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금융부문 보고서

은행들 기계대출 우려 수준 아니다

지역내일 2000-10-15 (수정 2000-10-15 오후 7:56:27)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에 대한 국내전문가들의 우려 목소리와 달리 국내은행들의 가계대출 비율이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외국계증권사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미국계 투자
회사인 모건스탠리는 13일 ‘한국의 금융부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은행들의 가계대출
은 올 1분기말 221조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가계대출이 지난 6개월
동안 35조 정도 증가했기 때문에 9월말 현재 가계대출 비율은 52.9%로 선진국 평균보다 낮다”고 주장
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GDP 성장률이 6.5%이고 가계부채 비율의 연평균 증가율이 16% 정도이기 때문에
한국의 가계부채비율은 2002년에 6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DP 대비 가계부채가 70% 이상이면 우려
할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따라서 “2002년말까지 가계부채는 금융기관의 문제가 되
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가계대출 연체는 7월∼8월에 증가했지만 9월달에는 감소할 것”이라면서 “은행들
은 대체로 무수익여신의 분기비율은 낮추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분기 마지막 달에는 연체비율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 주택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같은 우량은행의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이 크기 때문에 부실여신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부실여신은 올해 26.6%, 내년에는 35.5% 감소할 것이라
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전체적인 무수익여신 비율은 지난 6월말 9.22%에서 8월말 현재 8.71%
로 낮아졌다.
국민, 주택은행 등 시중 8개은행의 총 여신은 2000년 13.5% 2001년 9.5% 2002년 7.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가 이유로는 가계여신 중소기업 여신 종금사나 투신사로부터의 자금 유입 등을 꼽았다.
은행수익은 올해 19.3% 2001년에 6.9% 2002년에 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차 기업금융 구조조정
으로 부실여신 발생률이 과거 2년 동안보다 낮아지고 2001년에는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무수익 여신 비율은 4%를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은행들의 대기업 여신이 줄고 있어 국민 주택 신한은행 등 우량은행들의 가계대출 규
모가 업계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수익 역시 향후 몇 년 동안 업계평균보다 높은 수
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또 저금리 환경이 유지되더라도 은행들의 예대마진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
상했다. 8개은행의 예대마진은 지난 99년에 2.64%였다. 모건스탠리는 은행들의 예대마진을 올해 2.72%
2001년에 2.61% 2002년에 2.56%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민, 주택, 신한은행의 예대마진은 가계
대출이 타은행들보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은행평균치보다 높을 것으로 예
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 금융부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향후 몇
년 동안은 우량은행들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은행 주택은행에 대해서
는 적극매수를 유지하고 신한은행은 시장우위 등급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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