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마을버스 장기파업 ‘나몰라라’

주민 1만여명 중재요구 불구 “특별히 할 게 없다” 팔짱만

지역내일 2001-06-11 (수정 2001-06-12 오후 4:07:26)
지난달 27일부터 진행중인 서울 강남구 세곡동 마을버스의 파업으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관할구청이 주민편의를 도외시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마을버스 노선지역인 율현 자곡 수서 세곡 일원동 주민들에 따르면 세곡동마을버스는 지난 88년부터 운행을 시작, 현재 14대가 하루평균 1만여명의 시민을 태우고 운행되고 있다. 특히 이지역 학생들이 통학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세곡마을버스 이용이 필수적이어서 이들은 강남구청이 주민불편해소와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강남구는 “노사문제라서 구청이 특별히 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강남구는 또 “주민불편 해결은 노사문제가 타결되면 해결되는 것”이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사업주를 설득하고 있다”고 만 말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불편에 팔짱만 끼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세곡동 한 주부는 “아이들의 교통비가 만만치 않다”며 “노사문제가 장기화되된다면 구청이 중재를 나서든지 주민편의를 위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율현동에서 산다는 한 학생은 “농사일로 바쁜 부모님이 등교시간을 맞추기 위해 학교까지 태워준다”며 “택시를 타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자곡동 한 주민은 “강남구에서 이 지역이 변두리라서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남구청을 강도높에 비난했다.
한편 세곡마을버스 노조원들은 “2년전 서대문구에서는 마을버스가 파업을 당시 관할구청장과 경찰서장 구의원등이 직접 나서서 노사 양측에 중재안을 마련하여 이틀만에 파업이 원만히 해결됐다”며 “그러나 강남구청에 4차례의 구청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일정상 바쁘다는 이유만 듣고 있다”고 강남구청의 태도에 문제를 지적했다.
/ 강남 이상민 기자 jangseung1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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