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이야기]여성이여 더이상 숨기지 말자

지역내일 2008-10-13
식욕과 성욕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 본능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두 가지 본능에 대한 사람들의 대처는 매우 상이하다.
맛있는 먹거리를 찾기 위한 식도락 모임이 있을 정도로 맛집과 음식을 찾아다니는 것에 비해, 성욕에 관계된 부분은 대부분 은밀하게 얘기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오히려 쉬쉬하고 숨기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진실인양 돌아다니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음지에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특히 그나마 남성들의 경우에는 일정부분 공론화시키는 경우도 있고, 성기능장애가 있을 경우 찾아갈 수 있는 의료기관이 양방이나 한방 양쪽에 고루 분포하고 있어 어느 정도 도움을 받거나 치료가 가능한 것에 비해, 여성들의 경우에는 그 길이 거의 막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들이 스스로 양방 산부인과나 비뇨기과를 찾아가 상담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한방의 경우에도 생리불순이나 불임 산후조리에 관계된 부분을 치료하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성기능 자체에 초점을 맞춰 치료를 받거나 상담을 받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다행히도 이렇게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더 이상 음지에서 쉬쉬하지 말고 밝은 양지로 끌어내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제기됐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실제 많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도 본인의 성기능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마치 남성들이 자신을 ‘변강쇠’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처럼 본인의 오르가즘 강도를 더 높여달라고 찾아오는 여성도 생겨나게 됐다.
성기능이 정상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더 높여 달라는 경우는 사실 큰 문제라고 볼 수 없지만, 소위 ‘불감증’과 같은 성기능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는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자식을 둘이나 낳아 기른 엄마인데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부부생활에서 쾌감을 느낀 적이 없다는 환자가 있었다.
진료실에서 어렵게 그 말을 하고는 눈물을 글썽거렸는데, 지나간 세월이 너무도 괴롭고 고통스러웠다는 것이다. 수 십 년 동안 부부생활을 해오면서 그 때마다 거짓 연기를 해왔었다는 것이다.
말이 쉽지 그 세월이 얼마나 끔찍했을 지는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인데, 문제는 의외로 이러한 여성들이 주위에 많다는 점이다. 인생의 어느 한 부분을 송두리째 포기하고 살아 왔다는 것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경우 임상적으로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누어 치료를 한다. 첫 번째 경우는 너무 건조해서 메말라 있는 경우이다. 여성은 태를 품고 싶은 본능이 성욕을 자극하게 되는데, 음이나 혈 성분이 부족해 진액이 메말라 있으면 촉촉하게 적시지 못하게 되어 성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음혈 진액을 보충해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두 번째 경우는 너무 차가운 경우이다. 예로부터 배가 차면 임신을 못한다는 말이 내려져 오는데, 생리불순 등의 원인도 아랫배가 차갑기 때문인 경우가 있을 정도로 여성의 배는 따뜻해야만 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배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처방을 사용한다.
성기능 장애를 느끼는 여성들은 괜히 스스로 체념하고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한의원이나 주치한의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