추고 있다. 이곳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광(光)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는 이미 광산업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광산업은 지역경제의 중심축이자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광산업이 광주지역의 생명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광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던 이곳이 ‘세계적인 광 클러스터’의 꿈을 갖게 된 배경에는 산·학·연·관의 협력에 있다. 산·학·연·관은 지금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광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네트워크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R&D 특구 지정’이 이뤄진다면 광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 ‘세계적인 광 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중심서 생산도시로 = 광주첨단단지는 1991년 단지 조성시부터 생산과 연구, 교육, 주거기능이 합쳐진 ‘맞춤형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됐다. 산·학·연·관이 한데 모여 힘을 합쳐야 산업단지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선진국의 교훈이 담겨 있다.
첨단단지는 생산 연구기능이 함께하는 클러스터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신산업단지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개시한지 10년만에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첨단단지는 1997년에 아남반도체와 삼성광주전자 공장이 준공돼 생산활동을 개시함으로써 소비중심의 광주지역을 생산 중심지로 바꾸었다.
1996년 66개에 불과했던 입주업체는 2007년 368개로 늘었다. 생산은 매년 증가해 올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29억5800만달러로 2006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첨단산단 수출증가율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 수출증가율 7.7%를 웃도는 수치다.
첨단단지는 광주지역 산업단지 매출의 25%, 수출 43%를 차지하며 생산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광주경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산업 육성계획에 의해 연구시설과 지원기관이 집적하면서 첨단단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광산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부품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광주테크노파크, 생산기술원 광주연구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 광주디자인센터, 전자부품연구원 등 12개의 광통신 및 발광다이오드(LED)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이 입주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체의 기술혁신 및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산업체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 =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단지는 산·학·연·관 협력이 이뤄지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와 부품·소재산업 중심의 중소기업 단지로 성장하고 있다.
첨단산단에 입주한 386개사 중 대기업 2개사(엠코리아, 삼성광주전자)를 제외한 99%가 부품·소재형 중소기업이다. 전기전자 업종이 193개사, 기계업종이 72개사로 광산업 관련 업종이 60.8%를 차지하고 있다.
광통신, LED, 광응용 등 광주지역 광산업체 수는 1999년 47개사로부터 2007년말 기준으로 302개사로 6.4배 증가했다. 이는 전국 광산업체의 약 22%를 차지하는 규모다. 고용인원도 1900명에서 5180명으로, 매출액은 1136억원에서 944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주 첨단산업단지 2단지 62만평 중 14만평 규모로 전자산업집적화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하남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삼성전자 광주공장 협력업체 등 200개 업체가 유치될 예정이다.
정부와 대기업 등은 2012년까지 LED 조명 보급과 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올해말 첨단산업단지에 30만여㎡ 규모의 ‘LED 밸리’를 조성한다.
산·학·연·관 협력의 활발한 클러스터 활동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기업들이 주식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이솔루션, 휘라포토닉스 등 10여개 업체는 이미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5개 업체가 공동브랜드 ‘alle’를 내세워 상해엑스포를 겨냥한 공동마케팅에 들어갔다. LED라이텍을 중심으로 한 광업체들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확신하고 있다.
최종섭 LED라이텍 대표는 “중소기업은 모든 능력을 소유할 수 없기에 각자의 특징을 가진 기술을 결합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장은 “광주첨단산업단지는 광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산을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소규모 창업기업들이 이제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며 광산업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광산업의 미래를 위해 정부를 비롯한 산·학·연·관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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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 인프라 구축 … ‘R&D 특구’ 지정 기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가 광주지역에 희망을 비추고 있다. 이곳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광(光)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는 이미 광산업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광산업은 지역경제의 중심축이자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광산업이 광주지역의 생명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광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던 이곳이 ‘세계적인 광 클러스터’의 꿈을 갖게 된 배경에는 산·학·연·관의 협력에 있다. 산·학·연·관은 지금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광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네트워크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R&D 특구 지정’이 이뤄진다면 광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 ‘세계적인 광 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중심서 생산도시로 = 광주첨단단지는 1991년 단지 조성시부터 생산과 연구, 교육, 주거기능이 합쳐진 ‘맞춤형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됐다. 산·학·연·관이 한데 모여 힘을 합쳐야 산업단지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선진국의 교훈이 담겨 있다.
첨단단지는 생산 연구기능이 함께하는 클러스터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신산업단지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개시한지 10년만에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첨단단지는 1997년에 아남반도체와 삼성광주전자 공장이 준공돼 생산활동을 개시함으로써 소비중심의 광주지역을 생산 중심지로 바꾸었다.
1996년 66개에 불과했던 입주업체는 2007년 368개로 늘었다. 생산은 매년 증가해 올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29억5800만달러로 2006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첨단산단 수출증가율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 수출증가율 7.7%를 웃도는 수치다.
첨단단지는 광주지역 산업단지 매출의 25%, 수출 43%를 차지하며 생산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광주경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산업 육성계획에 의해 연구시설과 지원기관이 집적하면서 첨단단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광산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부품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광주테크노파크, 생산기술원 광주연구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 광주디자인센터, 전자부품연구원 등 12개의 광통신 및 발광다이오드(LED)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이 입주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체의 기술혁신 및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산업체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 =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단지는 산·학·연·관 협력이 이뤄지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와 부품·소재산업 중심의 중소기업 단지로 성장하고 있다.
첨단산단에 입주한 386개사 중 대기업 2개사(엠코리아, 삼성광주전자)를 제외한 99%가 부품·소재형 중소기업이다. 전기전자 업종이 193개사, 기계업종이 72개사로 광산업 관련 업종이 60.8%를 차지하고 있다.
광통신, LED, 광응용 등 광주지역 광산업체 수는 1999년 47개사로부터 2007년말 기준으로 302개사로 6.4배 증가했다. 이는 전국 광산업체의 약 22%를 차지하는 규모다. 고용인원도 1900명에서 5180명으로, 매출액은 1136억원에서 944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주 첨단산업단지 2단지 62만평 중 14만평 규모로 전자산업집적화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하남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삼성전자 광주공장 협력업체 등 200개 업체가 유치될 예정이다.
정부와 대기업 등은 2012년까지 LED 조명 보급과 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올해말 첨단산업단지에 30만여㎡ 규모의 ‘LED 밸리’를 조성한다.
산·학·연·관 협력의 활발한 클러스터 활동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기업들이 주식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이솔루션, 휘라포토닉스 등 10여개 업체는 이미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5개 업체가 공동브랜드 ‘alle’를 내세워 상해엑스포를 겨냥한 공동마케팅에 들어갔다. LED라이텍을 중심으로 한 광업체들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확신하고 있다.
최종섭 LED라이텍 대표는 “중소기업은 모든 능력을 소유할 수 없기에 각자의 특징을 가진 기술을 결합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장은 “광주첨단산업단지는 광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산을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소규모 창업기업들이 이제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며 광산업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광산업의 미래를 위해 정부를 비롯한 산·학·연·관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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