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광역경제권별로 1~2개의 신성장 선도산업을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지역별 선도산업은 △수도권 금융, 비즈니스, 물류 등 지식서비스 △충청권 의약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광(光)소재 △강원권 의료, 관광 △대경권 에너지, 이동통신 △동남권 수송기계, 융합 부품·소재 △제주권 물산업, 관광레저 등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R&D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후방산업이 동반 발전해 권역내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위해 2009년 2017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다만 하드웨어 구축은 지양하되 광역 R&D, 인력양성, 투자유치, 국제협력 등 기업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능을 중점으로 한다.
또 광역권의 경계를 넘는 권역간 협력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지역별 선도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동북아 금융·물류·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하고, 송도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 소프트웨어·디자인·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을 추진한다. 나아가 첨단 제조업의 가치사슬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중심지, 금융과 기술, 인력과 정보가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으로 성장한다는 것.
수도권의 성장잠재력은 인구 2400만명으로 싱가포르의 5.2배에 이르고, 지역내총생산(GRDP)이 320조원으로 노르웨이·스위스 수준이다. 1000대 기업의 본사가 71%, 연구개발 인력의 61%가 몰려있다.
충청권은 세계수준의 R&D 역량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전초기지, 인근 광역권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목표로 한다. 선도산업으로는 의약·바이오의 경우 통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차세대 천연 바이오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팹리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에 노력키로 했다.
이 지역에는 대학 55개, 연구소 1321개 등 R&D 역량이 우수하고, GRDP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이 5.4%(전국 평균 2.9%)에 이른다.
호남권은 신재생에너지와 광소재를 선도산업으로 선정했다. 신재생에너지는 그린에너지 허브 프로젝트, 풍력·조력 등 발전장비·부품의 거점으로, 광소재는 차세대 LED 조명시스템 개발 및 보급기지로 육성한다.
친환경 녹색기술의 산업화로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호남권은 최대 일조량, 높은 조수차 등 태양광, 조력발전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춰 신재생에너지 육성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경권은 이동통신(모바일 이노벨트 조성, 이동통신 부품·소재 밸리 구축)과 에너지(그린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차세대 에너지소재 개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의 세계적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원자력 관련산업의 중심·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미래 에너지원 개발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의 20기 중 10기가 위치해있으며, 중저준위방폐장 부지로 있다.
동남권은 수송기계 분야에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차세대 조선산업 기반 구축에 힘쓰고, 융합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미래형 해상플랜트 설계 및 장비 공급기지, 차세대 선박 부품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 지역의 부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이 세계 5위 수준인 1326만TEU에 달한다. 조선(92%), 기계(41%), 자동차(34%) 등 주력기간산업의 최대 집적지이기도 하다.
이외에 강원·제주권은 천혜의 청정자원과 연관산업을 접목해 국제수준의 웰빙산업 기지도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강원권은 동북아 의료관광 거점 구축, 미래형 의료기기 클러스터 구축으로, 제주권은 제주 워터 클러스터, 스파·테라피 허브를 통한 물산업·관광레저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강원권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21%,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제주권은 국제 자유도시 규제 특례에 따른 관광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향후 일정은 10월까지 광역권별 선도산업을 확정하고, 11월 세부 프로젝트 발굴 및 확정, 12월 균형발전특별법 개정 등 추진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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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선도산업은 △수도권 금융, 비즈니스, 물류 등 지식서비스 △충청권 의약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광(光)소재 △강원권 의료, 관광 △대경권 에너지, 이동통신 △동남권 수송기계, 융합 부품·소재 △제주권 물산업, 관광레저 등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R&D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후방산업이 동반 발전해 권역내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위해 2009년 2017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다만 하드웨어 구축은 지양하되 광역 R&D, 인력양성, 투자유치, 국제협력 등 기업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능을 중점으로 한다.
또 광역권의 경계를 넘는 권역간 협력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지역별 선도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동북아 금융·물류·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하고, 송도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 소프트웨어·디자인·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을 추진한다. 나아가 첨단 제조업의 가치사슬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중심지, 금융과 기술, 인력과 정보가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으로 성장한다는 것.
수도권의 성장잠재력은 인구 2400만명으로 싱가포르의 5.2배에 이르고, 지역내총생산(GRDP)이 320조원으로 노르웨이·스위스 수준이다. 1000대 기업의 본사가 71%, 연구개발 인력의 61%가 몰려있다.
충청권은 세계수준의 R&D 역량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전초기지, 인근 광역권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목표로 한다. 선도산업으로는 의약·바이오의 경우 통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차세대 천연 바이오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팹리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에 노력키로 했다.
이 지역에는 대학 55개, 연구소 1321개 등 R&D 역량이 우수하고, GRDP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이 5.4%(전국 평균 2.9%)에 이른다.
호남권은 신재생에너지와 광소재를 선도산업으로 선정했다. 신재생에너지는 그린에너지 허브 프로젝트, 풍력·조력 등 발전장비·부품의 거점으로, 광소재는 차세대 LED 조명시스템 개발 및 보급기지로 육성한다.
친환경 녹색기술의 산업화로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호남권은 최대 일조량, 높은 조수차 등 태양광, 조력발전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춰 신재생에너지 육성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경권은 이동통신(모바일 이노벨트 조성, 이동통신 부품·소재 밸리 구축)과 에너지(그린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차세대 에너지소재 개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의 세계적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원자력 관련산업의 중심·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미래 에너지원 개발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의 20기 중 10기가 위치해있으며, 중저준위방폐장 부지로 있다.
동남권은 수송기계 분야에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차세대 조선산업 기반 구축에 힘쓰고, 융합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미래형 해상플랜트 설계 및 장비 공급기지, 차세대 선박 부품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 지역의 부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이 세계 5위 수준인 1326만TEU에 달한다. 조선(92%), 기계(41%), 자동차(34%) 등 주력기간산업의 최대 집적지이기도 하다.
이외에 강원·제주권은 천혜의 청정자원과 연관산업을 접목해 국제수준의 웰빙산업 기지도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강원권은 동북아 의료관광 거점 구축, 미래형 의료기기 클러스터 구축으로, 제주권은 제주 워터 클러스터, 스파·테라피 허브를 통한 물산업·관광레저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강원권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21%,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제주권은 국제 자유도시 규제 특례에 따른 관광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향후 일정은 10월까지 광역권별 선도산업을 확정하고, 11월 세부 프로젝트 발굴 및 확정, 12월 균형발전특별법 개정 등 추진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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