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상압력이 본격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수혜기업과 피해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
북한을 테러국으로 재지정해 북한에 투자하거나 투자계획이 있는 IT협력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
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통상압력에 따라 등록업체 중 중소형 제약사가 상대적으
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적재산권과 관련해서는 일부 소프트웨어 업체가 지속적인 수혜
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등 IT협력사업을 추진중인 기업들은 사업무산
의 위험까지 감안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모방약 제조 업체 타격 전망=외자 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제약사들
이 의약품생산실적을 발표하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로 나오진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30%정도
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외자 제약사의 경우 국내 매출 상위그룹에 거의 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양증권 김희
성 선임연구원은 “외국의 경우엔 미국 등 주요 외자 제약사들이 상위 5위권을 휩쓸고 있지만 국내에
서는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약값 상승에 따른 저가약 중심의 제조관행과 복잡하고 독특한 유통 시스템을 그 이유로
든다. 김 선임연구원은 “의사들은 비슷한 효능이면 외자 제약사 제품보다는 국내 것을 더 많이 처방
한다”면서 “비싼 외자제약으로 처방해 보험을 청구해도 모두 받는 게 아니라 처방약값 중 일부민
을 받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신한증권 이주영 선임연구원은 “국내 제약 유통구조가 외자 제약사들이 쉽게 뚫을 수 있게 돼 있지
않다”면서 “특히 인간관계로 묶여 있는 국내 풍토로서는 당분간 외국인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
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선임연구원은 “외자 제약사들의 추격이 거세
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까지 합하면 외자제약사들의 점유율이 매우 낮지만 처방전
의 치료약만 따지면 50%가까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미국의 압력으로 외자의약품 가
격을 낮춘다면 모방약 중심의 중소형 제약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 선임연구원은 “대웅제약 등 상장제약사와 등록사 중에서는 안국약품, 삼화약품을 제외한 모방
약 중심으로 판매하는 중소형 제약사들은 대부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컴은 수혜=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8% 증가한 109억원이었
다. 이중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30억원이다.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의 최대 수혜주인 셈이
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해 30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은 970% 증가한 23억4000만원으로 나타났
다. 기존 예상치는 매출 85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7억8000만원이었다.
지난 4월말로 1차 단속이 끝났지만 이번에 미국의 통상압력에 또다시 지적재산권이 포함돼 추가적인
단속이 예상된다. 또 저작권 및 특허권 부문에서는 ‘우선감시대상국’으로 포함돼 가능성이 더 높
아졌다.
동원경제연구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한컴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의 최대 수혜주”라며 “그
러나 향후 기업들이 매입규모를 추가적으로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북 사업에 찬물=IT관련 대북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하나로통신 등
이며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은 비트컴퓨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은 북한의 싼 노동력을 이용한 가전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고 하나로 통신은 그 규모가
미비하다. 비트컴퓨터 등 등록돼 있는 IT기업들도 구체적인 활동없이 단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강록기 과장은 “국내 IT벤처들이 북한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으
로 사업에 들어 간 곳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테러국 재지정으로 북한과의 정보협력이 어
려워져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북한을 테러국으로 재지정해 북한에 투자하거나 투자계획이 있는 IT협력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
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통상압력에 따라 등록업체 중 중소형 제약사가 상대적으
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적재산권과 관련해서는 일부 소프트웨어 업체가 지속적인 수혜
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등 IT협력사업을 추진중인 기업들은 사업무산
의 위험까지 감안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모방약 제조 업체 타격 전망=외자 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제약사들
이 의약품생산실적을 발표하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로 나오진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30%정도
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외자 제약사의 경우 국내 매출 상위그룹에 거의 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양증권 김희
성 선임연구원은 “외국의 경우엔 미국 등 주요 외자 제약사들이 상위 5위권을 휩쓸고 있지만 국내에
서는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약값 상승에 따른 저가약 중심의 제조관행과 복잡하고 독특한 유통 시스템을 그 이유로
든다. 김 선임연구원은 “의사들은 비슷한 효능이면 외자 제약사 제품보다는 국내 것을 더 많이 처방
한다”면서 “비싼 외자제약으로 처방해 보험을 청구해도 모두 받는 게 아니라 처방약값 중 일부민
을 받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신한증권 이주영 선임연구원은 “국내 제약 유통구조가 외자 제약사들이 쉽게 뚫을 수 있게 돼 있지
않다”면서 “특히 인간관계로 묶여 있는 국내 풍토로서는 당분간 외국인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
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선임연구원은 “외자 제약사들의 추격이 거세
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까지 합하면 외자제약사들의 점유율이 매우 낮지만 처방전
의 치료약만 따지면 50%가까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미국의 압력으로 외자의약품 가
격을 낮춘다면 모방약 중심의 중소형 제약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 선임연구원은 “대웅제약 등 상장제약사와 등록사 중에서는 안국약품, 삼화약품을 제외한 모방
약 중심으로 판매하는 중소형 제약사들은 대부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컴은 수혜=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8% 증가한 109억원이었
다. 이중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30억원이다.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의 최대 수혜주인 셈이
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해 30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은 970% 증가한 23억4000만원으로 나타났
다. 기존 예상치는 매출 85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7억8000만원이었다.
지난 4월말로 1차 단속이 끝났지만 이번에 미국의 통상압력에 또다시 지적재산권이 포함돼 추가적인
단속이 예상된다. 또 저작권 및 특허권 부문에서는 ‘우선감시대상국’으로 포함돼 가능성이 더 높
아졌다.
동원경제연구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한컴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의 최대 수혜주”라며 “그
러나 향후 기업들이 매입규모를 추가적으로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북 사업에 찬물=IT관련 대북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하나로통신 등
이며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은 비트컴퓨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은 북한의 싼 노동력을 이용한 가전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고 하나로 통신은 그 규모가
미비하다. 비트컴퓨터 등 등록돼 있는 IT기업들도 구체적인 활동없이 단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강록기 과장은 “국내 IT벤처들이 북한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으
로 사업에 들어 간 곳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테러국 재지정으로 북한과의 정보협력이 어
려워져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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