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에너지절약

순간의 이기심은 아이들의 미래를 병들게 한다

지역내일 2008-09-26 (수정 2008-09-26 오후 6:55:43)
에너지 절약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탄소포인트제 신청받아
학교숲 가꿔 도심의 녹지축으로 삼아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배웠던 우리나라 기후. 해가 갈수록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다.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다가 급작스럽게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올 여름은 장마 대신 열대성 강우가 퍼붓기도 했다. 07년 2분기에 오르기 시작한 기름값은 리터당 2000원까지 치솟다가 잠시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1700원 전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고유가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가정경제와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서 ‘환경오염과 에너지 절약’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친환경 상품 판매 및 포장재 줄이기 등 그린 마케팅 펼쳐
9월 3일, 홈플러스 영통점 친환경상품 코너. 세탁비누, 휴지, 주방세제, 주방비누, 일회용 그릇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240g 4개들이 세탁비누는 1600~2400원으로 일반비누보다 다소 저렴했다. 속옷전용을 내세운 기능성 세탁비누의 경우에는 2배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친환경 휴지는 PB(Private Brand)상품이나 행사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였으며, 갈대로 만든 일회용접시는 플라스틱 다회용접시보다 가격이 낮았다. 일반제품 중에는 무늬없는 일회용접시가 없었다. 친환경 주방세제 ‘슈가버블’은 수입판매제품인 ‘헨켈’과 동일한 가격대로 일반 주방세제보다는 비쌌다. 친환경 주방비누는 일반 주방비누보다 가격대가 높았다.
‘환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형 할인점에서는 그린 마케팅이 한창이다. 환경과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포장재 줄이기로 생긴 이익을 가격에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며 그린 마일리지를 적용해 친환경상품 구매시 추가적립을 해주기도 한다. 친환경상품 코너는 각 할인점마다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비누와 세제부터 벽지까지 품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탄소포인트제 - 에너지 절약의 실천
‘탄소포인트제’는 환경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광주광역시, 과천시 등과 함께 수원시도 참여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란 에너지 절약 실적이 포인트로 전환되어 그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가정, 상업시설 등 개별 계량기가 설치되어 과거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는 곳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약 실적은 탄소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CO₂배출감소량으로 환산된다.
수원시청 환경정책과 이경임 씨는 “전기사용량 부문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천 가구 정도 신청됐다. 탄소포인트 적립에 따른 인센티브 및 시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전기사용량은 같은 달에 사용했던 이전 사용량과 비교하게 되며, 이전 사용량은 지난 3년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삼는다.
수원시에서는 전기사용량의 탄소포인트제 시범운영을 거친 후, 지속적으로 가스, 수도 등 명확하게 자료가 확보되는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YMCA에서도 연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원YMCA 라영석 씨는 “방학 중에 모집한 1기가 12월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절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가족에 한정하지 않고 학생 및 단체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도시를 푸르게 - 학교숲과 생태 프로그램
수원YMCA에서는 어린이생태학교와 숲 생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어린이 생태학교’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고 환경문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08년 신설된 ‘숲 생태 아카데미’는 성인 대상이며, 3개월 과정을 거치면 생태지도사로 활동하게 된다. 수원YMCA에서는 주중에 영통공원, 머내생태공원, 서호공원에서 공원생태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학교 숲 조성사업’은 수원시에서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003년부터 추진되어 매년 15개교에 실시되고 있다. 녹지과 녹지조성팀 주영수 팀장은 “174개 교 가운데 45% 진행됐다. 학교 숲은 학생들의 정서 함양 및 지역주민에게 열린공간으로 이용된다”고 했다. 학교숲 조성은 계절을 고려해 수종(樹種)이 정해지고, 머루나 다래 등 향토수종을 도시에서 접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학교에 따라 생태연못, 야생화학습장, 지압장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주 팀장은 “학교숲은 도시의 녹지축 역할을 하게 된다”며 지속적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캐니빌리지 - 배우고 익히는 환경전시관
어린이환경전시관인 ‘캐니빌리지’는 캔재활용 홍보관이다. 캔의 탄생과 재활용에 대해 시청각 자료와 전시물로 배우고, 게임과 놀이 등 체험활동을 통해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05년에 만들어진 캐니빌리지는 한국금속캔자원협회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기획전 ‘I Love Can’에서는 금속캔 재활용 캠페인 제주 편의 수상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30~100개의 캔을 모아서 방문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자 박진영 씨는 “단체견학이 많은 편이라 주 중에는 하루 600여 명이 방문한다. 개별견학 시 아이의 연령에 따라 부모의 적절한 설명이 뒤따르면 보다 효과적”이라고 들려줬다. 견학은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해야 한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순간’이다. 순간의 이기심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바꾼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지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서 빌려 쓰는 것’이다.
문의 수원시청 환경정책과 031-228-2675
수원YMCA 031-273-8311
캐니빌리지 031-706-2915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1. 밑바닥이 넓은 조리기구 사용하자.
2. 압력밥솥, 압력냄비 등을 이용해 조리시간을 단축하자.
3. 재활용을 생활화하자.
4. 쓰지 않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뽑자.
5. 냉장고에는 음식물을 가득 채우지 말고, 반드시 식혀서 넣자.
5. 전자렌지의 사용을 줄이자(전자렌지는 에어컨 다음으로 전력소비량이 높다).
6. 겨울철 실내적정온도는 18~20℃.
7. 백열등은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고, 반사판은 자주 닦자.
8. 운전을 할 때는 급제동, 급가속을 피하고, 엔진공회전을 하지 말자.
9. 차 안에 불필요한 짐을 싣지 않고, 출발 전 행선지로 가는 길을 미리 파악하자.
10.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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