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공포 반사이익 누가

식품사 수출 늘고 대체식품 인기

지역내일 2008-09-29
국내 유제품 중국서 인기 … 소비자 “직접 만들어 먹여요”

중국발 멜라민 공포가 오히려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도 ‘반 중국제품’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내 분유의 경우 중국산보다 2배 이상 비싼데도 이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직접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멜라닌 사태 이후 1주일간 중국 분유 주문량이 주당 5000캔에서 1만6000캔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올해 중국 내 매출목표를 400만달러로 늘려 잡았다.
매일유업도 지난 26일 중국에 분유 등 유가공제품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120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하기로 했으나 계약 과정에서 요구르트까지 추가로 계약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당초 분유제품 12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으나 중국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요구르트 80만달러를 추가로 계약했다”며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불신 때문에 한국산 유제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가 늘고 있어 당분간 중국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만주의 계약농장에서 유기농콩을 들여오는 풀무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두부시장 진출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CJ제일제당도 이번 멜라민 사태가 우리 기업에는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과자를 대체할 홈베이킹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삼성동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의 식품매장 내 홈베이킹코너는 평상시보다 280%가량 매출이 늘었다. 주요 품목은 쿠키·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개량용 컵, 조리기구, 기름종이, 베이킹파우더 등이다.
사과와 배, 포도 등 친환경 과일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 경인 7개점의 친환경 과일 매출은 멜라닌 사태 이전보다 하루평균 1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동 본점 떡코너는 멜라닌 파동 이후 28일까지 백설기와 꿀떡, 약식, 증편 등 간식거리 판매가 늘면서 평상시보다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백화점 매장에서 반죽하고 직접 구워낸 즉석 쿠키와 유기농 파이, 베이글, 프레즐 등 즉석 델리류도 2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가공식품 과자에 불안감을 느낀 주부들이 아이들 간식을 집에서 직접 만들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또 빵, 과자 외에 대체간식을 만들 수 있는 DIY 상품도 인기다. 두부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두부과자 만들기 세트(6500원)는 지난주 하루평균 100개 이상 팔려나갔다.
이 밖에 다양한 과일을 말릴 수 있는 엘프 식품건조기와 와플, 누룽지 등을 만들 수 있는 키센그릴 등도 인기 제품이다.
한편 멜라민 성분이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데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기류 중에서도 중국산이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수입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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