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현장직원들이 회사 살리기에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대우차 엔진구동공장 일동은 지난 2일 오전 10시 노사가 공동노력해 회사정상화를 이루자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장직원부터 노조대의원까지 모인 이들은 이제는 생산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각자가 공장정상화를 이뤄내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를 떠난 동료들을 공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결의문에서 현장직원들은 “회사 경쟁력회복을 위해 좋은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데 전념할 뿐 아니라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자발적 판매촉진활동에 힘써, 회사이미지개선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대립적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상호발전적 노사관계를 형성하는데 서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이제는 우리 현장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회사 살리기에 나설 때이며 회사정상화를 위해서라면 노·사 구분없이 하나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참석자 대부분은 만수동 주공아파트 단지에서 대우차에 대한 고객이미지 회복을 위해 대국민호소문 및 차량 판매전단을 배포, 주변차량 세차 등 판매증대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대우차관계자는 “이번 결의대회는 회사의 주도하에서 이뤄진 행사가 아니라 현장직원이 자발적으로 의지를 모아 준비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아울러 이러한 직원들의 노력이 대고객 신뢰회복과 판매증대로 이어져 조속한 회사정상화 실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 박은주기자 win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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